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들이 참.. 제 마음을 착찹하게 하네요...
웃긴건, 오늘 네이트온 친구 요청이 엄청 들어왔는데
다 남자분들이시라는거...
도대체 뭐죠? --;;;;;;;
친구 요청 해두 수락 안하니..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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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랑 사귄지는 두달이 좀 안되었구요
저는 26, 남자친구는 30입니다.
처음에는 전화할때두 자상하게 밥 먹었니 아픈데는 없니 출근은 잘 했니 하면서 다정하게 대하길래 다정한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계속 만나다 보니 성격이 나오더라구요
성격이 부딫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자기는 지금까지 여자들이 다 자기한테 맞추었지 자기는 못고친다구 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자기 앞에서 목소리 크게 내구 따지는 꼴은 죽어도 못봅니다. 좀 권위적인 면이 있어요. 그것은 남자친구가 나이가 많으니 그러려니 하고 제가 안하기로 하고, 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한테 충성 하래요. 항상 자기한테 무얼 해줄수 있을까만 고민하라는군요. 항상 헌신적으로 대하래요. 저는 알았다고 했습니다. 좋아하니까 그정도는 해줄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문제는, 저번주 일요일에 남자친구가 미국으로 출장을 갔어요. 열흘 갔다 옵니다.
그래서 제가 금요일에 친구들과 놀러 가기루 했던것도 취소하고, 금요일저녁에 영화 보여주고, 저녁사주고, 밤에는 친구들 만난다길래 제 차로 거기까지 데려다 주고요.
토요일에는 힘들게 출장 다녀오는거니까 먹고 힘내라고 집에서 삼계탕 해주고, 결혼식장 들른다길래 결혼식장까지 데려다 줬습니다.
그리고 밤에 문자를 보냈어요.
"자기야 나 자기 보고 싶어서 죽으면 양지바른 곳에 묻어줘"
답이 옵니다
"몰라 넌 아직 너무 부족해 나한테 바라지말고 니가 나를 위해 뭘 해줄까만 고민해"
계속 문자가 오고 갔습니다. 자기 출장갔다 올동안 자기를 기쁘게 해줄 선물을 얼마나 사두는지 두고 보겠다는군요. 갔다 오면 크게 밥 쏘는것도 잊지 말라구 하구요
그래서 제가 오늘 뭐 잘못한거 있냐고 보냈더니
자기는 자기가 바라는것의 세배를 해주지 않으면 자기맘에 차지 않는다는군요 그전에는 늘 불만이래요
어이가 없어서 전화를 했어요
그랬더니 전화기에 대고 길거리에서 소리치면서 얘길하더라구요
"너는 나한테 해주는건 없고 바라기만 하는게 많다." 그래서 제가 뭘 못해주고 뭘 바랬냐고 했더니 너도 직장인이고 나도 직장인인데 니가 밥한번 산적 있냐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샀지 않았냐 했더니 그거 말고 또 있었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번에 마트 갔다가도 사지 않았냐 했더니, 그럼 너 때문에 내가 마트에서 짐들고 고생했는데 니가 당연히 사야되는거 아니녜요. 그리고 니가 뭘 해줬냐 남들은 빚내서라도 뭐 해주던데 넌 그런것도 없지 않냐 하더군요. 자기 열받는거를 못참아가며 얘길 하길래 우선은 끊었습니다.
남자친구 배웅해 주면서 제가 만원짜리 밖에 없어서 우유사게 천원만 주고 가라구 했던게 짜증이 났나 봅니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해봤어요 두달동안 과연 남자친구가 모든 돈을 다 쓰고 저는 한푼도 안썼는지...
데이트하면 밥만 먹고 헤어집니까? 밥값은 거의 남자친구가 냈지만,(그렇다고 제가 안난건 아닙니다) 나머지 비용, 영화보고 차마시고 편의점가서 뭐 사고 집에 데려다주고 회사까지 데리러가고 이런것은 다 제가 했거든요
제가 원래 남한테 받아먹기만 하는 성격도 아니구요.
그리고 밥의 경우도 저는 집에서 종종 김치볶음밥, 된장찌개, 삼계탕 같은것 해줬구요
너무 기가 막혀서 그동안 만나서 돈 쓴거를 쭉 적어봤습니다.
남자친구가 두달동안 저보다 한 5만원 더 썼더군요. 거기에는 제가 집에서 밥해주느라 들어간 비용은 뺐구요.
그런데도 제가 저는 한거 하나도 없이 바라기만 했다는 욕을 먹을정도 입니까?
자꾸 생각하면 할수록 완전 저를 무슨 남자한테 달라붙어 있는 여자로만 취급당한거 같아서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삼일을 생각해도 너무 기분이 나빠 두서없이 적어보았습니다.
아직은 좋아하지만 계속 만나야 될지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