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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주차장 막고 있는 차 견인해도 되는 건가요?

마음만 레이서 |2005.03.18 12:02
조회 1,714 |추천 0

저희 집은 빌라인데 1층이 주차장이고 2층부터 집이 있습니다. 요즘 건물들 흔히 그렇듯이요.

 

그런데 집 바로 옆쪽에 대형이라고 하면 할만한 수퍼가 있습니다. 그 수퍼 뒷문이 저희집 바로 옆 쪽이라 매일 운반차들(각종 회사의 물건 실어나르는 트럭들)이 진을 치고 있죠.

그거야 뭐 조금 불편하긴 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또 빼달라고 하면 빼주니까 그냥 넘어갑니다. (사실 속으로는 화납니다. 맨날 불편하게 하면서 양해해달라는 말 한마디 한 적 없거든요--++;;)

 

아무튼.. 그런데 어제.. 왠 차가 차 앞을 가로막고 있더군요. (주차장 앞은 넓지 않은 그냥 동네길입니다) 그저께도 그 차가 있었는데 나갈 공간이 충분해 보여서 그냥 전화안하고 나갔지요. 그런데 어제는 별로 공간이 안되보였습니다. (부끄럽게도 운전실력이 아직 미숙해서 이런 상황에서 몇번 긁은 적이 있거든요ㅠㅠ) 그래서 그냥 자신하고 나갔다가 또 긁을수 있으니 안전하게 빼달라고 하자~ 그리고서는 전화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 와서는.. '차빼려고 전화한거에요?' 그러더군요. 그렇다고 했더니 공간이 이만큼이나 되는데 왜 못나가냐고 대뜸 소리지르더군요. 그래서 전 초보라 못나간다고, 긁을지 몰라 전화했다고 하니. '이만하면 오톤트럭도 가겠다느니, 모 이런 걸로 전화를 하냐느니' 어이없게도 막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전 길 막고 있으면 견인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왜 그러냐고 하니까. 이 땅이 당신꺼냐는둥, 다 샀냐는둥.. 견인해요! 견인해! 지금 전화해요.. 이러는데..완전 배째라는 말투였습니다. --;

 

어이없어서 그냥 진짜요? 진짜 견인해요? 이런 말 밖에 안나오더군요. 배째라는 사람한테 뭐라고 말을 하겠습니까-.- 그러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난 못나간다고.. 혹시 나가다 기스나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고 했더니 또 '긁고 가요. 긁어 그냥' 이러더군요.

 

제가 말하다 모르고 한번 손가락을 들었나봅니다. 그랬더니 왜 삿대질하냐고 그래서 전 미안하다고 했죠. 저도 모르게 그랬던 거고 기분 나빠도 상대방은 사십대중반 아저씨였고, 저는 그사람보다 어린 이십대니까요.

 

알고보니 옆 수퍼에 납품하러 온 차라는데.. 차 앞에 그 앞차랑 공간이 최소 1.5미터는 됐습니다. 그럼 붙여서 세웠으면 이런 일 없었을 것을.. 아무리 일하는데 오가는게 싫었다고 해도 긁을까봐 좀 앞으로 빼달라는데 그게 그렇게 막말할 일인가요?

 

그 아저씨 말이 서로 돕고 살면 될걸 뭘 이런 걸로 전화하냐고.. 맞는 말이지요. 그래서 어제는 넉넉해 보여서 전화도 안했고. 오늘도 그냥 나갈까 하다 또 긁을까봐 겁나고 전화한건데.. 왜 차 여기에 댔냐고 한마디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렇게 화를 내다니.. 정말 화나고 어이 없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잘 아시는 분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이런 경우 견인이 가능한건가요? 개인소유 땅은 아니지만 동네길을 차가 막고 있을 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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