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은 소영의 병실에서 나와서 지수를 찾아갔다
“아저씨? 정소영씨 문병은 잘 갔다왔어요?” 지수의 초롱초롱한 눈빛에 수현도 모르게 옅은 미소를 지었다
“.......지수야!” 수현은 왠지 망설이는 듯 선뜻 말을 꺼내지 못했다
“아저씨 왜 그래요? 저한테 무슨 할말 있어요?”
“소영이가 널 한번 만나고 싶데…….네가 싫다면 안 만나도 돼” 지수는 수현의 말에 망설 임없이 대답했다
“저 정소영씨 만날래요…….제가 정소영씨 만나서 이수현 내 남자라고 확실하게 말하고 올게요” 지수는 수현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정말 괜찮겠니?” 수현은 지수의 비해 왠지 걱정스러운 표정이었다
“저 어린애 아니에요. 저 믿죠? ”지수는 수현을 안심시킨 뒤 수현과 헤어지고 소영의 병실을 찾았다
지수의 품안에는 향긋한 봄향기와 어울려진 장미 한 다발이 안겨있었다
-그리고 소영의 병실앞-
똑 똑~~~~~~~~~
지수는 조심스럽게 노크를 한 뒤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병실 침대에 앉아있는 소영을 보았다
같은 여자지만 너무나 아름답고 왠지 모르게 슬퍼 보이는 소영의 모습에 지수는 왠지 미안함과 마음이 아팠다
“안녕하세요..” 지수는 소영에게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넸다
“누구시죠?”
“저는 채지수라고 해요...소영씨가 절 만나고 싶어 한다고 수현아저씨한테 들었어요”
소영은 지수의 말에 놀란 눈으로 지수를 쳐다보았다
“그럼 수현 선배가 말한 분이 당신인가요?” 왠지 소영의 표정은 금세 차갑게 변했다
“네.......” 그리고 소영의 차가운 모습에 어울리는 웃음이 들렸다
“수현선배의 취향이 어린 아이인줄은 전혀 생각도 못했는데요” 왠지 비웃는 듯한 소영의 웃음소리에 지수는 기분 나쁜 표정을 지우고 태연한척 서 있었다.
“아, 미안요 일단 앉으세요”
지수는 소영이 건넨 의자에 앉고 소영에게 꽃을 전했다
지수의 꽃을 받아든 소영은 지수가 보는 앞에서 쓰레기통에 처넣었다
“미안요 저 꽃 알레르기 있어요…….마음만 받을게요” 지수는 그런 소영의 행동에 왠지 모르게 마음이 아팠다
그리고 소영의 차가운 음성이 들렸다
“이수현씨 사랑하나요?”
“네......사랑해요...”
“지수씨 나이가 어떻게 돼요? 17?18? 아직 고등학생이죠?”
“17입니다..나이가 무슨 상관이죠?” 소영은 지수의 대답을 무시한 채 말했다
“지수씨가 수현선배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뭐가 있을 것 같아요? 아직 학생인데 짐이 된다고는 생각 안 해봤나요?” 소영의 말에 지수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
“전 수현선배에게 해줄 수 있는 게 많아요..그리고 선배를 누구보다 사랑하고요..집착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선배가 누굴 사랑하던 그건 상관없어요..제 곁에만 있어 주면 전 그걸로 만족해요” 지수는 왠지 모르게 소영이 말이 진심이라 는걸 느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무섭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리고 지수도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정소영씨.....미안해요...소영씨가 아저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저는 알 수 없어요...하지만 저도 아저씨도 서로를 너무 원하고 있어요...그런 게 사랑 아닌가요....같이 있으면 아무생각도 하지 않고 같이 있는 자체가 너무나 기분 좋고 행복해요...아저씨와 헤어져 지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소영씨 마음은 저도 알것같아요..사랑하는 사람 떠나보낸다는 거 힘든 거 저도 느꼈거든요.....그래서 더 마음이 아파요”
지수의 말이 끝나자 소영은 왠지 모르게 분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 어리고 한참 어려보이는 여자아이에게 자기가 느끼지 못한 이야기를 들으니 너무나 억울했다
“지수씨 눈엔 제가 불쌍해 보이나요? 훗 .......”
지수는 소영의 눈을 살며시 바라본 체 다시 말했다
“소영씨.....수현아저씨와 있으면 행복하세요? 수현아저씨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가요? 가슴이 찢어질 것같은 느낌 들어봤어요? 가까이 있는데 다가갈 수 없다는 기분 알아요?”
지수의 갑작스런 말에 소영은 당황함을 감출 수 없었다
소영은 수현과 있으면 행복하다는것보다 수현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만 해왔다
수현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으려고 수현의 눈치만 살폈고, 수현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픈 것보다 가까이 두고싶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리고 소영은 그게 자기식의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마음...그게 소영의 사랑 방식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내가 당신하고 수현선배하고 행복하게 잘 대도록 보고만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어떻게 나올지 두고 보시죠...전 이대로 수현선배 절대 포기 못해요”
지수는 소영을 슬픈 미소로 바라본 후 병실에서 나왔다
병실 앞에는 수현이 어느새 기다리고 있었다.
“지수야 괜찮니?” 걱정스러운 수현의 목소리에 지수는 웃으며 대답했다
“당연하죠! 아저씨 걱정 말라니깐요!! 제가 소영씨한테 아저씨 내남자라고 당당하게 말하고 왔어요!!지금쯤 아마 충격 받고 누어있을지도 몰라요”
장난 썩힌 지수의 목소리엔 왠지 모를 소영에 대한 슬픔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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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은 급하게 퇴원 절차를 밟고 , 한 남자를 찾아갔다
“이소영씨 몸은 괜찮으세요? 안색이 아직도 많이 안 좋아 보이는데…….”
소영은 그 남자의 말을 무시한 채 소영의 할말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이는 17세..이름은 채지수 조사해주세요...김기자님정도의 실력이면 아무것도 아니죠?
조사가 끝나면 제가 특종하나 드리죠,,”
소영은 그 말만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빠르게 어디론가 걸어갔다
그리고 그 남자는 미소를 지은 채 중얼거렸다
“채지수..........채지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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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제 퇴근 시간이네요^^
퇴근 직전에 올리고 가요~!
내일도 웃으면서 찾아뵐께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