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먹구름이 드리워져있고, 월요일부터 참 우울하네요
직장관계로 7개월된 아들을 친정엄마께서 봐주고 계십니다.(생후2개월때부터...)
그래서 주말이면 항상 울 아가를 보러 시골에 내려가게 되는데, 울 시댁과 친정 걸어서 10분거리!
친정에 가면 엄마옆에서 어리광도 부리고 마음좀 놓고 쉬고 싶지만, 시댁에선 또 얼마나 당신 소주 보고싶으실까 하는 마음에 친정에 도착하자마자 짐싸들고 시댁으로 가지요. 그리곤 일요일 저녁 다되어서야 친정으로 내려옵니다.(이렇게 한지도 한달정도밖에 안됐어요. 그전에는 저녁먹고 8시나 친정에 와서 부랴부라 짐싸들고 다시 우리 집으로 왔죠)
정말 무쟈게 힘듭니다. 월요일오후까지는 기진맥진!
물론 제가 좋아서 직장생활 하는 거지만, 이건 주말마다 시골에 가면 무슨 일거리가 이렇게도 많은지
아버님 산소에도 가봐야하고 집안일도 거들어야하고, 감자심고 고구마심고 밭도 갈고
제가 다하는 일은 아니지만 일주일 내내 일하고 울 아가 보고 싶어서 시골 가면 울 신랑 울 아가 얼마 보지도 못하고 울 어머님 일시키는거 해야합니다. 혼자 사시니까 자식들이 도와야 한다고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진 그다지 많은 불만 없습니다.(아예없다면 거짓말이구요)
문제 담주가 울 친정엄마 생신인데, 울 시어머니 당신아들은 저녁에 시댁에서 자라고 하더라구요
밭일좀 해야한다고...![]()
![]()
다른 날도 아니고 친정엄마 생신이라 딸자식들이 친정엄마 생신차려드린다고 언니네 집에서 장만하기로 했는데 일요일 점심에 대접할꺼라고 했더니 당신아들 밭에 제초제좀 뿌려야한다고 당신아들은 당신집에서 자야한다네요
참고로 울신랑 175cm에 55kg나갑니다. 정말 많이 마르기도 했지만 몸도 약합니다.
그냥 당신이 데리고 있는 둘째 아들시키거나 인부좀 사서 하면 좋으련만..
아님 농사지어서 생계를 꾸리시는게 아니니 그냥 집에서 편히 쉬셧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젠 어머님 말씀 듣고 너무 화가나서 신랑한테만 퍼 부었습니다.
불쌍한 우리 신랑!![]()
혼자 사시는 시어머니 외롭고 쓸쓸한 맘 들지 않게 할려고 2-3일에 한번씩 전화 드려서 30분이상 통화하고 주말이면 당신 손주 보고싶어 하실까봐 친정엔 궁둥이 붙이고 있을 시간도 없이 시댁가고 여름휴가 꼬오옥 시어머니 모시고 가고(결혼하고 울신랑하고 둘이서 서울랜드 딱 한번가봤습니다)
물론 울 시어머니 며느리 잡아먹으려고 하는 나쁜 시어머니 아니십니다.
그런데도 이런 문제에선 자꾸 제 맘속에서 못된 생각이 움트니...
울 시어머니 조금만 자식들에게 자유를 주신다면 저 정말 울 시어머니께 진심으로 어머니 이해하고 딸같이 살려고 하는데...
이게 제 욕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