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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춘향 그 뒷이야기 23회 (자작대본)

2탄을꿈꾸며 |2005.03.24 09:56
조회 3,244 |추천 0

23회

 

얼떨결에 차 돌리는 지혁
단희와 걱정스런 눈빛을 주고받고
춘향은 반지를 만지작 거린다


춘향]  (생각) 끝까지 잡을껄 그랬지?


단희]  춘향아 몽룡이 한테 무슨일이 생긴거야?


춘향]  아니야 그냥 내가 불안해서 그래


지혁]  그래 아무일도 없을꺼야 이몽룡 그래 뵈도
꽤 운이 좋은 녀석이니까 아무일 없을꺼야


춘향]  그렇게만 되 주면 그렇게만....

 

현장에 도착한 세사람

 

춘향]  지혁아 단희야 너희는 그만 돌아가라


단희]  이 상황에 많은 것도 생각한다


지혁]  그래 어차피 우리가 있으면 니가 신경이
더 쓰이겠지 어찌 된일인지 꼭 전화해라 기다릴께


춘향]  그래 고마워~

 


바로 돌아서서 몽룡 부하를 찾는 춘향
안타깝게 바라보는 지단 한참을 바라보다 차에 올라 떠나고

 

춘향]  (부하를 잡고는) 어떻게 된거예요 아무런 연락이
없는거예요?

 

부하]  지금으로서는 용의자의 행방을 찾던 중이라 모든
병력이 그쪽으로 집중이 되어 있습니다. 지금 몇몇 경찰과
함께 검사님을 찾으러 갈려던 참입니다.


춘향]  저도 같이가요. 저도 데려가 주세요


부하]  그건 곤란합니다 아무래도 산세도 험하고 날은 밝았지만
아직 산속은 무리 입니다.
여기서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요 저희가 반드시 찾아서 모셔오겠습니다.


춘향]  아니예요...몽룡이가 절 기다려요..저를 부르고 있다구요


부하]  하지만 만약 사모님께서 다치시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나중에 이검사님 원망릉 제가 어떻게 다 듣겠습니까


춘향]  전 갈꺼예요...간다구요 막지마세요


산으로 올라가는 춘향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안 부하는 몽룡과 함께
갔던 경찰과 함께 춘향을 따라 산을 오른다

 

춘향]  (혼잣말) 몽룡아 어딨는거야 내가 갈께 내가 갈께 너 괜찮은거지?

 

의식 잃고 피흘리며 쓰러져 있는 몽룡 꿈을 꾸는듯한


몽룡]  (꿈속)춘향아~ 미안해 내가 니 곁을 떠나면 안되는건데
나 이제 널 떠나야 되는건가봐....니가 보고싶다..보..고...싶......다

(꿈속 춘향 목소리 들리고) 야~ 이몽룡 정신차려 너 이것밖에 안되는거였어?
일어나 일어나라구... 안그럼 니가 날 떠나기 전에 내가 널 떠날꺼야
내가 먼저 떠날꺼라구...일어나 정신차려 이몽룡...이몽룡...

몽룡]  (꿈속)춘향아~ 춘향아~ 내 손좀 잡아줘~ 나 여깄어

 

몽룡을 찾아 정신없이 숲을 헤매는 춘향과 부하 경찰....


춘향]  이쪽으로 간거 맞아요? 어딨는거야...정말...(이 꽉 무는)


부하]  (경찰을 보며) 이쯤에서 엇갈린거 확실한겁니까?


경찰]  네~ 분명합니다...계곡쪽으로 가셨는줄 알꼬 쫓았는데
저희가 길을 잘못 든건지....(어리둥절)


그때 용의자가 돌아오다 마주치고 부하와 경찰~ 당황하면서

 

부하]  강대만 너~ (쫓는)


용의자]  에씨...또 뭐야


부하]  거기 서~! (쫓다 춘향이 생각나서 잠시 멈칫)


춘향]  어서 가요~ 어서 잡아요 몽룡이가 어딨는지 알지도 모르잖아요


부하]  그럼~ (경찰과 함께 용의자 쫓아 뛰는)


춘향]  성춘향 울지마~ 찾아야 해~ 몽룡이가 날 기다리고 있어

 

숲을 한참이나 헤매는 춘향


춘향]  (크게) 이몽룡~  야~ 몽룡아~ 대답 좀 해봐 니 마누라가 왔다구
장난치는거면 너 다죽었어(눈물 훔치며)
이몽룡~


계곡 가까이 다가온 춘향 이곳저곳 두리번 거리다 미끄러져 넘어지는
일어나며~ 우연히 계곡아래 바라보면 몽룡이 쓰러져 있는것 발견하고


춘향]  (내려갈 길 찾으며) 몽룡아 조금만 참아~ 조금만


구르다시피 내려가는 춘향~
몽룡이 끌어안으며 이곳저곳 살피는


춘향]  (몽룡이 얼굴 만지며) 야 정신차려... 내가 왔어... 내가 왔다구


몽룡]  (희미하게 눈뜨며) 추~~~~향~~아 (다시 기절하는)


춘향]  그래 나야.. 이제 걱정하지마 내가 있으니까 나만 믿어
연락해야 되는데...(전화기 꺼내면 통신 불가능 표시뜨는)
아~~ 씨 지금 이러면 어떻게 해~ 우리 몽룡이 어떻게 해~


몽룡이 피나는 상처 발견하고 입고 있던 티셔츠 찢어 상처 감싸며


춘향]  (울먹) 야 이까짓 상처에 이러면 어떻게 해~
이래서 내가 니 곁에 있어야 하는거면 지겹다~ 언제까지 봉봉이처럼
널 키워야 되냐~  넌 든든한 아빠 남편이 되야 하는거라구...


그때 부하 목소리 들려오고
춘향 벌떡 일어나는


춘향]  여기예요~ 여기요~


부하]  엇~!!! 괜찮으신겁니까? 검사님 의식은 있으신 거예요?


춘향]  아니요~ 출혈도 좀있는것 같아요~ 빨리요~


부하]  (경찰들에게) 내상이 있을지 모르니까 함부로 업고 갈 수는
없으니 들것하고 비상약 챙겨서 이쪽으로 오라고 전해~

 

부하 내려가면 경찰 무전연락하는~
춘향 몽룡이 끌어안고
부하 몽룡 이곳저곳 만지고는 재킷 벗어 감싸는


춘향]  이 사람 괜찮겠죠?


부하]  걱정 마십시요~ 괜찮으실 겁니다....

 

장면 전환

병원

몽룡 의식없이 누워있고 춘향 걱정스런 눈빛으로 몽룡 바라보고

지단세트 조심스레 문열고 들어오면


춘향]  어떻게 알고 왔어~


단희]  그냥 알았어~ 몽룡이는 어때?


지혁]  의사는 뭐래?


춘향]  아직 별 말씀 없으셨어 검사만 하고는....

 

그때 의사 들어오며

 

춘향]  (긴장) 어떤가요?


의사]  떨어질때 충격으로 머리에 약간의 충격은 있었지만
크지는 않은것 같고 출혈도 아직까지는 포착되지 않았습니다
참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좀더 두고봐야 할것 같습니다
골절도 두어군데 있어서 아마 깨어난다고 해도 걱정입니다
통증이 꽤 클겁니다.


춘향]  그럼 언제쯤 의식이 돌아올까요


의사]  장담은 못합니다... 내일 오후까지 기다려 보고
정밀 검사를 해 보는 쪽으로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춘향]  네~


의사 나가면 지단세트 더 말할 수 없는 표정으로 춘향 바라보고
춘향 애써 씩씩한 표정


춘향]  너희 저녁은 먹었어?


지단]  (황당) 아니..우리 스케줄 있어서 막 들어오는 길이었어


춘향]  우리 밥 먹으러 갈까?


지혁]  그래도 저기...몽룡이가 언제 깨어날지....


춘향]  지가 뭐 잘한거 있다고 깨면 깨는거지뭐~
아침부터 정신없어서 한끼도 못 먹었더니 나 배 무지고프다
밥 좀 사라


단희]  (그런 춘향의 모습이 더 안타깝다) 그래~ 니가 기운이 있어야
몽룡이 옆을 지키던지 하지... 밥 먹으러 가자
이 근처에 힘이 불끈 불끈 나는거 뭐 없나?


지혁]  우선 나가자~

 

식당에서 밥 먹는 세사람
밥 꾸역 꾸역 먹는 춘향 지단 한참을 멍하게 바라보며


단희]  야~ 물 좀 줄까? (컵 내밀면)


춘향 아무말 없이 받아 마시고는 또 밥 먹는


지혁]  부모님께는 연락 드렸냐? 아셔야 하는거 아니야?


춘향]  (그제서야 생각이 난듯) 오늘은 그냥 넘어가고 낼 연락드리지뭐
지금 아셔봐야 밤새 잠도 못 주무실꺼야

 

식사 후 혼자 병실로 돌아온 춘향
아직도 아무런 의식없이 누워있는 몽룡 바라보며~


춘향]  (눈물 삼키며) 야~ 뭐야 아직도 자는거야?
하긴 그동안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일했는데...그래 이 기회에 푹~~ 자라
대신 좋은 꿈만 꿔라~
나도 이제 그만 잘래~ 그래도 되지?
팔 한쪽 내놔~ 어~ (몽룡 팔 한쪽 펴고는)
이젠 이거 없음 잠이 안와~


몽룡 팔을 배고 누운 춘향~ 몽룡 안고는 잠이드는...눈물 한 줄~ 흐르고

 

아침~ 병실 밖 복도에서 전화하는


춘향]  아버님 저예요


시부]  그래.. MT는 즐겁게 잘 다녀왔니? 하루 푹 쉬지 그래~


춘향]  아니예요...봉봉이들은 잘 있죠? 안 보챘는지 모르겠네요


시부]  봉봉이들이야 어찌나 순한지~ 허허~


춘향]  어머님이 고생 많으셨겠어요...


시부]  그래도 고 녀석들 웃는 얼굴이면 뭐 다 해결된다드라


춘향]  저기요 아버님 몽룡이가요~ 몽룡이가요~(울먹)


시부]  춘향아~ 너 왜그래? 무슨일 있는게야?

 


병원으로 뛰어 들어오는 시부모 (봉봉이 한명씩 안고)
병실로 들어서면 춘향 일어나고

 

시모]  아니...이게 어떻게 된거야 이 검사가 왜 이러고 있어~


시부]  (애써 담담한 척)춘향아 의사는 다녀 갔니?


춘향]  네~ 아무래도 검사를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시모]  이 검사~ 정신차려봐


춘향]  죄송해요~


시부]  니가 뭐가 죄송해~ 기다려보자 일어날께다


시모]  (울면서) 당연하지 일어나야지...

 

늦은 밤 춘향 홀로

침대 옆에 앉아 몽룡 침대에 엎드려서~


춘향]  야 이몽룡~ 내말 들리냐? 들리지? (담담하게)
우리 서로 잘못한거 평생 갚고 살기로 했잖아
이러면 너 잘못하는거 더 느는거야 이거 다 어떻게 갚으려고 그래~

너 나한테 아직 못 갚은것도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내가 너에게 갚아야 할게 얼마나 많은데

우리 서로 사랑하는걸로 대신해도 점점더 늘어나는거 너도 알지?

십분도 못기다리는 이몽룡 나 이렇게 기다리게 해도 되는거야?
나 지금부터 백까지 센다 그때까지 안 일어나면 때려준다
맞아도 아픈지 모르니까 무지 많이 때릴꺼라구
각오해라

하나...둘...셋....넷...다섯....서른 다섯....여든여덟....
아흔아홉.................배.....액


춘향]  야~ 이몽룡 너 정말 이러기냐? (몽룡가슴을 툭 치며)
그래 한번만 봐준다...이제 우리 봉봉이 몫이야...
다시 백까지 센다... 알았지?

첨 부터 다시 세기 시작하는 춘향


춘향]  아흔 일곱...(몽룡 바라보며) 아흔 여덟... 아흔 아홉...
(눈물 흐르는) 아흔 아홉 반~ 아흔 아홉 반에 반... 아흔 아홉 반에 반에 반....
(몽룡 가슴 치며) 아흔 아홉 반에 반에 반에..바~~~안~~에~


대성통곡하는 춘향~ 그동안 참았던 눈물이 한꺼번에 쏟아지는듯

몽룡 꿈꾸는~ 춘향 웃으면 손 내밀고 있는 몽룡 닽지 않아 힘들어하고~
몽룡 겨우 겨우 손 뻗어 춘향 손 잡는


몽룡 잠에서 깬 듯 눈 뜨면 옆에서 엎드려 울고 있는 춘향이 발견하고는
말을 건내고 싶으나 쉽게 말이 나오지 않는...
손 움직여 춘향 손 잡으면....
춘향 움찔하고 천천히 움직여 몽룡을 바라본다...


춘향]  (눈물 범벅) 야~ 이몽룡 (더 이상 할 말이 없는듯 바라보기만)


몽룡]  (춘향 눈물 닦아주면서/나즈막히) 바보야~


춘향]  야~ 넌 이런 상황에서도 나한테 그렇게 시비걸고 싶냐?
이 시비걸기 38단 초절정 고수야....엉엉~


몽룡]  내가 죽을까봐 그래? 나 죽으면 따라죽을려구?


춘향]  내가 왜 죽냐? 우리 봉봉이는 어쩌구...그리고 너한테 들어논
보험이 얼만데...그거 받아 잘먹고 잘 살아야지


몽룡]  그래 그래~ 이젠 괜찮아~ 괜찮아~


춘향]  (몽룡 가슴에 안겨 가슴치며 우는) 뭐가 괜찮아 뭐가~


몽룡]  (극심한 고통)야~~ 아퍼 아프다니까~


춘향]  (더 세게 때리며) 넌 좀더 아파봐야돼~


몽룡 춘향 꽉 끌어안으며
화면 바뀌면....


몽춘집 베란다 창앞에서 몽룡 쇼파에 기대어 춘향 안고 있는...
일광욕 하듯 기분좋은 얼굴로 햇볕 쬐고 있는...
옆에 바둥거리며 놀고 있는 봉봉이~
둘...봉봉이 바라보며 흐믓한 미소...
창밖 계속 응시하며


춘향]  야~ 이몽룡 낼 부터 이 생활도 끝이네...
아직 다 나은것도 아닌데 출근하라니 너무 한거 아니냐?


몽룡]  그러게 나도 이렇게 맨날 너랑 우리 귀여운 봉봉이랑
있고 싶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겠지


춘향]  그래도 너 몸도 많이 수척해진것도 같고...

 

야근하고 들어오는 몽룡~ 들어오자 마자 침대에 쓰러지고
춘향 몽룡이 양말이랑 옷가지 벗겨내며....


춘향]  보약이라두 먹여야 하는건가~ 에휴~~~

 

검찰청
도시락 들고 찾아온 춘향 두리번거리면
문이 조금 열려있는 부장검사실
몽룡 부장검사에게 까이고 있는 장면보게되고


부장검사] 도대체 지금 이게 몇번째야~


몽룡]  (암말 못하고 고개 푹~!) 휴~


부장검사] 자꾸 이런식으로 하면 나도 더 이상 바람막이가 되 줄수 없는거
잘 알고 있겠지? 주위상황 좀 봐 가면서 일해~ 알겠나~!


몽룡]  네~


부장검사]  사유서 제출해~


힘 없이 돌아서 나오는 몽룡~ 숨는 춘향 안타깝게 몽룡이 바라보고
지나가던 이몽룡 부하 춘향이 발견하고는


부하]  아니 사모님 아니십니까? 왜 여기 계십니까....
이검사님 방은 저쪽입니다... 절 따라~


춘향]  아니예요...제가 급한 일이 생겨서 그냥 가 봐야 할거 같아요


부하]  그래도 잠깐이라도 어차피 점심시간인데...


춘향]  (급히 나가며) 아니예요~ 다음에 뵈요~


부하]  고개 갸우뚱~


검사실


부하들어오며 춘향이 얘기 할려다 몽룡보면 사유서 쓰고 있는


부하]  또 사유섭니까... 책으로 엮어도 되겠습니다...


몽룡]  그렇지? 정말 더럽고 아니꼽고 도대체 어떻게 일을 하라는건지
범죄자들이 나 잡아가쇼~ 하고 맥 놓고 있는것도 아니고~
스파이더 맨 처럼 손에서 거미줄이라도 나오기를 기대하는건지~


부하]  저기....


몽룡]  그나저나 저번 사건 다시 항소들어왔다면서 어떻게 된거야~
그쪽에서 가지고 있는게 뭐래~ 다 끝난거 아닌가... 돈 으로 무슨수를
쓴건 아닌지 모르겠군


부하]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폭들이 워낙 큰손들이랑 연계가
되어 있다보니~ 아무래도 그걸 믿는거겠죠


몽룡]  여튼 재수사 명령 떨어지기 전에 우리가 미리 준비할건 하고 보자구
사건이 그것 하나도 아니니~


부하]  네....


몽룡]  나가봐~ 나 좀 잘테니까 점심시간 끝나면 좀 깨워줘~


안경 벗고 의자에 기대 눈감는
부하 얼떨결에 나가고~


다음 날
춘향 웃으며 출근하는 몽룡 배웅하고~

 

몽룡 검사실로 들어오며


몽룡]  범인 취조하고 나오니 한나절이 다 가는군~
점심 뭐 먹을까?


부하]  어 아까 사모님이 도시락 들고 또 오셨던데요


몽룡]  뭐? 어디? 그리고 또라니?


부하]  사실은 어제도 다녀가셨습니다 어제 검사님 부장 검사실
계실때 오셨다가 급한일 있으시다고 그냥 가시던데요
말씀 드린다는게 깜박 했습니다...
아까 부장검사실로들어가시는걸 봤습니다.


몽룡]  뭐야...혹시 그럼 (어제 부장검사실에서 있었던일 회상)
에이씨~ 성춘향 그 성격에~ 큰일났군


몽룡 부장검사실로 가며 상상하는


- 몽룡 상상 -

검은 가죽옷 입은 춘향 부장검사실 문 쾅~! 열고 들어서며


춘향]  (부장검사 책상에 발 올리며) 당신이 높은 사람이야?


부장검사]  당신 누구야?


춘향]  (부장검사 얼굴 들며) 내가 누군지 궁금하시다~
나로 말할거 같으면 이 시대에 신암행어사 이몽룡 검사의 마누라요~
당신...우리 남편한테 그러면 안되지~
왜냐면 내가 무진장 화가나거든~ 지위 높으면 사람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법 조항이라도 있어서~ 그러시는 건가?


부장검사] (몸 움츠리며) 아구... 죄송합니다..앞으로는 조심하겠습니다...

- 몽룡 상상 끝 -


몽룡]  (머리 막 흔들며) 성춘향~ 일을 내라..일을 내~


부장검사실 문 벌컥 열고 들어서면
깜작 놀란 춘향과 부장검사 몽룡 멍하니 바라보고


몽룡]  야~ 성춘향 너 여기서 뭐해~


춘향]  뭐 하긴 밥 먹지 넌 부르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왔냐
왔으니까 와서 앉아라


몽룡 정신차리고 보면 테이블 위에 가득한 도시락~
몸에 좋은것 다 있는듯~


부장검사]  그래 이검사 와서 앉아요(이상하게 부드러움 말투)


몽룡]  (앉으며)이게 다 뭐냐~


춘향]  왜그래 기억 안나~ 너 부장검사님 요즘 부쩍 피곤해 하시는거
같다고 몸에 좋은 음식 드셔야 할거 같다고 걱정했잖아 (윙크하는)


부장검사]  그래도 이렇게 음식까지 해오다니...(웃으며)
이검사가 날 그렇게 생각하는지 몰랐군~


춘향]  정말 요즘같이 힘든세상에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이
계시니 우리같은 시민들이 맘 놓고 사는게 아니겠어요
(가식적인 웃음/몽룡 바라보며 웃으라는 표시)


몽룡]  하하하하...


춘향]  음식 솜씨가 없어서 어째 입에 잘 맞으시는지 모르겠네요~


부장검사]  아닙니다..맨날 식당 밥 먹다 먹으니 너무 좋네요~
이검사 아주 고마뭐~

 

몽춘집


몽룡]  야~ 성춘향 나 너 새로 봤다~ 너한테 그런면도 있었냐


춘향]  애기 안아 올리며.... 세상이 날 변하게 하네~


몽룡]  덕분에 오늘 참 편하게 일했다


춘향]  그 부장검사 생긴것도 뭐 같이 생겨서는 사람을 그렇게 닥달하냐
정말 웃기셔 지가 직급 높으면 다야 뭐야~
난 또 판검사 판검사 하길래 돈두 무지 많이 주고 일 시키는 줄 알았더니
월급도 먹고 살만큼 겨우 주면서 사람은 왜 그렇게 부려먹어~
맨날 여기 저기 멍들고 깨지고... 파스 도배에~ 약값이 더들어요
내가 내가~ 예전에 성춘향이었으면 그냥 다 죽었어~


몽룡]  (그럼 그렇지 하는 표정)야~ 나도 그런 사람 밑에서 일하기 싫은데
그냥 콱 때려치우고 다른거나 해볼까?


춘향]  (당황/이게아닌데/우물쭈물) 저기~~ 그게 꼭 그렇다고 당장 어쩌라고...
그런게 아니라... 내가 돈 벌면 모르지만 우리 봉봉이도 키워야 하고~
난 학교도 가야하고 또~ 봉봉이 더 크기전에 좀 더 큰집으로 이사도 해야 하고
그러니까~ 지금 니가 그런 결정은...좀...


몽룡]  (피식) 알았다 알았어 돈독 성춘향~ 걱정마라 니가 그만두라고 해도 내가
못 놓는게 검사라는 직업이다... 내가 왜 검사가 됐는데~
이 모든게 다 너 때문인데~ 지금 내가 검사자리를 뜨는건 너를 떠나는거랑
똑같아~


춘향]  (안도의 한숨/미소).... 맥주 마실래?


몽룡]  좋지~ 질긴 부장검사 오징어도 한마리 구워라~

 

다음날 퇴근해서 들어오는 몽룡


몽룡]  우리 봉봉이~ 오늘은 아빠 일찍 와~~~따~
(애기 하나 안으며)
엄마는 어디 갔냐~ 아빠 왔는데도 안나와 보고~
애정이 팍~ 쉰 냄새가 나는구나..그치?

 

그러는데 춘향 외출복 입고 화장하고 나오는

 

춘향]  (옷 매무새 다듬으며) 왔어? 밥은 해 뒀다
오늘은 좀 챙겨먹어 나 약속이 있어서 나가봐야 되거든


몽룡]  (멀뚱/눈 땡글)야~ 다 저녁에 어딜가~


춘향]  약속있다니까...애들 목욕시키고 재워라~
(시계 보며) 어머 늦었다~ 그럼 수고~ 이따봐


몽룡]  (얼떨떨) 야! 야!


봉봉이 바라보며


몽룡]  이게 무슨 일이냐~

 

몽룡 욕실에서 봉봉이 목욕시키는 큰 통 두개에 물 받는
한쪽에 거품 풀고 휘휘 젓고~
봉은이 안아서 거품에 담구어 세탁기 돌듯 애기 휘휘
맑은 물에 들었다 놨다 두어번 닦고

봉민이 마찬가지~


몽룡]  개운~~~하지? 요녀석들 보게 시원한건 알아가지고
엄마처럼 무식하게 박박 안미니까 좋지?
(시계보며) 이 아줌마 보게 뭐 하는데 이 시간까지 안들어오고


애 둘 업고 안고 창밖 내다 보고는

 

몽룡]  자장 자장 우리 봉봉 잘도 잔다 우리 봉봉
너네 엄마 바람 났다~
들어 오면 다 죽었어~(노래로 흥얼 흥얼)

 

주차장에 검은색 세단 들어와 서면
춘향 조수석에서 내리고 운전석에서도 내려서 인사하고
춘향 손 흔들면 차 떠나고 춘향 들어오고


몽룡 놀라서 거실로 들어오면
뉴스에서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가정주부들의 탈선이 늘고 있다는
보도 나오고
몽룡 어제의 춘향 얘기 떠올리며 헉~!!!


춘향 들어오고


몽룡]  뭐냐 이 시간까지 전화도 한통없이 집에 있는 사람들 걱정도
안되냐 (볼 퉁퉁)


춘향]  미안해~ 애들 자? (안고 있는 봉은이 받으며) 엄마 왔다


몽룡]  뭐하다 온거야


춘향]  신경끄셔~ 다 일이 있으니까 그랬지 피곤하다


몽룡]  밥은 먹었어? 


춘향]  엉~  (몽룡 먹었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들어가는)

 


다음날도 저녁에 외출하는 춘향~
집에서 나가 커피숍으로 들어가는 춘향
들어가면 어떤 남자 뒷모습 나오고 환하게 웃는 춘향 얼굴 잡히고


커피숍 창문으로 들여다 보고 있는 사람이 있었으니
몽룡 봉봉이 앞뒤로 애기띠로 업고 안고 모자쓰고 썬글라스 끼고
춘향이 훔쳐보고 있는


몽룡]  성춘향~ 딱 걸렸어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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