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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멍청했고 나쁜놈입니까...?

monologue |2005.03.30 18:48
조회 578 |추천 0

안녕하세요...저는 올해 25살에 며칠 후 유학을 가게 되는 학생입니다...

 

 

저에겐 현재 여자 친구가 있습니다...

한살 연하에 애교도 많고 정말 착한 아이입니다...

 

군에 갔다 온후 2003년 7월, 23살에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첨부터 좋아서 사귄게 아니라서 조만간 후회할거란 생각을 하고도

저의 실수로 인해 거의 사귀다 시피 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저를 빠져들게 만드는 여자 친구였습니다...

말그대로 정말 저를 많이 좋아해주고

월급을 탈때마다 가끔 옷도 사주고 용돈도 주고...

제가 여행 다니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시간될때면

가까운곳에 여행도 자주 가기도 하고...

저의 친한 친구들도 저보고

"넌 정말 여자 하난 잘 만났다. 진짜 부럽다"며

다들 그렇게 말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

 

해가 바뀌고 2월말쯤 여자 친구는 직업때문에 중고차를 구입했습니다...

 

그리고 4월쯤부턴가...저에게 문제가 있기 시작했습니다...

아님 둘다 동시에 문제가 있었던걸지도...

권태기 같은 건지도 모르겠지만... 여자분들껜 정말 죄송합니다...

거의 매일을 만나다시피 하다보니

영화도  어제 봤던거 같고 저녁도 거의 매일을 같이 먹고

커피숍도 어제 갔던거 같고...

단지 하나 하고 싶은게 있었다면 여자친구와의 관계입니다...(정말 죄송)

하고 싶을때 말하기가 어려워서 괜시리 짜증부리고...

헤어지고 나면 후회를 하고... 여자친구는 일이 힘들어서

내 어깨에 기대고 싶어하는데 저는 그렇게 행동을 했습니다...

정말 나쁜놈입니다... ㅡㅜ;

 

어느 비 오는날 저는 그날 하루 차가 생겨서 여자 친구랑

저녁이라도 같이 먹으려고 회사앞으로 갈려고 했습니다...

저는 미리 전화하지 않고 놀래키려고 회사 앞에 다와서 전화를 했습니다...

어디냐고 묻자 여친은 같이 일하는 팀장과 언니 한명이랑

방문(외근같은거...)나갈거라고 그랬습니다...

그때 며칠 계속 실적이 좋지않아 상관에게 깨지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많이 봐왔고 항상 월말에는 늦께 까지 일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별수 없이 차를 돌려야 했지만...

워낙에 도심지라 차돌릴 곳을 못찾고 여자 친구 회사 주차장까지

와버렸습니다...

 

그때...주차장에서 여자친구 차와 그 근처에 주차장 아저씨를 포함해

남자 여럿이서 여자친구 차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금 시끌 벅적 얘기를 하며 여자친구는 "1000원짜리 빨때로 마시는 커피"

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여친은 커피 절대 안먹습니다...)

분위기도 일하러 나가는 분위기도 아니다 싶어

차를 세워놓고 잠깐 지켜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10분정도 시간으 흐르고...

 

남자 한명이 여자 친구 차 운전석에 앉고 여자친구가 조수석에

단둘이 타는 것입니다...

그러고 출발하는 모습에 저는 너무나도 충격이었습니다...

저도 바로  시동을 걸어 따라갔습니다...

(미행이 나쁜건 저도 아주 잘 압니다...하지만 그때 상황을 생각해보시면 ㅡㅡ)

그러고 전화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은 듯...

"방문 나갔어? 오늘은 어느 동네로 가는데...?"

보통 자주 나가는 동네가 있었습니다...

"XX동하고 OO동 두군대나 가야한다~!!"

약간의 애교를 떨며 말했습니다...

그러고 저는 "수고해" 라는 말만 하고 끊고 조심히 따라갔습니다...

하지만 완전 다른 방향으로 가는것입니다...

그때 운전하면서의 제 가슴은 터질것 같았습니다...

30분쯤 달리더니 골목으로 300m쯤 들어가서

△△학교 운동장이었습니다... 그곳에 차를 세우고

시동을 껏습니다... 저는 학교 안에는 못들어가고

학교 정문 옆 골목에 차를 세우고 담배를 한대 물었습니다...

그러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늦게까지 일한다고 수고가 많아~내 생각하면서

열심히 일해~♡ ^^ "

답장이 안왔습니다...평소에 저는 표현을 잘 안해서

♡ 라고 하나 보내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했던 그녀...

또 담배를 피우며 전화를 했습니다...

목소리가 약간 어두웠습니다...

일하니까 좀있다 자기가 전화한다고...

핸드폰에 시계는 멈춘것 같았습니다...

미행하기 시작해서 혼자 차안에서 2시간 30분을 기다리는 동안

저는 거의 담배 한갑을 다 피고 있었습니다...

정말 있는 생각, 온갖 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러고 나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 여자친구가... 정말 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너무나 갑자기 이런 상황이 제 앞에 일어나니...

정신을 차릴수가 없었습니다...

 

12시가 거의 다되자 여자친구 차에 시동이 걸렸습니다

남자는 학교 정문에서 내렸습니다...

그남자 집근처였나봅니다...그러고 나서 인사를 다정하게 하고는

출발했습니다... 저도 시동을 걸고 따라갈려고 하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너무나... 너무나도 밝은 목소리로...

"우리 쟈기~ 어디야~~?? 내가 굼방 갈께 기다려~~"

저는 아까부터 계속 집이라고 해서... 급하게 집으로 달렸습니다...

 

저는 혼자서 끙끙 앓다가 3일간...

또 12가 넘어서 나에게 와선 10분도 얘기도 안하고 피곤해서

차에서 자는 그녀...

저는 그녀를 깨워 말했습니다...

미행한건 말하지 않고 "남자 생기지 않았냐고..."

여자친구는 인상을 쓰며 절대 아니라고

오히려 화를 내는 것입니다...

저는 눈에 눈물 글썽이며 1시간동안 되묻고 되물었습니다...

(미행한것은 절대 말안코...)

결국 그녀는 대답해버렸습니다...

맞다고...

서로 좋아하냐고 물으니...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는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했습니다... 정말 잘하겠다고...

 

1주일간 잠도 못자고 밥도 제대로 못먹으면서...

아침 9시부터 밤 12시(?)까지 일하는 그녀...

그 시간동안은 아무것도 할수 없었습니다...

 

미행한 날 이후 11일...

그리고 (신기하게도) 사귄지 정확히 300일이 되는날...

저는 결국 2번의 기회 없이...

그녀를 보내야 했습니다...

 

헤어지고 갑자기 유학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집안이 잘 사는 편이 아니라... 아버지 어머니께서

저때문에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하지만 결국 유학을 가기로 했고 헤어지고 6개월 후

학교에서 합격 발표가 나기로 한날......................................

 

 

그런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학교 입학 허가서를 들구요...

폰번호가 바뀌지 않아 연락할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분명 그 남자랑 잘 되고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직장도 그만 둔 상태였습니다...

 

어째든 그러고 서너번 만남이 있었고 (복잡하지만)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유학을 간단 얘기는 물론 못했구요...

 

그러고 저는 과거의 못해준것 최선을 다해

잘해줄려고 노력했고 믿기 힘드시겠지만

예전 보다 더 좋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항상 걸리는것은 저의 유학입니다...

말해야지 말해야지 하면서 말못하고...

다시 사귀고 2달이 좀 지나서 결국 말하게 됐습니다...

그냥 울기만 하더군요... 

"4년이나... 군대도 2년인데..."

이러면서...

그러고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간 여자 친구는 까페서 일을 하게 돼었고...

저는 유학 준비도 차츰 하면서

만날 사람들 천천히 만나고 지냈습니다...

여자친구 일하는 시간이 12시간이라서

새벽 2시에 마치는 관계로 1주일에 한두번 정도 밖에 못만났습니다...

그러는 사이 저는 친구도 만나고 친구의 친구 또 새로운 사람들...

사람들을 많이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여자가 아니라... 이런 여자들 저런 여자들... 친구들끼리도 얘기도 하고

이러다가 제 자신이 느꼈습니다...

너무 한여자만 바라본것 같은 그런...

처음 사귄건 아니지만... 100일을 넘게 사귄건 처음입니다...

어쨋든 여자 친구는 세상을 아직 잘 모르는것 같고...

대학도 다니지 않았고 항상 저만 만나다가...저의 둘에 관한 얘기만 하다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 같이 느껴진다 그래야하나...(바보는 절대 아님)

 

암튼 저는 요새 이렇습니다...

4년동안 기다린다는 것은 처음부터 생각도 안하고 또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며칠 안남아서 그런지... 저의 진심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전화 통화하는것도 귀찮고 그녀의 애교도 심하게 말하면 질립니다...

또 요새 친구와 사람들을 하도 자주 만나다 보니

여자친구가 의심도 합니다...얼마전  만났을때 내 폰을 보더니...

이상한 문자를 봤습니다..."오빠 도서관에 같이 가자는..."

제가 생각해도 의심할 만한 문자였지만

저는 바람피운다는 생각 한번도 조금도 한적없고

학원 애들끼리 갈건데 같이 가자는 문자였고

또 절대 아니라고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도 만날때마다 불안해 합니다

매번 폰 확인하며 누구 만날때 말안했니, 어쩌니,

일할땐 전화 통화 못한다고 말해놓고...

일마치고 통화하면 피곤해서 바로 잘려고 하고...

 

답답합니다... 어제도 문자 때문에 투정을 부리는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참다가 화가 나서...

신경질은 안냈지만 여자친구가 하는 소리에 신경도 안썼습니다...

끝에 미안하다고는 하지만... 솔직히 너무 기분이 않좋습니다...

 

아직 여자친구는 저를 정말 사랑하고 있습니다...

근데 저는 다른 여자가 생긴것도 아니고...

왜 이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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