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엄마랑 영화를 하나 보러 갔습니다..
울어머니... 아무리 신나는 영화라도..
아무리 웃기는 영화라도 자막이 뜨는 그 순간 꿈나라로 가십니다...![]()
그리하여 한국 영화를 보게 되었고....
영화 볼때는 자고로 펑펑 울어야![]()
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에 최류탄 영화를 찾았으나
없더군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댄서의 순정이었습니다...
댄서의 순정.... 영화를 보기 전까지 분명 코믹 멜로 인줄 알았습니다.
문근영의 연변 사투리.. 화려한(?) 춤.. 줄거리 생각 말고 그냥 웃다 나오면 되는 줄 알았지요..![]()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속 장채린(문근영) 매맞는 장면(그냥 따귀 몇대..쫌 쎄게)에 울엄마 경악하시고.. ![]()
장채린이 협박에 못 이겨 다른 남자랑 댄스 대회나갈때 울엄마 안절 부절 하시고..(어머..어머..저런 나쁜놈이...소리하고 싶으시나 참으시느라...)![]()
그 때부터 눈물 쬐금씩 흘리시기 시작하시더니..
장채린이 남자 주인공이랑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는 기어이 대성통곡하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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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원래.. 슬픈 영화 였던가..?
우히히 고민합니다..![]()
아니 아니...내가 좀 매말랐나..... 사실 내가 눈물이 없기는 없어.. ...근데 이 장면 정말 눈물 안나는데....
영화가 끝나고.. 울엄니 " 이 영화 너무 재밌다.....아유 그놈 정말 나쁜놈이데... 나쁜놈 소리 하고 싶은 거 참느라 힘들었네..."
울엄니 귀엽지 않습니까.....?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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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진진하게 말씀하시는지...우히히 울엄니 얼굴 보며 피식피식 웃었습니다..
우히히에게 엄마는 늘 음... 큰 분이셨는데... 늘 어른이기만 하셨는데.. 오늘은 울 엄마도 소녀였던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당연한 건데.... 별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엄마도 나와같은 그런 시기를 거쳐 어른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냥 늘 엄마 이기만을 바랬지요.. 좀 이기적이지요...후후
같이 밥먹으면서 엄마 귀밑으로 보이는 흰머리......영화를 보며 현실인양 흥분하시고.. 좋아하시는 모습.... 괜히 가슴이 아픕니다....
밥먹다 주책스레 눈물도 찔끔 흘렸습니다...
이래서 어버이 날이 있는거 같습니다.. 한 번쯤은 일년에 한 번쯤은 주름이 하나 둘씩 늘어가는 엄마 얼굴도 자세히 쳐다보구...
엄마랑 영화를 자주 봐야 할 것 같습니다.....엄마가 소녀로 돌아갈 수 있는 시간을 자주 만들어 드려야겠지요...
글고 앞으로 우히히에게는 댄서의 순정이라는 이 영화가 아주 슬픈 한국 영화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