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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커플 극복기!!

언년이 |2005.03.23 18:07
조회 1,724 |추천 0

 흠 흠,,

이제 막 20일째 장거리 커플이 된 언년이 인사드릴께요.(^^)(..)('')

어째어째 하다보니 제 남친은 자기 밥그릇을 사수하기 위해 저와 1시간 반 가량 떨어진 곳에서

생활하게 되었답니다.

 

떠나기 전에는

'나도 이제 나만의 시간을 많이 가질수 있겠구나.

자기 개발에 힘써야지!아자아자!!^0^'

했건만. .

막 헤어진지 5분도 안되서 눈물이 글썽글썽 하더랍니다.

글타고 다 큰 처자가 울지도 못하고

"잘 하고 와~"하고 큰소리 떵떵 쳤드랬지요.

 

그리곤 저에겐 1년같은 20여 일이 지났네요.

저는 통화하는것 보단 문자가 더 좋은데

우리 남친은 문자가 귀찮은가 봅니다.

제가 문잘 보내면 곧 전화가 오거든요. .

할말도 없으면서. .--+

그렇게 문자를 싫어하는 남친이다보니

통화를 못하는 날은

하루종일 연락을 못하는 수도 있습니다~

전 또 혼자 소설을 쓰지요. .

'누구랑 놀고 있는게야--+ 어린애들이랑 바람이라도 나면 어쩌지'

"사랑이 식은건가?'

.................

'내가 안보고 싶은거야???!!!!!'

 

단순 기분파인 언년이는 남친의 문자에 목이 말라

연락을 두절한채 찜질방으로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두두두두~

'이 안좋은 생각들을 국수와 함께 하수구에 버리자!!'라는 심정으로. .

 

그렇게 시~~~~원하게 국수를 말고

집으로 가기 위해 옷장을 열어 은근히 전화기를 확인했더랬지요~

그때 시간이 11시였는데 전화 9통 와있더이다~

'어예~어예~애태우기 작전이 성공한거야??그런거야~??'

 

하며 확인을 해보니 남친에게 온건 고작 3통!!

 

흠. .약간 서운했지만 3통이면 보통이니 봐줘야지. .

그나저나 저는 3통의 저나를 받지 못한 죄책감에 완벽한 알리바이를 혼자 구상하고 있었지요.

그리고 큰맘 먹고 전활했습니다

머했냐는 물음에 찜질을 했다고 하니

"왜 저나 안받았어!그럴수 있는거야?!! 죽을래??!!"

 

 

라는 말이 나와야 하는데. .--a

도대체 걱정을 한건지 만건지

"좋았겠네~게운해??좋아??"

이렇게 애교아닌 애교를 부리는데. .

제 알리바이는 머리속에서 하얗게 지워지고

"응!!너무너무 좋았어!

라면 그릇도 내 머리통 보다 더 큰걸루 나오구~목욕탕도 열라 넓어~!!"

라는 재잘대는 모습이라니. .ㅋㅋㅋㅋ

 

우리 남친 일명 곰팅이는 저에게 한번도 화를 내지 않습니다.

유유한 사람이 되는게 자기 바램이라는데

저에겐 정말 유유한 사람이죠~

 

그리곤 오늘 아침 너무 깨운하게 출근을 했쑴다~

출근을 하자마자 홈피의 방명록을 확인했지요^-^

그런데. ... . . .

우리 곰팅이가. .

너무 보고싶다고. .글을 남겼떠랍니다.

바로 제가 식식거리며 찜질방으로 향하던 그때 말이죠.

 

남자들은 그런가 봅니다.

여자들은 보고싶으면 보고싶어~하고 전활하는데

이 남자는 그 보고싶음을 즐기기라도 하는듯

마음속에 그 그리움을 담아두려는듯

그렇게 그리워만 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언년이는 또 곰팅이에게 하나 더 배웠찌요

떨어져 있다고 불안해 말자!

그리고 무조건 믿자!

 

하하~

동갑인 남자친구가

가끔은 무심해 보여도

생각하는게 짧아 보여도

마음만은 넓은 천상 남자라는걸 새삼 깨달았어요~

 

아~사랑하는게 너무 행복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여러분도 아끼고 보듬으면서 이쁜 사랑하세요-

담에 또 글 올릴께요~(^^)(..)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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