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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

좋아하는 여자가 있어요

대학교 입학하고 같은과라서 알게 되었고.

제가 초등학교 입학을 1년늦게해서

나이는 동갑에 저는 04학번이고.. 여자는 03학번이고..

동갑내기선후배라서.. 장난도 마니치고

오티나 엠티가면 항상같이술마시고 그랬고..

다른 선배들보다는 친하게 지냈죠.

가끔씩 따로만나 밥도먹고 술도먹고 영화도보고..

그때..저한테 여자친구도있었는데.

자주만나고 그랬어요.

그냥 친하다고생각한거죠..

 

그렇게 새내기 한학기를 끝내고

2학기 시작할무렵 9월 7일에 군대에 갔습니다.

군입대 2주전인가 암튼.. 그즈음에

사귀던 여자분이랑 헤어지고..

씁쓸하게 입대를 했어요.

지금 좋아하고있는 선배랑 자주 연락은 못했지만

그래도 입대하기전에 한번보고 입대를 했어요.

그렇게 군입대했고.
군생활하면서
솔직히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이 많이 날까했는데.
막상 훈련받고 자대배치받고
하니까..
생각나는사람이 그 선배뿐이더라고요..
전화번호도 안적어갔었는데..
겨우겨우 기억해서 연락도하고
그랬어요.
그리고 백일휴가 나오고
둘이 만나서 놀고.
좋았죠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복귀했는데..

10월달에 집에서 의가사제대에필요한 서류를 병무청에 접수해서

12월 15일에 제대하라는 통지서가 날라왔더라구요..

14일에 복귀해서.. 다음날 바로 의가사전역했죠..

 

사실 저희집이 잘사는 편이 못되요.

중고등학교때는 그럭저럭살만했지만.

저 대학교입학하고 아버지가 지병으로 한번쓰러지시고

어머니가 동맥경화로 수술받으시고 난 다음부터 무지 힘들어졌었는데.

그상황에서 제가 군입대를 했고.

정부에서주는 생보자 생활비로는

하루하루 살아가시는게 힘든 부모님이 병무청에 서류를 넣으셔서 저를 제대 시킨거죠..

그렇게 군생활 100일만에 끝내고.

그리고 한 1주일뒤에 찜질방에서 일을했어요..

그런데 찜질방에서 밤에 알바하면..

새벽쯤엔 시간이 엄청남더라구요..

그렇게 시간이 남으면 생각나는사람이 그선배 -_-*

군대있을때도 취침전에는 항상생각났었는데

 

집안꼴이 않좋아서 나와 돈벌기 바뿐데도 생각나는거보니.

제가 철없어보이기도 하고

정말많이 좋아하고있다는걸 알았어요 저혼자.

 

그러다 찜질방부도나서 2월달은 놀았어요

덕분에 선배들 졸업식하고 신입생들 예비대학하고 오티하고

갈수있었고요

그자리마다같이 만났는데 사람미치겠더라고요..

평상시처럼행동은해도 심장은 부풀대로 부풀어가 답답하고 -_-;;

 

그누나도 저희집 사정은 대충알고잇어요

다른사람들 다 2년동안 고생하고 나오는 군대를

100일만에 나왔으니

그 사정이 궁금했나봐요

자꾸 물어보길래 대충 말해줬죠..

 

그래도 멀리하지않고 자주 만나서 이야기도하고

후배들있는자리에서도 같이 놀고 그랬는데..

 

제가 3월4일에 경기도에 올라와서 일을하게되었답니다.

지금까지 일 잘하고잇고요..

 

그런데 그사람생각하면 이제는

제가 너무 초라하고 한심하고 그렇게 생각되요..

또 돈없는 나에게는 연애는 사치라고 생각되고..

그래서 올해 2학기때 복학해도

그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찌 고민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봤는데요...

 

제가 정말 고민인것은..

 

정말 그사람 좋아하는데..보고싶고 또 보고싶은데..

정작 저를 생각하면.

그사람한테 아무것도 해줄것이 없는게 너무 초라하고 한심스럽기만하고요..

집에 돈 벌어주기도 힘든 상황에서

그사람 좋아하고 고백하려고 맘먹는다는게 사치처럼 느껴지네요...

 

어떻게할지 몰라 이런저런생각하다 혼자 답답해하는게 싫어서.

여기 글 적어봤네요..

친구놈들은 다 군대있는데.. 이런상담해줄친구가 없으니.. 참힘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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