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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에서 아버지로 살아가기...

drvi_3 |2005.05.14 15:57
조회 461 |추천 0

어느

평화롭고 고요한 한 작은 마을이 있습니다.




그 마을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려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도 가끔은 사람들이 사는곳이라 조그마한 불미스러운일도 벌어지곤 하였죠.




힘들고 지친 나그네들이 지날 때면 잠시나마의 안락한 휴식도 제공하고

따뜻한 음식과 물도 주곤 하는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마을입니다.




그런데 이 마을엔 눈에 띄는 사람이 한명 있었습니다.




그는 요리가 취미였습니다.




다른일도 물론 하지만 그는 요리할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는 그가 직접 요리한 음식들을 이웃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이웃 사람들은 그의 요리에 만족감을 표시하며 그를 칭찬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그는 매일 요리를 만들어 이웃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곤 그가 요리한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이웃들을 보며 흐믓해 했습니다.




그것에 보람을 느낀 그는 더욱 열심히 요리를 하였고 더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이 만든요리를 제공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길 몇달째...




점점 이웃들중 몇몇분이 그의 요리에 그만 질려버리고 맙니다.

그래도 그는 아직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요리를 즐기기에

요리 만드는 것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마을 사람중 일부는 그를 비판하기 시작합니다.




맛있는 요리도 아니면서 매일같이 나누어 주는건 무슨짓이냐.

요리의 재료가 아깝다...이제 그만 질리니 그만 두어라.




그러나 또 다른 사람들은 그래도 "제가 먹어본 음식중에 당신의 음식이 괜찮더이다"

라고 말해주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상처를 받습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그저 요리가 취미여서 요리를 만들고 그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어 먹고

싶었던것 뿐이었었는데...




그런 그의 마음을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그를 조롱하고 질타하는 것에 대해 말입니다.




그리고 그는 또 실망합니다...




요리가 맛 없다는것에 대한 말씀은 겸허히 받아드릴 수 있었으나 그에게

근거없는 인격모독적인 말을 하는 사람들이 그저 야속할 뿐이었습니다..




잠시 그는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리곤...그는 다시 결심합니다.




자신의 요리가 맛있다고 느끼시는 단 한분만이라도 계신다면

계속 요리를 만들겠다고 말이죠...




그렇게 결심하고 다시 그는 요리를 하러 준비합니다.




함께 가실래요??? 제가 요리한 음식 한번 드셔보시지요??.




오늘 글 시작합니다...




##########################################




제가말이죠...




세상에서 정말 싫어하는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가 잠잘때 전화하는 사람이고.

또 하나는 제가 뭐 먹을때 말시키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술자리가 아닌 식사자리에선 우리 친구들은 서로 아무말 없이

그저 밥그릇에 얼굴 쳐밖고 열심히 먹기만 합니다.-_-




그러다 누가 헛기침이나 재채기라도 할라치면 그 친구에게 숫가락이며 젓가락 그리고

심지어는 끓고 있는 찌게냄비도 날아간답니다...




물론 아주 가끔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요...




그래서 저희의 식사시간은 숫가락을 들기 시작해서 보통 8~9분이면 식사가

완전 끝이납니다...




그런 모습을 처음 보신분들은 저 색히들 며칠 굶은 색히들 아니냐고 다분히 오해를하시곤 합니다...




식사가 끝나면 자연스레 돈을 나누어 부담하고 나오는게 우리의 식사방법입니다...




어느날 인가였습니다...




거래처에 수금하러 갔다가 거기 직원하고 껄끄러운 식사자리를 갖게 되었습니다...




왜 껄그로운고 하니...




일은 개떡같이 시키면서 돈은 잘 안주는 그런 악질거래처였죠...사이가 좋을리 만무하죠-_-




그날도 밀린 돈을 받으러 갔었는데 경리과장이란 사람은 미리 째버리고

그 밑에 직원이 식사나 하러 가자며 절 끌고 나가더군요...




혀니 : 아나 이러시면 곤란하죠 김과장님 어디 계신데요??...핸드폰도 꺼놓고 말이에요...



직원 : 아 그게...집안에 일이 생기셔서 방금 들어 가셨는데요...



혀니 : 참 신기하네 어떻게 저만 오면 무슨일이 생기시나요...??너무 노골적 이잖아요...



직원 : 그러지 마시고 식사나 같이 하시죠...



혀니 : 아 제가 밥먹으러 왔습니까??...일은 진짜 뭣같이 시켜놓고 돈도 안주고 사람 놀립니까??



직원 : 죄송합니다...저도 월급받는 입장이라 이해해 주세요.



혀니 : 아 물론 제가 그쪽 분한테 말씀드리는건 아니에요...하도 화가나서 그래요.




그리곤 밥은 먹어야겠기에 그직원하고 식사를 하러갔습니다...갈비탕을 시켯습니다...




전 제식대로 아무말 없이 밥을 먹는데 그 직원이 자꾸 말을 시키는 겁니다...

일이야기 심지어는 사생활 이야기까지 말이죠...




전 건성으로 그냥 네네...하고 대꾸는 해주었지만 진짜 밥맛 떨어 지더군요...




얼마나 말이 많은지 입속에서 체 씹히지도 않은 밥알이 여기저기

사방팔방으로 튀고...난리도 아니더군요.




전 반도 안먹고 그만 숟가락을 놓고 말았습니다.




직원 : 아니 식사 왜 안하십니까??



혀니 : 네...속이 거북하네요...총알도 날아오고...-_-



직원 : 네..어디서요??



혀니 : 아니에요 어서 드세요(니 아가리에서 게색햐-_-)




식사를 마치고 나가려는데 그 친구가 빌지를 집어들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제가 빌지를 들고 일어서서 신발을 신는데 그 직원이란 친구는 신발끈을

풀었다 묶었다..................참 지랄하고 있더군요...-_-




더러워서 내가낸다 라는 생각으로 카운터로 갔습니다...

그리고 빌지를 주고 지갑을 꺼내는데 그때서야 달려 오더군요...




직원 : 아..아 이러시면 제가 민망하죠...제가 모신건데요...



혀니 : 아...그런가요 그럼...잘 얻어 먹었습니다..



직원 : -_-;;



그리고 전 지갑을 주머니에 넣고 나가려는데

그 직원은 한동안을 저를 멍하게 쳐다보더군요...개시키가 닭보듯 말이죠...-_-




아 정말 빈정 상하더군요...아무리 야메 거래처지만...(영수증 발급 안하는 거래)

돈 100만원에 몇달을 끌고 자빠지고 있으니 저도 화가나기도 많이 납디다...




그리고 커피한잔 하고 가자는 그 직원의 말에 전 바쁘다며 정중히 사양했습니다..

이유는 커피마시면 그땐 제가 돈을 내야 하는 거거든요...

미쳤습니까??... 제가 그런데 돈쓰게요... 차라리 적선을 하죠...




되는일도 없고 해서 인근 사우나를 찾았습니다.




보아하니 대부분 각회사에서




간부급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온것 같더군요...




간단히 샤워를 하고 온탕에 10여분쯤 있다 냉탕에 들어갔다가

사우나 부스로 들어 갔습니다...




"후와"...정말 뜨겁더군요...대충 빈자리에 좌정을 하고 앉아 땀을 빼는 고통의 시간을

즐기는데 제 마주편에 앉은 사람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글쎄 그 뜨거운데서 수건을 얼굴에 뒤집어 쓰고 있는겁니다.




혀니 : 참 별 스럽게 사우나 하는 사람이네.




그러길 10여분...




저도 더이상은 못참겠어서 나오려고 하는데 수건을 뒤집어쓴 남자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켁켁..쿠웨엑"하면서 사우나 밖으로 거칠게 튀어 나가더군요...

전 순간 놀랐습니다...사우나 하다 발작이나서 죽는 사람을 보는 줄 알고 말이죠.




저도 뒤를 이어 나가는데 방금 나간 아저씨가 냉탕으로 바로 그냥 들어가더군요...

그리곤 잠수를 하더니 안나오는 겁니다.




참 별난 사람이네라는 생각을 하고 돌아서려는데 갑자기 "푸아어푸푸"하면서

그 아저씨가 냉탕에서 일어나더군요...




전 그만 그 장면을 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했습니다.




혀니 : 땡땡건업 김과장...내 돈 안주고 도망다니는 색히...-_-




이제야 상황이 감이 잡히더군요...사우나에 들어있다가 제가 들어오는걸 보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렸고 참다 못해 뛰어나가 냉탕에서 개겨볼라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곤 밖으로 얼굴을 내민겁니다...




전 그에게 다가갔습니다...




혀니 : 안녕하시죠??...김과장님.



김과장 : 어..어...자네 오랜만이네.^^;;



혀니 : 아니 댁에 가셨다면서요??



김과장 : 응 일보고 바로 다시 나왔어.



혀니 : 저 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김과장 : 아니 왜 없어...많지...우리 나가서 시원한거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 하자구...



혀니 : 그러죠...




그리곤 우린 음료수 한캔씩을 들고 휴게실로 갔습니다.




혀니: 제가 무슨 말씀 드릴것인지 아시죠??



김과장 : 그럼 잘 알지 정말 내가 잘알지...



혀니 : 뭡니까 돈 몇푼을 반년을 끕니까??...야메라고 너무 얕보시는거 아니에요??

저도 꼭지 돌면 국세청에 자진 신고 해버립니다...



김과장 : 왜그러나 우리 한해두해 아는 사이도 아니고 조금만 참으면

내돈 으로라도 해줌세...



혀니 :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회삿돈을 왜 과장님이 줘요??



김과장 : 미안해서 그러지...자금 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말야...



혀니: 나 참 말이 됩니까...땡땡건업 요즘 싹쓸이 한다고 소문이 자자한데요...



김과장 : 소문은 소문이지...정말이네...



혀니 : 아 다 필요없습니다...오늘 안주시면 저 내일 사장님 찾아갑니다...



김과장 : 왜 이러나 그러면 자네도 돈 못받고 난 징계먹네...쫌만 기다리게...



혀니 : 저 말씀 다드렸습니다...정확히 오후4시30분까지 입금 안되있으면

저도 이판사판 완전 공사판입니다.



김과장 : 정말 미안하네 그럼 2~3일만 말미를 주게 어떻게든 마련해 봄세...



혀니 : 진짭니다...믿고 돌아갑니다...



김과장 : 그래...



혀니 : 근데 고래는 왜 안잡으셨나요??



김과장 : -_-;;




전 그렇게 김과장의 말을 믿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진짜 너무 하더군요...그만한 회사규모에 용역비 100만원이 없다는게 도대체가

이해가 안갔습니다... -_-




삼일후...




김과장이 전화를 하더군요...




김과장 : 혀니씨 김과장이야...



혀니 : 입금하셨어요?



김과장 : 아니 만나서 주려고 시간 안되나?...내가 할말도 좀있고 말야...



혀니 : 에이 그냥 입금하시지요..



김과장 : 미안하네...




전 어쩔 수 없이 퇴근시간에 마춰 땡땡건업 앞으로 갔습니다...

마침 김과장이 나오더군요...




김과장 : 어 많이 기다렸어?



혀니 : 아뇨 금방 왔어요...돈 주세요...



김과장 : 성미 하고는 어디가서 차나 한잔 하면서 이야기 좀 함세...




그리고 잠시후 인근 근린공원에서 김과장은 자판기 커피를 빼오더군요...-_-





김과장 : 자넨껀 그래도 고급으로 뺏어 400원짜리...내껀 300원짜리고...



혀니 : 예...고맙습니다...^^;;



김과장 : 자네 그거아나??...내가 이회사를 15년을 다녔네...그런데 아직 만년과장이지..



혀니 : 예 잘알죠...돈 주세요...



김과장 : 그렇게 15년을 근무했는데도 내연봉이 얼만줄 아나?



혀니 : 그걸 제가 어찌 압니까??...돈 주세요 -_-



김과장 : 내게 아들놈 하나 딸하나 그렇게 두놈이 있어...그런데 이녀석들이 중학교

에 들어가면서 부터는 내 월급으로는 도저히 아이들을 교육을 못시키는거야...



혀니 : 그런거 전 잘 몰라요 돈주세요 빨리요...



김과장 : 더욱 올해 둘째놈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여간 힘이 드는게 아닐세...

그래서 빠듯한 월급 쪼개고도 모자란것들은 어쩌보면 불법이지만 세금도 누락신고 많이

했고...그리고 사장님한테 남몰래 격려금도 받았지...근데 그것 가지고도 영 시원치

않은거야...그래서 자네같이 경력있는 친구들에게 좀 싸게 일을 맡기곤 차액을 가끔

챙기기도 했어...



혀니 : 그럼 과장님은 아이들 교육때문에 탈세도 하고 저같이 영세업자한테 돈도

떼먹고 그러신겁니까??



김과장 : 아니라곤 말못하겠네...그리고 자네한텐 늘 미안햇어...적은 페이에도

성실히 해주었으니까...



혀니 : 그러니까 돈주세요...




그러자 김과장은 안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 제게 주더군요...

전 봉투를 열고 십만원권 여덟장을 확인하곤 김과장을 쳐다봤습니다...



김과장 : 미안하네 그게 내가 오늘 모을 수 있었던 돈 전부야 나머지는 빠른 시일내에

입금하겠네...



혀니 : 과장님 그렇게 까지 하시면서 아이들 교육이 중요합니까??...불법과 편법까지

쓰셔가면서요??



김과장 : 내 의도는 아니네만은 변명 할말이 없구만...



혀니 : 그럼 사모님께서 그렇게 닥달하시는겁니까??



김과장 : 글쎄 그렇다고 해야할까??



혀니 : 김 과장님 만약에 제가 김과장님이라면요...이렇게 했을겁니다...

아...아닙니다...그만 하죠...




"그냥 내능력껏 아이를 키우고 부인께서 그러시면 설득해서 나쁜짓은 하지 말아야죠"

라고 말씀 해드리고 싶었습니다만...




그말을 해봐야 김과장 마음에 상처만 남을것 같아 참았습니다...

그리고 전 김과장에게 남은돈 20만원은 받은셈친다고 이야기 하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이나라에선 돈없으면 아이도 교육을 못시키나 하는 의문과 자존심까지 버려가며

돈을 챙겨 자식교육에 쏟아부을까 하는생각으로 골이 다 아프더군요...



어떻게 보면 김과장님도 피해자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나라에서 아버지가 된것이 말이죠...



집에 들어가기전 박군을 불렀습니다...





박군 : 니가 먼일이냐 수금했냐??...술을 다사고...



혀니 : 쳐먹기나해 색햐...



박군 : 오냐 잘 먹으마...



혀니 : 박군아 뭐하나 물어보자?



박군 : 살살 물어라잉 아프게 물면 죽인다...



혀니 : 만약에 너한테 자식이 있어...근데 니가 돈을 별로 못벌어서 제대로 교육을 못시켜

그럼 너라면 어떡하겠냐??



박군 : 능력없음 애를 낳지 말든가 아님 있는 만큼만 가르치던가...애 교육 시킬라고

도둑질이라도 하란 말이냐??



혀니 : 그래 나도 니말에 동감한다...휴우~~



박군 : 왜 애들 교육비땜에 도둑질한 사람 봤어??



혀니 : 아니...그냥 술이나 마시자...





그날은 괜히 김과장의 생각에 씁쓸한 마음을 금하질 못하겠더군요...

이나라에서 아버지로 살아 간다는 것이 그렇게 힘든 것인가하는 생각과

미래에 닥칠 저의 초상을 보는것 같아 마음이 무거운 하루였습니다...



어쩌다 아버지를 한번뵈면 살짝 미소를 한번 드려보세요...

아버지의 지친어깨가 한결 가벼워 지실겁니다...




글 마치겠습니다...



##################################



스무살 즈음 가졌던 원대한 포부와 자신감

그리고 용기...




그땐 정말 앞뒤 안가리고 뭐든지 할 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흘러 점점 쳐져가는 어깨에

자신감마저 없어지는듯한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그러나 떨치고 다시 일어나 스무살 초반때의 기개로 다시 돌아가고 싶습니다...

아니 꼭 그렇게 할겁니다...여러분들도 힘내십시요...







늘 행복하세요(__)





by hyu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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