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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푸네요.

바라s |2005.04.27 11:18
조회 948 |추천 0

그동안 잘 지냈어요?

몇일전 월요일 또 늘 같은 마음으로 지겹게 출근을 했지요..

10시 조금 넘은 시간.. 남동생이 전화가 왔습니다.

엄마가 교통사고가 났다고…왜 그런말을 들어본 사람은 아마도 아시겟죠?

갑자기 심장이 쿵하고 떨어지는 기분..

택시 타고 가시다가 뒤에서 쿵하고 박앗다고… 갑자기 손발이 바리 바리 떨립니다.

 

어제 울 아저씨가 꿈에 위에 이빨이 흔들리는 꿈을 꿨다고 기분이 괜히 안좋다고 한말이 생각이 나더군요.

부랴부랴 전화를 끊고 회사에 이야기하고 우리 아저씨 연락해서 택시를 타고 서울역으로 가는데 왜 이렇게 차가 많이 막히던지..

손은 떨리고 머리는 아푸고..정말 돌아 버리겟더라구요

택시에서 둘이 내려서 다시 전철타고 부랴부랴 서울역 가서 케이티엑스 바로 1분전에 출발을 햇더라구요..ㅠ.ㅠ

1시간 기다리는 동안 신고접수하고..후우~

아마도 나이 많이 아줌마니깐 택시를 박은 차는 쏘랜토인데..술을 엄청 많이 먹었나봐요

아마도 택시 기사랑 샤바샤바 해서 돈이나 먹고 말 생각이였나봐요..

우리 엄마가 아마도 뒷차에 차량 넘버를 적어놓으셧나봐요..

그래서 서울역에서 112로 신고를 햇죠..서울이 나오더라구요…053-112 하니깐 또 서울이 나오고… 왜 그러냐고 하니깐 핸드폰은 무조건 그 지역을 근거로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대구 도착해서 우리 아저씨는 알아서 척척 경찰서 파출소 쫏아 다니고 그 차량 수배하고 날리가 났죠..택시 기사는 중간에서 당황하더라구요..이렇게 일이 크게 일어날줄 몰랐나봐요…그냥 택시 조합에서 치료비는 자기네가 해주겟다고 전화가 왓쬬.

하지만 뭐 우리가 바보냐구요..

또 아는사람들 총동원해서 날리를 치니깐 택시회사에서부터 잘못했다고 뛰어오고… 그렇게 저녁이 되어 버리더군요.. 모든걸 정리하고 우리 아저씨 다시 서울로 올라간다고 저녁에 납품 때문에 가봐야 한다고.. 우리 신랑은 작은 사업을 합니다. 그래서 정리를 본인이 해야지 순탄하게 납품이 되죠.. 근데 가는 사람뒤통수에 대고..자기는 자기네 엄마라도 이렇게 할꺼야? 이런 말이 나오더라구요. 정말 안그러고 싶은데…너무 너무 섭섭하고 ..ㅠ.ㅠ

 

그렇게 신랑은 가고 엄마는 입원 하고 집에와서 남동생 와이셔츠 1주일걸 다 다리고 청소하고 빨래 다 해놓고 엄마에게 갔다가 오늘 새벽에 올라왓지요.

뒤돌아서 서서 나오는데 왜 그렇게 눈물이 많이 납니까?

지금도 눈물이 또 흐르네요.. 자식이라고 너무 멀리 살아서 이것이 뭔가 하고..말이죠.

엄마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같이 눈물을 흘리는데 정말 아마도 평생 가슴이 아푸다는 표현을 얼마 안써 봤는데 이렇때 쓰는 단어 같더라구요..

지금 회사와서 앉아 있는데 일이 손에 하나도 잡히지가 않네요.

주말에 다시 내려가봐야 겠네요..ㅠ.ㅠ

 

오늘이 우리 엄마 생신입니다. 미역국도 못끓여 드리고 와서 너무 마음이 아푸네요

부모님은 정말 건강할 때 효도 해야 한다는거 실감했습니다.

친정이나 시댁이 멀리계시는 분들….

오늘  전화한통하는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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