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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에서 나온 벌레

너무해 |2005.05.14 19:29
조회 278 |추천 0

화요일출근길에 슈퍼에서 이름대면 다 알만한 큰 식품사의 식빵을 샀다

점심때쯤 직원들이랑 같이 먹다가 옆에 직원이 갑자기 벌레를 발견했다

너무 황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이 회사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가 이걸 잘못 떠들어버리면 이 회사가 너무 큰 타격을 입을것같아서..

그래서 그 회사 소비자보호원으로 전화를 했다

전화받는 여직원이 빵을 보내준다길래 여긴 지방이라 보내는 택배비가 더

많이 나오겠다고 내가 보내지 말라고 했다

그러니까 그럼 택배 아저씨를 보낼테니 빵을 보내달라길래, 알았다고 했다

다음날 출발했는지 전화를 하니까 아직도 아니란다

오늘쯤에나 출발할꺼란다

갑자기 화가 났다

난 너무 큰 일 같았는데 이 회사는 별일이 아닌거같았다

그래서 그냥 놔두라고 했다

그냥 편하게 신고 할꺼라고..

그러니까 남자가 조금후에 전화가 왔다

그래서 이래 저래 해서 그 회사하는게 기분나쁘다고 했다

그회사도 몇번 이런 크레임을 받았다고 그러면서 말투가 날 돈이나 뜯어내려는것처럼 몰았다

그래서 너무 열이 받았다

내가 그랬다

난 불량식품인지 하는 신고포상금을 받을테니까 그 회사는 몇번 크레임도 있었던거 같은데

이런일이 일어나는거 보니까 이참에 단속도 받으시고 위생상태 점검도 다시 하시라고..

그런데 그사람 하는말

"그쪽도 장사하는거같은데 그쪽에도 우리 지점들이 많은데 그런식으로 하면 ..."

이건 협박이였다

그래서 내가 그랬다

"아니 장사하는 사람은 벌레나온 빵을 먹어도 아무말 못하는거냐고.."나도 강하게 나갔다

그랬더니 바로 수그러지면서 이젠 무조건 미안하단다

그래서 하루 지나고 이틀 지나고.. 어제 또 전화가 왔다

오늘 오전에 지점 사람 보낸다고 그래서 가져간다고..

그런데 오늘 아침에 전화와서 이동네 택배가 쉰단다 그래서 월요일에 가져간단다

마음같아선 확 시청에 신고 하고 싶지만 아직도 그 회사가 받을 타격때문에 엄두가 안난다

이 빵 유통기한은 15일....

빵을 보면서 웃음이 난다

이게 뭔일인지 싶다..

벌레나온빵먹은것도 기분이 나쁜데 나를 돈이나 뜯어내려는 사람으로 몰렸다가, 협박아닌

협박을 당했다가. 이젠 마냥 저 회사측사람만 기다리고 있다..

그냥 기분이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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