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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기분좋은 이야기하나 할까봅니다..

돌팅이 |2005.03.20 15:57
조회 439 |추천 0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사소한 사기 당했다구 글적었던 사람입니다.

 

정말 많은분들이 제글을 읽어 주셨더군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그 이후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보렵니다..

 

저에겐 정말 착하디 착한 남자 친구가 있습니다. 그날 이였습니다..

 

전 어이없어 어쩔줄몰라 하면서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당장 돈은 매꿔야하구

진짜 어이없었습니다.

 

월급날이 몇일안남은 관계로 제 수중엔 고작 몇만원이 다였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사람은 오빠뿐이더군요..

 

진짜 말하기싫구 미안했지만 어쩔수 없이 전화해서 이야기 하였습니다.

 

나: 오빠~ 지금 돈있나?? 엉엉~~ ㅠ.ㅠ

 

오빠: 왜?? 뭔일있나?

 

나: 좀급하게 쓸때가 있어서.. 미안..

 

오빠: 알았따..울지말고 기다려라..내 지금 가께..

 

한 30분 지나니 그가 왔습니다. 지하철역에서 부터 뛰어왔나 봅니다.

 

숨을 헐떡이고, 이마엔 땀이 송글송글 맻혀있습니다.

 

저 오빠보니 또 눈물납니다. 매장에서 그렇게 울며 안돼는데..

다행이 손님도 없어서 그냥 되놓구 울었습니다.. 엉어~~ ㅠ.ㅠ

 

그러면서 말했죠.. "오빠야 내 사기당했나봐.. 손님께서 사정이 있어서 책먼저줬는데.. 금방 오신서 돈지불하신다고 하드만 안오시구 적어주신 전번으로 전화해두

안받는다... 나 어떡하노.."

 

그러고 펑펑 울었습니다. 오빤 괜찮다구 "여기 돈" 하구 돈부터 쥐여주면서

걱정말라고 다독거려 줍니다.

 

왜그랬냐고.. 어쩌다 그랬냐고 아무것두 묻지  않은체 그냥 등만 토닥토닥

두두리고 있었습니다.

 

이윽고 마칠시간까지 매장 한구석에서 자기랑 전혀 상관없는 공무원 교재 줄줄

읽고 있었습니다. 원래 책읽기 무지 싫어하는데..

 

자기도 마음이  복잡한가봅니다. 오빠랑 눈만 마주쳐도 미안하구 속상한마음에

자꾸 우니깐 제가 잘안보니는 매장 한구석에 쪼그려 않아서 책만봅니다.

 

책보면서 그렵니다. "니, 아까 운다구 정신없어서 일 다못했제?"

"기다려 줄테니 언능 일해라, 울지말구 일함 일에 집중한다구 못울꺼 아니가?"

"카니 언능 일하구 나가서 밥먹구 영화보쟝. 내가 비싼 영화랑 밥사주께"

 

전 첨에 듣구 뭔소린가 했습니다. 제가 이상황에 비싼밥이라니?? 어디 그밥

넘어가겠습니까?

 

카구 비싼 영화가 어디있습니까?? 영화 관람료 거의 같은데..  

 

전 속으로 참~ 분위기 파악못한다구만 생각하구 답답해 하구 있었습니다.

 

이윽고 마치구 아무것도 먹기 싫다는 절붙잡구 끝까지 밥먹으러 가자고 하길래

 

그래 자기도 나 기다려 준다고 배고프겠지 그려면서 그냥 따라가 준다고 하면서

 

갔습니다. 메뉴는 고추장불고기 육류 좋아하는 울오빠랑 매운거 좋아하는 제가

 

자주가는 당골집입니다. 음식 시켜놓구 오빠가 그랬습니다.

 

오빠: 니 여기 밥값이 얼만줄 아나?

나: 뭘얼마야?? 여기 자주 오는데잖아.. 다안다..

오빠: 아니다.. 오늘 여기 특별히 7만원이란다..

나: 오잉?? 뭔소리고??

오빠: 하하^^ 니 아까 그 책값..대신 지불한거.. 있지?

나:(드뎌 왜그랬냐고 물어보는 모양이네.. 뭐라카지?? 사실데루 말함 바보라

     할끄야..아마..) 어..엉~~

오빠: 그거 대신 지불했다고 생각말구 잊어버리구.. 그돈으로 우리

       밥먹구 이따 영화봤다구 생각하자. 응??

나: 말도 안됀다!! 그게 어떤돈인데!! 내가 15만원 벌람 몇일 일해야하는지

     아나??

 

이렇게 둘이 밥먹으면서 옥신각신 했습니다. 밥먹으면서 오빤 계속 "비싸거 라서 그러나? 오늘따라 더 맛있는거 같다..그쟈??" 그러면서

 

이렇게 우린 14000원 밥을 7만원에 먹구 할인해서 11000원짜리 영화를 7만원에

보구 5000원 간식을 10000이라 하구.. 둘이 그렇게 하구 놀았습니다.

 

제가 참 성격이 낙천적인기 하나봐요.. 몇시간 전에 15만원 가량 떼이고

밥먹구 영화보러기구..영화 <잠복근무> 봤는데 연신 갈깔데구 웃었습니다.

 

그리구 집에 갈라는데 오빠가 마지막 한마디 날리더군요..

그 돈떼먹구 손님 덕에 비싼밥에다 비싼 영화잘봤다구..

누가 우리처럼  이렇게 놀겠냐구.. 그러니 이제 울지도 말구  그손님한테두

악한 마음 같은건 먹지말라구 그런맘먹음 너만 더 속상하다구..

난 니가우는것두 싫지만 니가 다른사람에게 원망하면서 악한 마음먹으면서

스트레스 받는건 더 싫다구..

 

저 그자리서 또 울뻔했습니다. 참 제가 생각해두 바보같이 당한 저에게

이런 말을 해주다니.. 울먹거리자. 오빠" 웃으면서 울지마라! 울면 집까지

택시비 니가 쏘는 걸루 알겠다" 하면서 웃찾사에서 나오는 호이짜 호이짜

이티권법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그게 갑자기 거기서 왜나옵니까??

 

진짜 어이없었지만 너무 웃겨서 우리 길꺼리 에서 손뼉치며 둘이 웃었습니다.

하하하 ^^

 

전 비록 기독교는 아니지만 하느님이 하니의 시련을 주시면 하니의 기쁨을 주신다고 그러는거 같았습니다. 사실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하느님이 너무나도 낙척적인 저에게 인생공부 좀하라고 그 수많은 서점중에서

그 손님을 저에게 보내신거 같구 이시련을 극복하라구 이오빠를 미리 저에게 보내 놓으신거  같습니다. 아마 오빠 없었음 적어두 일주일은 혼자 속상해 하면서 찡찡 거렸을 저입니다.

 

지금 그사람이 온답니다. 우리 몇일전에 같이 했던 100일 기념 커플링중에

제께 중간에 박힌 보석이 산지 일주일도 안됀 상태데 광이 살짝가서 광내러

같이 가잡니다.. 하하 ^^ 그사람 기다리면서 생각나서 적어봤는데.. 적고나니

그사람 진짜 천사 같네요..오면 볼에다 뽀뽀라두 한번 해줘야 겠습니다..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언능 날개없는 자신만의 천사를

만나기를 바랍니다. 전 이 날개잃은 천사가 평생 내옆에서 날개잃은채

있어주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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