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감기에 아파서 하루 앓고나서 그래도 엄니 있으니 밥은 차려야 하고 아가 있으니 맘마도 줘야하구..
며늘님들 다 아시죠..하루 해야 할 일과들..
아파도 해야했습니다. 아프냐란 말 한마디 없더이다. 신랑이요??
쳇!! 나 아프니 약이라도 좀 사다주라 그랬습니다. 전 밥하고 기타등등 할 일이 좀 있어서..
부탁 했더니 밥 먹고 잡디다. 제가 약 사서 먹고 이래저래 버텨 좀 나아졌지요.
바로 담날..신랑이 아프다 합니다. 감기걸린거죠. 울 엄니 하시는 말씀이 어디 아프냐..
말해봐라..약지어다 주마..글데요. 글서 어디 전화하시더니 증상말하고 전화를 끊데요.
전 부엌에서 전화 소리만 듣구요. 한참 설거지하고 방청소하려 들어갔더니 울엄니 하시는 말씀!!
약 찾아왔냐?? 그럽니다. 나두 아픈데...울 신랑 그말 듣고도 가만있데요. 저 옷 주섬주섬 입고
약 찾으러 가면서 어찌나 서운하던지.. 약 찾아다 물이랑 갖다 주니..신랑..넙쭉 받아 먹데요.
어우~~~스팀 완빵!! 전 친정 엄마가 없거든요. 몸 조리 할때도 이리 서럽지 않았는데...
참 서럽네요. 더 웃긴건 티비에서 친정엄마 없는 사람이 애 낳는게 나왔어요.
제가 엄마 없어 참 서운하겠다..했더니.. 글게 얼마나 서운할까...글데요..
전 뭐든 알아서 하는 편이긴 한데...그동안 제가 알아서 챙겨주고 아파도 하루면 뚝딱 떨치고
일어나니 난 슈퍼우먼에 슬픔도 아픔도 모르는 메마른 인간인줄 아나봅니다.
표현을해도 듣는둥 마는둥...제가 바보겠지요.. 에효..하여간 참 서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