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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 엉덩이가 원숭이 엉덩이가 되었네요.

엄마 |2005.05.03 13:29
조회 18,966 |추천 0

정말 가슴이 미어지게 아프네요.

우리 딸 굉장히 소심하고 생각많고 하는 아이예요..

이제 초등학교 일학년  친구들을 조금씩 사귀면서, 학원도 안가고, 한두번은 거짓말도 한것 같아요..

 

저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라 학원 갈 시간 꼬박 꼬박 못 챙겨줘서 넘 미안한데..

 

어제 일이 터졌네요.

 

학교에 갔다가 와서 할아버지한테 500원 달라해서, 학교 앞에서 파는 과자 사 먹고, 학원도 안 가고

친구집에서 놀다가 학원 시간 까먹고, 그러고 있었나봐요..

 

근데 이 엄마,,  학원 갈 시간이 되었는데도, 안오는 우리딸 찾아서 여기 찾고, 저기 찾고

 

아는 친구들집 다 전화하고,  관리소에 전화해서, 방송해 달라고 하고,,

 

방송도 안 해 준데요  8살이라서, 집 찾을 수 있다고,,

화가 나더군요.. 우리 딸 잊어버리면 어떻게 해..하는 맘도 있고,,

 

아니야 어디에 있을거야. 이러면서, 기다리는데..

 

5시반에야 얼굴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집에 데리고 가서, 피아노학원 간다는 애 가지 마라 하고, 엉덩이 막 때렸죠..

 

요즘 말 안 듣는 것까지 다 생각하면서,  근데 한대 때렸는데.  꾹 참아요, 또 때렸는데. 또 참아요..

우리 딸 정말 꾹 참고 있더군요..  한참을 때렸는데..  조그만 매로 얼마나 때렸을까..

 

그래도 엉덩이를 대고 안 도망 가더군요.. 내가 힘이 빠져서 도저히 때릴수가 없어서,,

굉장히 큰 매을 들고 와서 엎드려 했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용서해 달라고..

 

다시는 거짓말 안하고, 학원 잘 다니고, 공부 열심히 하겠다고..

그 소리에 정말 나도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엄격하게 샤워해..

하고 옷을 다 벗겼는데.. 세상에.. 엉덩이가. 퍼렇게 멍이 그것도 너무나도 크게..

 

정말 내가 왜 이랬을까? 이런 생각, 저런생각을 하면서,, 애 샤워시키고,

학원도 안 보내고 챙격주지도 않는 시어머님 탓을 하면서,  애를 데리고 나가서, 약을 사서, 바르고,,

 

뭐 먹고 싶냐고,,,  물으니 또 고기가 먹고 싶다네요..

둘이서, 돼지갈비 시켜서 먹었어요..  저녁에 울 신랑 와서,, 애를 잡는다고,, 성격 고치라고..

 

너 아동학대로 아마 고발 될거라는 등..

 

저도 지금 정말 후회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애 엉덩이를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손님 여기 여관 아니고 술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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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래도..|2005.05.04 10:02
딸이 도망가지 않고 엄마가 때려도 다 맞고만 있었네요... 그래도 뭐 먹고 싶냐 물으니 고기 먹고 싶다 하는거 봐선 엄마를 미워하진 않을꺼 같네요.. 미안해 하는 엄마맘을 지금은 전부 알지는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딸이 엄마를 가장 많이 이해 해주는 사람이 될꺼에요.. 그래도 아무리 화가 나셔도.. 충분히 말로 하신후에... 매는 나중에 드시는게 좋을듯 하네요....^^ 앞으론 행복한 가정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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