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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의 충고를 들을껄...요즘 내 인생이 이렇게 참담해보일수가..

어느바보 |2005.03.21 12:04
조회 874 |추천 0

얼마전에 네이트에 글올린적이 있었다.


또..한번 다른사람의 아이디로 글을 올린다.


힘들게 힘들게 그사람을 선택했다.


결혼을 몇 달 앞두고 파혼까지 하면서 이혼남인 그를 선택했다.


 얼마동안은 그 사람 너무 잘해주는 듯 했다.


저녁 늦게라도  내가 좋아하는 밤을 들고 찾아고,

만두 먹다가 맛있어서 사왔다고 찾아오고..

힘들어하는 내가 불쌍하다고  자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내가 안쓰럽다고 잘해줬다.


그런데 그러기를 약 한달...


만나자고 하는 횟수도 줄어들고 찾아오는 횟수도 줄어든다.


왜 그러냐고..하면.. 자기는 친구도 있고  자신의 일도 있는데 너만 바라보고 있을 순 없잔아.라고 한다.


그래서 이해하고 넘어갔다.


그 사람 일주일에 딱 두 번 만난다. 그정도면 됐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다들...


그런데 그 두 번의 만남이란....


애들이랑 친해지란다. 그래서 난 회사일 마치면 곧장 집엘 간다..


그럼 그사람 집앞에까지 온다. 그러고는 그의 집으로 가서 애들 외국어 공부와 수학공부를 가르친다..


싫은 기색 한번 낸적 없다.  내 눈엔 천사같은 애들이라 친구처럼 언니, 누나처럼 그리고 엄마처럼 애들이랑 친해질려고 노력한다. 내가 선택한 사람의 자식이라 내 자식처럼 이뻐해주고 사랑해준다.


새해라고 선물도 사줬다.  그 사람이 모임이라고 주말에 지방에 간다길래 애들 데리고 영화도 봤다. 애들의 성장에 도움이 될까 해서 친구랑 봤던 “말아톤” 애들 데리고 또 보러갔다.


애들이 나를 어떻게 받아드릴까 걱정하고 마음 졸이면서 눈치도 본다.

요즘 애들과 많이 친해져서..날 받아들이기는 분위기다..


왜 애들한테로 화두가 돌아갔지??


그렇게 일주일에 딱  두 번을 본다.. 내가 보고 싶다고 칭얼거리면 그때서야 한번 본다..


난 속상해서 맨날 칭얼거린다. “나도 다른사람들처럼 연애하고파. 오빠는 나만 바라볼수없는걸 알기 때문에 애들도 있기 때문에 난 많은걸 바라지도 않아요... 그래도 가끔씩 한번쯤은 우리만의 시간을 가지면서 가까운 데라도 드라이브 갔다오고 우리끼리 영화도 봐야 되지 않겠어요? 격주로 쉬는 토요일  낮시간 단 몇시간이라도 데이트를 즐겨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사람  아주 귀찬아 하면서 “난 친구들 많이 좋아해.  일 때문에 만나는 친구 ,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까지 만나야 하는데.. 너한테만 목매고 있을 수 없잔니.”


그 말을 들을 때마다 속상하다..

내가 그렇게 그 사람을 나한테 꽁꽁 묶어둘려고 한것도 아닌데..



우리 부모님은 아직도 나와 그사람의 만나는 것을 반대한다.


어머닌 목노아 우시기도 한다..


그래도 난 사랑하나만을 가지고 그 사람을 선택했다.


그 사람의 조건, 배경 모든 것을 내가 감수하겠다고 생각하고 그  사람이 옆에 있는 자체가 행복해서 그 사람을 선택했다.


며칠전 그사람한테 물어봤다.

“우리의 앞날에대해서 계획이라도 세워 놓아야 할 것아니야?”

그 사람이 그런다.

“일단 집에서 60%정도 동의해야 인사드리러가지.. 일단 동의를 얻어와.”


“부모님들이랑 지금 같이 사는데 내가 새장가 가겠다고 부모님을 형네 집으로 가라고 할 수없지 않니?”


“그리고 네가 말한 결혼식, 근사하게는 할 수 없어. 근사하게 하면 우리 애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니”


결혼문제는 나혼자  부딪쳐서 될 문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둘이같이 노력을 해서 자신을 우리 부모님한테 보여주면서 노력을 해야 하고 설령 그렇게 못하더라도 날 힘들게 하지 말고 내 옆에서 힘이 돼주고 다독여 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부모님의 문제.. 부모님이 굳이 그 사람과 같이 살겠다면 난 나가라는 말을 않한다.

기가 막혀서 내가 한마디했다. “내가 오빠를 낳아주신 부모님을 못 모시겠다고 나가서 살라고 할 만큼 그렇게 파렴치하지 않다. 핑계같지 않은 핑계를 대지말라”


재혼이라고하지만 난 그래도 초혼이다.. 나도 이쁜 드레스를 입고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서 결혼하고 싶다. 그런데 그사람 “애들이 생각”이 중요해서 그런 결혼식은 못한단다.


그사람이 애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걱정되면 우리가족은? 사랑하는 딸이 재취자리에 가는것도 속상한데 결혼식도 친척끼리만 모여서 조촐하게 끝니면 얼마나 속상하겠나.


나하고 그사람 10살차이.. 난 그사람의 푸근함이 좋아서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됐는데 요즘..전혀 그런 것 없이 날 힘들게만 한다..


오늘은 그 사람하고 나 만난지 300일 되는 날 그런데 어제 또 싸웠다.


그 사람이 또 그런다. “난 우리사이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한테 생각할 시간을줘. 날 달달 볶지 말고. 날 교육 할려고하지 말고..”


그러고는 지금까지 전화한통 없다.


그 사람이 원하는 자유가 뭔지 돌이켜본다..


그 사람의 일의 특성상 하루 일과 중 거의 대부분 친구들과 같이 있다.


운동하고, 골프치고, 그리고 술마신다.

내가  그 사람 집에 갈 때 빼고 그 사람은 친구들과 어울리고 술 마신다.


주말...그사람의 일하는 업계의 친구 혹은 무슨 무슨 모임에 가서 새벽까지 술마신다.


그러는 그 사람한테  데이트도 좀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하면 내가 자신을 내 옆에 묶어둘려고한단다.



힘들고 속상하다..


이렇게 속상하고 힘들어도 누구한테 말할 용기도 없다.

왜냐면.. 난 많은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면서 그 사람을 선택한것이기 때문에..


친구들의 반대, 부모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내가 그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에..


힘들어도 난 참고 있다..


힘들다...  내 선택에 회의감이 느껴지고 내가 원망스럽다.


내가 벌 받고 있다고 생각 할 때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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