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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7

Lovepool |2005.04.30 13:46
조회 4,236 |추천 0
*그녀석을 따라잡기까지 - 7











-그녀의 고백-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씩 자신의 마음을 속이며 살아가야 할때가 있는데...


그리고 그럴 필요성을 느낄때가 있는데...


말하자면..


지금 내가 그녀에게 그러고 있었다..






은아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

점심같이 먹자..현수랑 동아리실로 올래?

-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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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녀에게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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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보낼땐 제발 한줄이상 적어줄래?

-근이-

========================================



은아에게서 문자메세지가 왔다..



===========

지랄.

-은아-

===========




-_-;


항상 느끼는거지만 내 주위엔 말이 통하는 인간들이 없는듯 싶다...





은아,현수,소희:너 역시..-_-






현수와 나 ..그리고 그녀...이렇게 셋이 만나서 점심을 먹고..


벤치에 앉아서 하늘을 바라보고있었다..



은아:근아..요즘 무슨일있어?


근이:왜?


은아:그냥 어두워보여서..


근이:나 오늘 세수했는데..?


은아:-_-;


현수:야..좀 닥쳐...은아가 지금 농담하는걸로 보여?


근이:나도 농담하는거 아니니깐..너부터 닥쳐줄래?


현수:너 혹시......질투하니?


근이:하하하하하............우하하...풉.....하하..아 배아파...


현수:미친듯이 웃는거 보니깐 질투하는거 맞네.-_-;


은아:...........


근이:야야야..하하..웃기지마...내가 너희를 질투한다고?


현수:어-_-


근이:지랄말고..나 사귀는 사람있거든?


은아:뭐......?이 못된새꺄!!!!!!!!!!!!!!





그건 놀라운 일이였다.....


그 난처한 상황에서 벗어나기위해 그냥 둘러댄 말에.....


그녀가 흥분을 하고 만것이다...




근이:나..-_-?


은아:그럼 너지!!!


현수:흠.....


근이:내가 왜!!!!!


은아:돼써!!!!!!!!나 갈꺼야!!!


근이:가던지 말던지..


현수:씨발로마...여자가 저렇게 화낼땐 잡는척이라도 해야될꺼아냐!!


은아:현수 니가 더 재섭거든?


현수:-_-;;;





그녀는 그렇게 가버렸다...


진짜 여자의 속마음은 알수없다는 그말.....


누가 지어냈는지 모르지만...진짠가보다..





난 그녀가 왜 화를 냈는지 답답해서....


담배한가치를 입에 물려는 찰나..


내 입에 물려있는 담배를 현수녀석이 뺏어서 땅에다 던져버리며 말한다..




현수:씨발...너 때문에..은아 삐졌자나!!!!!!


근이:담배 줏어라.


현수:응.-_-자..여기..


근이:그래.


현수:씹새야!!어쩔꺼야!!!!!!!!


근이:아..씨발.너 진짜 죽을래?


현수:뭐.....뭐..?






나의 갑작스런 행동에...현수녀석 쫄아버린것 같다..-_-





근이:니가 좋아하는애니까 니가 가서 풀어주라고!!!


현수:아...


근이:내가 널 도와주겠다고 했지만...똥까지 닦아주진 못해.알겠어?


현수:니 말뜻은 알겠는데...비유가 참...씨발스럽다?


근이:닥치고...어서 은아한테 가봐...


현수:그래 알았다....






현수녀석..


아무리 내 친구라지만..바보스러울정도로 착한거 같다.






하여튼..


그 이후로도 그녀의 그런 모습은 자주 볼수있었고...



그럴수 밖에 없는게...항상 새로 시작되는 인연은 불안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러니까 즉,그녀와 나 둘이서 이뤄진 인연에...누군가가(현수) 끼기 시작한 바람에..


약간의 부작용이 생겨버렸다고 생각하면 될것이다...




하지만 나의 그런 추측은 딩동댕이 아닌.....



땡이였다..-_-






그녀의 행동을 보도록 하자...


난 그녀를 만날때마다 이렇게 말하곤 했다..



1.아..오늘 현수랑 .....몇시에..만날까?


2.현수가 영화 보고 싶다는데 같이 안만날래?


3.현수가 너 보고싶다는데...나올래?


4.오늘 뭐해?우리 데이트나 할까?^^물론 현수랑 같이.....




-_-;




하루는 그녀가 술에 많이 취한채 우리집에 찾아왔다..



쾅쾅!!쾅쾅!!





근이:누구세요?


은아:나야....문열어.


근이:아..은아야?


은아:그래....니가 그렇게 싫어하는 은아다....문부터 좀 열어..





몰론 그녀의 그말은 비수가 되어 내 마음을 쿡쿡 찔러대기 시작했다..


내가 너를 그렇게 싫어해?...


바보.....아무것도 모르는게..!!





근이:은아야..아무리 너라도..이 늦은 밤에..남자혼자 사는 집을 찾아오면...


은아:문 안열면......부숴버린다?





난 재빨리 문을 열었고.....


알겠지만..그녀가 문을 부숴버린다는 말에 쫄아서 열어준건 절대 아니다.-_-





그녀는...술을 얼마나 많이 마셨는지....


떡이되어있었다...-_-;


그렇다고...




근이:떡은 개떡이 맛있는데...^-^



라는 농담을 할 분위기는 절대 아니였다..-_-






그녀는 희미한 눈빛으로....날 바라보았고...


그리고 약간은 부정확한 발음으로...한마디 한다..




은아:못된시키.......


근이:술 많이 마셨구나..-_-;


은아:넌 못된 새끼?


근이:뭐래..-_-;;


은아:나 술 안취했어.내 몸에 손대지마..


근이:손 안댔거든?


은아:손 좀대줘!!!!ㅠㅠ


근이:-_-;;





난 그녀를 부축해서 작은방으로 데려갔다....



은아:근아....


근이:왜.....


은아:날.......힘들게 하지말래?


근이:-_-;철 없는 소리 하지말고..어서 자라..


은아:철 없다니!!!!!!!!


근이:니가 술 먹고 이러면....내 기분이 어떨것 같아??


은아:나 보다 더 할까?


근이:무슨 말이야?


은아:됐어..


근이:그래.됐어.-_-어서자..


은아:씨발!!!!!!!!!!!!!!!







그녀는 거의 악을 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때를 생각하면 그녀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만...


그 당시엔....그녀의 그런 행동이 정말 가증스러울 정도였다..






난 그녀가 당연히 현수녀석을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그런 그녀는 나에게 많이 미안했겠지...


처음에 날 좋아하다 갑자기 현수에게 마음이 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으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 내가 말하고자 하는게...


나의 그런 추측이...땡! 이라는거다..






근이:오늘은 술 많이 먹었으니까..여기서 자고..


은아:안잘래.


근이:음..그럼 현수불러줄께..집까지 데려다줄꺼야...


은아:현수!!현수!!현수!!!!!그놈의 현수!!!!!!!


근이:-_-;;왜 그래...


은아:바보야!!!제발 그만해...


근이:내가 이제 빠져줄까...?^^힘들지?


은아:너 정말 바보다....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없지...





내 신경을 건드리는 그녀의 말에...난 순간 그녀의 멱살을 잡아버리고 싶었지만.....-_-


그녀는 남자가 아닌..여자다..-_-;




근이:그럼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내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은아:날.....


근이:날?





그녀는....흐느끼는 목소리로 말한다..




은아:


날...자꾸 멀리하려 하지마........


날...자꾸 현수에게 떠밀지도 말아....


날...싫어하지도 말아...!!!




근이:.....



은아:


바보야......


내가 소개팅이 싫다고 한 이유...


현수한텐 웃고 너한텐 화내는 이유.....


그리고 현수한텐 착한척하고 너한텐 퉁퉁거리는 이유가...


널 원해서라는걸...왜 몰라...?


너 바보야?정말 빙신이야?그렇게 몰라?





그녀의 그런 질문식 고백에...내가 대답한거라곤....



근이:나..난.....못났다......



이거였다..


진짜 한심하고 빙신같은 대답이 아닐수 없다..




은아:


정말 정말 정말...........바보구나!!!!!


니가 나보다 키가 작던지 말던지..


니가 현수보다 못생겼던지 말던지......


내가 좋아하는건 키크고 잘생긴 현수가 아니라...


키 작고 못생긴 너라는걸 왜 모르냐고!!!!




내가 널 통해서 현수를 만나는게 아닌....


현수를 통해서 널 만난다는걸.......왜 몰라.......


현수가 아닌...널 원한다는걸 왜 몰라......!!!






그녀는 날 설득하고 있었다......


이제 자기를 좋아해달라고.......설득하고 있었다....


누가 그러더라....여자가 남자에게 먼저 고백한다는게...얼마나 힘든건지....


하지만 그녀는 고백의 차원을 떠나....날 설득하고 있었단 말이다!!!!!




그녀는...하던말을 계속 이어서...


그녀 자신이 날 설득해야했던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한다




은아:


날 자꾸 현수에게 보내려 하지마..응?


나 너무나 나쁜 여자라.....니가 자꾸 그러면.....


나 정말 현수에게 가버릴지 모른단 말야..


니가 입버릇 처럼 말하는 그 멋진 씹새한테-_- 가버릴지도 모른단 말야..!!


근아....날 좀 잡아줄래?






그랬다....


이제서야 그녀가 이 늦은밤에라도 날 찾아와..


술의 힘을 빌려 고백아닌 고백을 해야만 하는 그녀의 심정이 이해되었다...





그녀는 실제로 흔들리고 있었던거다....





늘...무뚝뚝하게...



밥 쳐먹었나?


그딴식으로 안부를 묻는 나보단.....-_-;






은아야^^밥 맛있게 먹었어...?반찬은 뭐 먹었어?


라고 다정하게 묻는 현수녀석에게...


끌리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것이다...








내가 그녀를 만난 이후로...


가장 해선 안될 말...


그리고 가장 후회하는 말을........




난 지금 그녀 앞에서 하고야 만다..













근이:바보..너 지금 많이 취했구나...?






Written by Love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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