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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노릇이 더 힘들더군여...

헤라 |2005.04.04 15:06
조회 1,455 |추천 0

저희 친정은 3녀 1남입니다...

정말로 아들 낳기위해 딸을 셋이나 난 집안이지여..

그중에 제가 둘째딸...

2월말에 드뎌 막내 동생이 장가를 가면서 올케가 생겼습니다...

제가 시어머니보다 더 미운 시누이가 되었습니다...

결혼식때부터 울언니 민감했습니다...

결혼식 하객들이 시누가 셋이나 된다구 할까봐...울 세딸들 서로 흩어져 있으라구 난리였습니다...

어찌어찌 결혼식은 끝나구 저번주...막내네 집들이를 갔다왔습니다...

이쁘게 해놓구 재밌게 살더라구여...

가기 전부터 음식할 필요없다구 신신당부 하구, 울언니가 음식 몇가지 해왔지여...

있는 반찬에 찌게와 국만 끓어서 점심먹구 저녁은 바닷가가서 (부산) 회 먹구, 술한잔하구........

담날 아침 국 끓여 해장하구 서울 올라오는 길에 점심먹구 글구 헤어졌습니다...

가서도 울 올케 상차리면 저희 세딸 커피 타구, 밥푸구, 국푸구, 먹고 난 후 울언니와 내동생 설겆이

하구, 음식은 엄마가 해주구....

시댁에 가서 맘편하게 일하러 간것도 아니구, 친정처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도 아니구...

오히려 더 신경이 쓰이더라구여...

올케가 좋아할지....싫어할지....잘 모르겠구....

암튼...서로 좋게 잘 먹구 헤어졌습니다...

지금이야 처음이라 서로가 조심하지만, 우리 세 딸이 아무리 잘해도 올케한테는 섭섭할 수도,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죠?

정말 힘든게 시누라는 자리인거 같네요...

물론 멀리 살아서 자주 볼 일은 없지만, 그래두 진심으로 잘해주고 이뻐하면 친 자매처럼 잘 지낼수

있겠죠?

주말에 장거리를 갔다왔더만, 넘 힘드네요....

앞으로 몇시간만 잘 버티다가 들어가서 푹~~~~쉴랍니다...

낼....화분이라도 사러가야겠네여...

밖의 날씨가 넘 좋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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