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몽룡] (따라들어가며) 뭐라시는거예요...
초음파에도 계속 한명뿐이라고 했는데요~
몽룡 정신없는 표정
분만실 들어가면 의사 태동심박동 체크 중....
크게 들려오는 심장소리에 몽룡도 쌍둥이라는 확신을 하고
그러나 춘향은 긴장이 풀린 탓인지 실신한 정도의 상태로 누워있고
간호사 춘향을 깨우는듯(긴박하게)
간호사] 엄마 정신차려요...엄마가 이러시면 아기가 너무 힘들어져요
엄마~~~
몽룡] 춘향아...정신차려봐
춘향] (희미한 목소리) 몽룡아~ 우리 애기는~ 몽룡아~ 애기는?
(같은말만 되풀이하고)
의사] 어서 둘째를 낳아야 할 것 같은데 산모가 이미 출혈도 많구요
자연분만이 어려우면 제왕절개라도 해야 합니다~
몽룡] (정신을 못차리는 춘향을 보며 간절히 그러나 담담하게)
선생님 우리 춘향이랑 아기 괜찮겠죠?
의사] 괜찮습니다... 걱정하지마세요 엄마 아기 모두 무사할테니까
아빠도 맘 단단히 먹구요~
몽룡] 춘향아 나야..내 목소리 들리지? 정신차려야 너도 살고
우리 애기도 사는거야...너 잘못되면 나도 못사는거 너도 알지?
의사] 엄마? 엄마? (춘향은 움직임이 없고) 아무래도 과다출혈에
따른 일시적 빈혈에서 오는 쇼크증상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는게 좋은 방법인듯 하네요~
몽룡] 네... 그럼 우리 춘향이랑 애기 무사한거죠?
의사] (굳은 인상)김간호사 수술 준비해, 마취과 부르고~
수술 중인 의사 간호사 이것저것 체크하다 의사에게
간호사] 선생님 현재 산모의 혈액수치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수술과정이나 후에 꼭 수혈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남은 혈액도 없고 혈액 은행에도 o형 혈액은 없답니다...
의사] 조치해~
간호사] 아빠 혹시 O형이세요?
몽룡] 저~요(안타까운 표정) B형 인데요~
간호사] 가족중에 O형 안계세요?
밖에서 듣고 있던 시부 달려들어오며
시부] 제가 O형 입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간호사] 연세가 있으신데 괜찮겠습니까?
시부] 이래뵈도 검도로 다져진 몸이라구요...
제가 하겠습니다...
체혈을 준비하는 간호사와 시부 그 옆에서서 긴장한 시모
괜시리 눈물이 흐르고
시모] 여보 괜찮아요?
시부] 이까짓것 춘향이 한테 받은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눈감고)
의사 간호사 수술 하는중
몽룡 잠이든 춘향의 손을 꼭 쥐고 기도하고 있다
몽룡] 세상에 신이 있다면 우리 춘향이에게 힘을 주세요~
춘향이가 받아야할 벌이 있어 이런 시련을 주시는 거라면
제가 대신 천번이고 만번이고 받겠습니다....
태어나야 할 우리 애기가 받을 벌이 있어 이런것이라면...
대신 제 목숨을 거둬가 주세요 (눈물 흐르는 몽룡)
춘향] (신음소리인지 헛소리인지) 몽룡아~ 몽룡아~
몽룡] 그래 춘향아 나 여깄어~ 걱정하지마....
니 손 절대 안놓는다고 약속했지? 나만 믿어~
잠시 후 애기 울음소리가 나고~
몽룡 눈물 닦으며 벌떡 일어난다~
의사] 아빠 축하해요~ 너무 너무 이쁜 공주님인걸요?
엄마를 쏙 뺀것 같아요 건강하네요
몽룡] (눈물만 줄줄)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잠든 춘향 꼭 끌어 안는)
춘향아 정말 정말 사랑하고 너무 너무 고마워~
병실로 옮겨진 잠든 춘향...수혈을 받고 있고~
옆 침대에는 몽룡부 누워서 춘향을 바라보고 있다...
몽룡] 아버지 고마워요~
시부] 아니다.... 내가 이제서야 춘향이 빚을 갚는거 같구나~
(일어나 앉으며) 니 애미는 어디갔냐?
몽룡] 봉은이 봉민이 보러 가셨어요~
시부] 그래~ 춘향이가 우리에게 정말 많은 복을 가져다
주었구나...
몽룡....무슨 말인지 안다는듯이 미소
시부] 몽룡아~ 옛날 그 사건때 말이다...갑자기 춘향이가
널 떠야만 했던 이유를 늦게서야 알았겠지만
난 그 때 이미 이유를 알고 있었다...
몽룡 약간 놀란듯이
병실문 앞에서 듣고 있는 시모~
시부] 그때 네가 용의자로 쫓기고 있을때 변학도 사장이
날 찾아와 비디오 테잎을 보여주더구나
편집된 테잎을 보여주며 니 인생에 중요한 오점이 될만한
사건이라고 했지 그때 바로 그 사람이 춘향이에게서 널 떼어
놓기 위함이라는걸 직감했다...
하지만 난 섣불리 덤비지 못했다. 내 아들에게 피해가
오는것을 참을 수가 없어서
춘향이가 힘들어지는 길을 그냥 보고만 있었다
그때 춘향이가 널 떠난다고 했을때 난 널 택했다 니가
안전하기만을 바라는 아비의 맘 뿐이었지
지금 돌이켜 보면 몽룡이 니 인생 지켜주겠다고
지 인생 전부 걸어버린 춘향에게 내가 큰 죄를 진게야
몽룡] 아버지... 이제 다 끝난거예요 우린 이렇게 행복해졌고...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그 미안함 만큼 제가 평생 춘향이에게
갚고 살거예요
똑똑~! 노크소리나고
의사 간호사 회진차 들어오면 시모 따라들어오고~
(시모 눈가에 눈물)
의사] 아버님이 수고 많으셨습니다...
어지럽거나 속이 불편하거나 하진 않으신가요?
시부] 전 괜찮습니다...우리 며늘아가는 왜 계속 자는건지요?
괜찮은건가요?
몽룡] 아직 마취중인가요?
의사] 마취 탓도 있겠습니만 쇼크상태가 짧게는 몇분에서
몇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으로는 별다른 이상증세 없이
건강상태는 양호하니
오늘 푹 쉬면 내일 쯤이면 회복 될테니 걱정마세요~
김간호사 수시로 혈압체크하고~ 수액 조절하고~
그나저나 이쁜 애기들은 보셨나요?
이번에 한녀석이 숨바꼭질을 제대로 한것 같아요
몽룡] 네, 아무래도 우리 봉은이가 엄마를 닮았나 봐요...
엄마도 취미가 아무도 모르게 숨기였거든요
(몽룡 웃으면서도 가슴아픈)
의사 나가고~
시부 시모 집에 갈려는 차비~
몽룡] 제가 있을테니 두분은 들어가 쉬세요~
시모] 그래도 내가 있는게 낳지 않을까?
몽룡] 춘향이가 눈 떴을때 제 모습이 먼저 보이길 바랄꺼예요~
시부] 그래...그렇겠지...그만 갑시다
시모] 우리 봉이...아니 봉이들 한번 더 보구 갑시다...
어찌나 꼬물거리는지
시부] 닳겠네...닳겠어~ (내심 좋은)
몽룡...춘향 곁에 앉아 춘향 바라보다 잠이들고
햇살에 눈을 뜬 몽룡 아직도 기척 없는 춘향을 보고는 걱정스런
표정 몽룡 뭔가 생각난듯~
신생아실에 간 몽룡 조르고 졸라 두 아이 데려와 춘향앞에 보여주며
몽룡] 성춘향 보이냐? 우리 아기야~ 너무 이쁘지?
내말 들리는거지? 너만 바라보고 너만 기다리는 사람이 이 세상에
두명이나 더 늘었다...
얼른 일어나서 우리 아기들에게 사랑하는 엄마 눈빛을 보여 줘야지
힘내...성춘향.....
신음소리 내며 눈 살며시 뜨는 춘향
몽룡] 성춘향! 성춘향! 정신이 드는거야? 내가 누구야~
(애기 눕히며)알아보겠어?
춘향] 야 이몽룡~ 너무 오랜만이다~
(엷은미소/통증 느낀듯 입술 깨물며)
몽룡] 괜찮아? 아픈데 없는거야? (춘향 머리 쓸어넘기며)
춘향] (아기 쳐다보다 눈 비비며)그런데...왜 두명이야?
나~ 눈이 이상해졌나? 아님 나 지금 꿈꾸는거야?
(몽룡이 볼 꼬집으며)
몽룡] 우씨~ 이 마누라 보게... 자기 뱃속에서 둘 낳아놓고는
기억 안나?
춘향] 하나는 아들인거 확실히 기억하는데~
몽룡] 그래... 그동안 사연이 길었다..
빠른화면으로 상황 손짓 발짓 설명하는 몽룡...춘향 못 믿겠다는 표정
몽룡] 나 너 잘못되는 줄 알고 얼마나 겁이 났는지
넌 아마 상상도 못할거다
춘향] 뭐 그까짓일 가지고.....야~ 나 배고파 것두 무지 많이~
몽룡] 알았어~ 우선 의사 선생님 먼저 부르자 너 깨어나면
부르라고 그랬거든
몽룡 애기들 춘향 옆에 뉘여놓고 나가 병실 문 밖에서 참았던
눈물 흐르고...다행이다 싶은 맘~
춘향은 애기둘을 번갈아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
의사 몽룡 들어오고
의사] 엄마 괜찮아요? 배 절개한 부분이 좀 아플겁니다...
많이 아프거나 하면 진통제 처방 나갑니다.
춘향] 감사합니다. 고생 많이 하셨죠?
의사] 고생은 남편분이 하셨죠...그래도 침착하고 담담하게
엄마 옆을 잘 지키시던데요
대부분은 아빠들이 더 겁을 많이 먹는데 말이죠...
멋진 아빠와 남편 두셨네요...
춘향] (못 믿겠다는 듯한 제스쳐이나 속으로는 든든한) 뭘요~
의사 나가고 잠시 후
병실 노크소리 들리고
문 열리면 지단세트 애기 데리고 들어오고
지혁] 몽춘2세...아니 2세들 보러 왔다~
춘향] 애기 데리고 힘든데 왜 와~
몽룡] 왜 오긴 당연히 와야지~ 근데 빈손이냐?
단희] 으이구..애 아빠가 되도 똑같냐~ 어디 보자~ 몽춘2세들...
오호~ 아들녀석은 완전 이몽룡이네...장가 우찌 보낼려누
지혁] 춘향아 몸은 괜찮냐? 단희는 금방 회복 됐는데 넌 안깨어난다고
이몽룡 징징 울면서 전화하길래 난 큰일이라두 나는 줄 알고..
단희랑 얼마나 걱정했는데
몽룡] (켁/들킨) 야~!!! 내가 언제 울었다고 그래
춘향] (이죽거리며)이몽룡...그럼 그렇지...내가 널 어찌 믿고
살아야 할지...
단희] 얘네들 시집 장가 갈때는 여자가 많이 없어 고생 할거란다...
몽룡...우리한테 잘 보여라...우리가 봉민이 사위감으로
후보에는 넣어줄께...
몽룡] 그러셔...지켜보자... (지단세트 애기보며)
요녀석 딱 한단희로 크면 절대 며느리로 삼을 수 없거든~
모두 웃으며 장면 확~~~ 바뀌고
햇살 좌~~~악 들어오는 침실....
침대위에 널부러져 있는 몽춘과 봉은 봉민... 몽룡은 거의 떨어지기
직전 몽룡 춘향 손에는 각각 젖병 들려있고
자명종1 울리고~ 소리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이몽룡 시계끄고
바닥에서 기어올라와 다시 자고
자명종2 울리고~ 자명종 집어던지는 춘향~~ 부서지는 자명종
그 소리에 놀라 아기들 둘이 동시에 울음....
춘향] (다리 뻗어 발로 몽룡 건드리며) 야 이몽룡 니 차례다...
(돌아누우며)
몽룡] (배개 끌어 안으며) 자장 자장 우리 봉봉...
자..장...우리...보..옹...보...오...ㅇ
계속 우는 아이들 소리에 일어난 몽롱한 춘향
몽룡이 보다가 뻥 차면 떨어지는 몽룡
몽룡] 뭐야 성춘향(엉덩이 만지며 버럭/순간 벽시계에 눈이간 몽룡)
야 지금 저게 몇시라는 거냐(9시쯤)
춘향] (실눈 뜨고 시계 보고 다시 눈감으며)9시야~
몽룡] (누우며)이거 꿈이지?
춘향] 엉~(끄덕끄덕)
둘다 다시 눕고 그러다 문! 득! 눈 땡글해지는 두사람
벌떡 일어나 마주보고는
몽춘] 악~~~~~~~~~~~~~~~~~~~~~~ 늦었다.
(빠른화면)정신없이 출근/등교준비하는 애들 기저귀가방
분홍/파랑 두개 챙기고 춘향은 애들 옷 입히고
시댁 대문 앞에서 시모에게 정신없이 맡기고 가면 시모 애
둘 안고 멀뚱~
시모] (혀차며)에구~~ 하루가 멀다하고는...
(애들 번갈아보며 미소 한가득) 들어가자 우리 귀여운 봉봉이~
춘향 학교에 겨우 도착해 살며시 강의실 들어가 가방 열어보면
가방에 책 대신 젖병 들어있는 몽룡 역시 가방 열면 기저귀
들어있는 벙찐 두사람
일각에서 시모는 기저귀 가방에 들어있는 책이랑 서류 번갈아보며...
고개 절래 절래
얼마 후
춘향 학교 학생들 MT얘기 나오고, 들뜬 학생들 틈에 시무룩한 춘향...
어떻게 하나~
학생들 춘향이 보며
학생1] 누나도 갈거죠? 누나 빠지면 김새는거 알죠?
학생2] 아줌마라고 빼면 곤란해요~
춘향] (얼버무리며/쓴웃음) 어어~ 그래
몽춘집
춘향은 스케치 리포트를 쓰는지 방에 책상 앞에 앉아있고
몽룡은 거실에서 애기들 기저귀도 갈고~ 우유도 먹이는 모습
몽룡] 어이~ 봉봉 누굴 닮은거야 짜~식들 보고 또 봐도
예술이란 말야~(봉민이 고개 이리저리 돌리며) 뭘 그렇게 보냐?
잘 생기게 낳아줘서 고맙다구? 그럼...다 이 아빠 덕분이지...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쮸쮸바) 꺼내서 먹으며 애들에게 노래
불러주는...
몽룡] 반짝 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쌩쇼)
놀라서 우는 애들....
춘향OFF] 이몽룡~! 내가 그 노래 하지 말라고 했지...
애들 경끼하잖아~
몽룡] (찍) 누가 뭐했다구 그래....(급하게 애들 달래며)
춘향이 휴대폰에 연신 문자오는 소리 뭔가해서 보면
내용은 MT에 대한 남학생들의 문자
[누나 없는 MT 우리 그냥 취소하기로 했어요-건-]
[누나 우리 같이 찐한 밤을 보내 봐여 -민우-]
[멋진누님 기차역에서 봐요~ 멋진동생]
몽룡] 뭐 찐한 밤 이것들이... 웃기시네... 야~ 성춘향
(춘향이 있는 방문 열며)
춘향] 뭐야..방해 않하기로 했잖아 이거 빨리 끝내야돼~
(열심히 스케치중인)
몽룡] 너 MT 갈꺼냐
춘향] 당연하지
몽룡] 뭐~? 애들은~! 나는~?
춘향] (시선 스케치북에 고정한체) 애들은 어머님이 봐주실꺼고...
이몽룡 왜~ 너도 기저귀 갈아줘야 되냐? (괜시리 울컥하는)
몽룡] 그 말이 아니잖아~ 그 넘들이랑 같이 가는거잖아
춘향] 다 같은 학생이다..그런게 어딨냐..하여튼 생각하고는
몽룡] 못가...성춘향...난 분명히 말했다 (문 쾅 닫고 나가는)
한참 후 시무룩한 춘향 거실에 나가보면 양 팔에 한명씩 팔배게 하고
큰 대자로 자고 있는 몽룡
춘향] 그래...내가 가긴 어딜가~(웃음/각각 이불 덮어주는)
자명종 울리고 몽룡 출근위해 일어나 보면 구석에서 잠이든 춘향...
엎드려 자고 있고 바로 뉘여 줄려고 하는데 쓰다만 일기장 보는
일기장 내용 - MT 내 인생 첫 MT 처음이라는거 정말 설랜다~
그런데 가도 될까~
다음장 - 그래...내가 가긴 어딜가~ 아깝긴 하지만 그 보다
더 소중한 무언가가 나를 잡는다....
몽룡 미안해지는
몽룡] (자는 춘향 바라보며/혼잣말)미안하다...
내가 잠깐 잊고 있었어~
춘향 일어나 보면 애들도 몽룡도 없는
이게 뭐냐는 표정으로 두리번 거리면
텔레비젼에 메모 붙어있고
메모 - 성춘향... MT 잘다녀와라...봉봉이랑 난 걱정하지 말고
신나고 재밌게 놀다와라~ 사랑한다...마누라~!!!
춘향] 이몽룡...고맙다...그런데 너 내일이 내 생일인건 아는거냐?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