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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분가할때

준이 |2005.03.31 15:10
조회 199 |추천 0

선영맘... 맘을 먹고 다시 분가를 하신다니 앞으로 좋은일만 생기길 빌여요

저희 분가할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가게하는 신랑 전 직장다니고...

저희도 시어머니는 너무 좋으신데 시아버지가 쫌 성격이 다혈질이셨어요

며느리있는 앞에서 시엄니 무안주시고 저희 아이한테 할머니가 먹던수저로

입에 떠넣어주시면 드럽다고 수저 탁! 쳐버리시구... 그걸 옆에서보는 제가

더 민망할정도로 엄니를 달달 볶으셨구 저희가 늦잠이라도 자거나 본인맘에

안드시면 어머니한테 잔소리하시고 큰소리나오고... 아이 맡기고 일나가는데

우리부부맘에 안들면 아이가 옆에 와도 슥~ 밀어버리시는거예요...

(부모가 미우면 그 자식도 밉다는거 아시죠?) 한참 이것저것 만지고 싶어하는

아이앞에서 공구들 꺼내놓고 만지지못하게 하라하시니... 아이는 앞에 장난감두고

못만지게 하는거랑 같은거쟎아요... 정말 저도 반항할게 없어서 아버님이 가꾸는

죄없는 화초만 죽으라고 흔들어댔어요...(물론 죽지도 않더만요...;;)

저희가 분가한다하니 가든말든~이란 분위기가 이어졌구 분가얘기나오고 바로

집얻어서 나와버렸어요... 근데... 아이는 두고가라 하시더라구요

18개월짜리... 본인들이 봐주신다고 저... 아이는 부모가 키워야한다고 델꾸

나왔어요...분가를 결심한 동기가 아이가 있는 앞에서 아이아빠를 못났다하시고

생각이 없다하시고... 마구마구 깍아내리고 혼내키시는데 그걸보고 아이가 크면

부모를 우습게 여길까봐였어요

돈모을라믄 두고가라고 어머님이 말씀하시는데 전 돈보다 아이는 부모가 델꾸

키우는게 맞다고 생각해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제가 키운다고하고 나왔어요

18개월짜리 어린이집 종일반에 맡겨두고 맘과 몸이 다 힘들어도 어찌어찌

여기까지 왔네요... 지금은 엄마가 목소리만 바뀌어도 무섭다고 울어대다가도

잠잘때면 엄마팔을 찾고... 할아버지댁에서 재밌게 놀다가도 엄마집에 언제가냐고

물어보는 아들녀석보믄 그래도 저녀석은 내편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선영이랑 태어날 갓난쟁이 돌보면서 일할라면 많이 힘들고 울일도 생길거예요

근데... 힘들면서도 힘이 되어주는건 내아이더라구요

어디서 어설프게 배워온 노랫가락소리에 얼굴에 함박꽃이 피는건 세상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다니까요... 선영이가 당장은 할아버지 할머니 찾고 엄마를 힘들게해서

왠수같애도 분명히 선영이는 선영엄마 편이 되어줄꺼예요

엄마가 젤~좋아~ 함서 입을 쪼옥~ 내미는 그날이 금방 올겁니다...

선영이네 네식구 행복하시길~ 꼭 같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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