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늦은결혼이라 왠만하면 집안에서 무척이나 서두르는 분위기였습니다...
남자도 무척이나 서둘렀고 또 동생조차도 같은해에 결혼을 해야 해서 별수없이 음력으로 해를 넘기지 않는걸 원칙으로 만난지 2개월만에 상견례하고 날짜잡고
스피드로 모든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렇게 결혼은 잘 진행되는듯 하였습니다.....
그러다 결혼2일전 얼굴에 팩을 해주려고 남자의 얼굴에 다가가서 머리를 들었는데
이게 왠일입니까.......가발인것입니다.......뜨악.....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그 사람은 대머리였던 것이었습니다......
난 아무런 말도 못하고 넘 당황해서 침묵한채로 나를 달래고 있었는데
이 남자 그대로 잠들었나 봅니다 아무래도....정말 어이 없습입니다...
난 밤새 한숨 못자고 뜬눈으로 밤을 새웠는데
이남자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잠잘자고 아침에 출근을 합니다.....
난 하루종일 아무일도 못하고 밥한끼 물한모금 못마시겠더군요....
그래서 그날 오후에 그 남자에게 전화를 걸어 신혼여행을 취소했다고 했습니다.....
그 상태로 결혼식을 올릴자신도 없었구요.....
그때서야 회사에서 총알같이 달려왔더군요
결혼식 2일전이라 알릴때 못알릴때 다 알려논 상황이었는데....
이 남자 나 붙잡고 울더군요........제발 떠나지 말라고....
그때 그 남자 가족들이 우르르 몰려왔더군요.....
울고불고 야단이 났습니다......대머리 그게 무슨 대수냐고....저 잃기 싫어 말 안한거랍니다......
나원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전 그 사람이 대학을 나왔다고 했었는데 그게 아니란걸 며칠전에 알게되어
말은 못하고 혼자 아주 깊은 좌절감에 빠져있었드랬습니다.
그래도 믿을만하다고 생각해서 선택한 사람이었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긴것입니다.....
아주 미칠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전 간단한 짐을 싸들고 그 집을 나와 여관에서 그 사람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드느냐고...왜 이렇게 나를 난도질을 하느냐고......
그때까지만 해도 그 사람은 제가 그 사람이 대학 안나온거 아는걸 몰라드랬습니다....
그래서 시침을 떼고 물었습니다.....나에게 숨기는거 또 없느냐고......
헌데 이게 왠 날벼락에 청천벽력입니까.....
이남자 회사도 속인것입니다.......
그 사람 대기업 관리자로 알고있었습니다.....헌데 대기업 하청업체 관리자랍니다.....
정말 신은 뭐하는지 내 심장은 그 순간에도 왜 뛰는지......
손발에서 모든 힘이 빠져나가는 걸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나는 그길로 부모님께로 달려갔습니다......
결국 결혼식은 못치렀고 친척 친지 친구 회사동료들 난리가 났습니다.....
저는 그길로 세상과 담을 쌓고 숨어버렸습니다....부모님께도 넘 죄송하고....
혼자 숨어 삽니다...지금까지요.....
헌데 신은 그런내게 또 가혹한 형벌을 내리시네요....
아기가 생겼답니다.......
벼라별 생각다합니다........헌데 아기가 알까봐 무서워서 생각도 마음데로 못합니다....
난 지금 어디로 가야하는지....
아이를 포기할 생각도 해보았지만 내가 나이가 너무 많은데다 병원에서 아기집이 약해서
왠만하면 낳는게 후에를 생각해도 좋다하네요....
앞으로 아이를 못가질수도 있다고......
그렇다고 그런 남자에게 아기가 생겼다고 말할 자신도 없습니다......
정말 인생이 싫습니다....
내일 아니 오늘이네요 그 남자를 만나러 갑니다....
그 사람 꼴을 한번 더 보고 어떻게 할지 생각중입니다....
사실 그 남자랑 같이 살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헌데 아기를 생각하면 함부로 할수도 없는 상황이고
아기를 포기할수도 낳을수도.......
겁만납니다.......자꾸만 인생을 포기 하고 싶어집니다.....
그남자에게 몇달만에 전화를 했더니 그 남자도 나처럼 세상과 담쌓고 산다고 너무힘들다고
우리가 만날이유가 무엇이 있느냐고 꼭 만나야 한다면 이야기를 들어보고 만나겠다고 하길래
맘대로 하라 하고 전화를 끊어 버렸더니 다시 연락이 와서
일단 만나자고 해서 낼 만나기로 했답니다......
만난다고 해답이 있는거도 아니지만
혼자서 감당하기엔 너무 겁이 납니다......
무서운 생각하는거 아기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