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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왜 이렇게 살아야 되죠?

야옹이 |2005.05.15 11:32
조회 133 |추천 0

저두 '이혼하고 싶어요' ㅜ.ㅜ;

 

결혼 한달 되어가는 새내기 유부녀 입니다.아니,,결혼 한달밖에 안되었는데 신혼은 커녕

며느리,와이프로서 당연히 해야되는 일을 불평하는 것처럼 보는 남편과 시부모님을 모시는

우울한 아줌마 입니다.벌써 제가 심각히 두번이나 남편에게 말한...본인은 결혼 안했을때와 똑같이

밥먹고,출근하고,퇴근하고,집안일 전혀 안하고,게임하고..술약속만 줄였을뿐 달라진게 뭐가

있냐고 한말이 그대로 있네요~.결혼전에 '맞다..그러고보니 여자도 직장 다니는데 집안일은

여자만 하네?'라고 말한사람이 가사분담 하자니까 '무슨 가사분담?'이녜요..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거냐니깐 정말 모른데요...어이가 없어서...;;;부모님 계신데 그럼 자기가 설겆이하고 빨래하란 말이녜요..정말 모르겠으면 차라리 결혼전 아주 가~~끔하던 어머님 설겆이 도와주라고 했죠 .그나마 하던것도 내가 며느리라는 이유로 전혀 안하고 있지 않냐고...우리 둘이 살았어도 이랬을 거냐고...ㅡ.,ㅡ 1살 연하이긴 하지만 정말 어린건지 내가 사람을 잘못보고 결혼한건지..이건 힘든일을 서로 얘기하며 절충해가는게 아니라 밥을 씹어서 입에 넣어줘야 한다니깐요??참고로 신랑은 근 2개월만에 체중이7kg 늘었습니다.결혼전엔 밥먹기전 간단한 운동도 하던 사람이 지금인 먹자마자 누워요..

침대 이불 개주는걸 대단한거 도와준 것처럼 생각하구요..술자리 줄인것도 아버님께서 '술먹고 잠자리하지 말아라=좋은씨를 위해서'해서 줄인것 같더라구요..

 

최악의 신랑감 1위가 '효자'라면서요?

그의 효심에 부모님을 모시기로(제가 갖고 있는 혼수비용이 적다는 자격지심에) 동의했지만 정말정말

후회됩니다.어머님은 여자시긴 하지만 딸이 없어서 그런지 집안일은 당연히 여자가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평생 세남자 뒤치닥거리를 했으니 이젠 며느리 들어온겸 지치기도 하시겠지요~!

아버님은 집에 들어오시면 앉은 그자리에 양말 벗어 놓는 분이십니다.우리들 다 밥먹고 있는데 먼저 드시면 바로 옆에서 담배 피우시지요..제가 못하는 부분을 말씀드릴께요.남편과 같이 출근을 하지만 귀가는 제가 1시간 느립니다.그래서 출근하는날은 항상 어머님께서 저녁을 하시지요.집에 도착할때쯤은 다드셔서 설겆이는 제가 합니다.아침밥은 어머님께서 올리시고 상차리는건 제가 합니다.아침 설겆이는 어머님께서 하시지요.우리빨래는 우리가..쉬는날 빨래할때 다른가족거 있으면 모두제가.청소는 쉬는날 제가..어머님도 아침에 한 두번씩..반찬 못만들고 아침에 먼저 못일어 나는게 죄송하긴 한데....

결혼 한달되어가는 새내기가 정말 그렇게 많이 죄송해 해야 되나요?

 

야외좀 나가자..영화한번 보자..뭣좀 먹으러 가자면 '부모님 모시고 가려고 했는데 여기는 어때?이영화는 어때?이왕이면 이거(=아버님 좋아하시는거)먹는거 어때?'라고 하지요..둘만의 오붓한 공간은 방밖에 없습니다.그 반응에 제가 화나서 아무것도 아닌 말투로 '부모님 네분 다 태우려면 차 좁잖아??'라고 능청스럽게 물어봤죠..핫...아무말도 못하더라구요!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둘이 친정집에 갔는데 가자마자 잠만 자더라구요.우리 부모님은 피곤한가부니 깨우지 말라 하지요.밤 10시경 일어나서 밥달라고 하기에 차려줬더니 먹고나서 피씨방 가서 게임한다고 돈을 달래요..친정집에 와서 미쳤냐고 했죠!꼭 올려 놓아야 하는게 있어서 1시간만 하고 오겠대요..어이없어 아무말없이 줬죠.끝내는 출근하는 아침에 인사드리더라구요....

 

펑펑 울면서 나 안행복한것 같다고,,자기 사랑하는 마음두 덜한것같다고 결혼 후 몇일 안되어 말했었거든요?그때 등만 토닥여 주길래 좀 이해하려나 부다 했는데 어제 물어보니 그냥 울어서 달래준거래요.그 후 위와같은 문제들로 2~3번 싸웠는데 벌써 이러면 안되는 거잖아요...

 

물르고 싶어요..정말 물르고 싶어요~!!

요즘이 어떤시대인데..신랑부터 이런다는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어제 다시 진지하게 충고 했습니다.'가사분담'이라는건 내가 하는거 똑같이 니가 하라는게 아니라

내가하면 한다는것에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상응하는 남편이 할 수 있는 다른걸 하든가 마음을 보여주라고 했죠.그나마 알아 듣겠대요..진작 쉽게 얘기하지 여태까지 왜그랬녜요....ㅡ.,ㅡ

 

저의 사랑하는 친구 1명한테만 이런 야기들을 하는데요.(친구들 다 한테 말하면 저땜에 속상해 하잖아요..친구들은 거의 다 결혼 했습니다)제가 신랑한테만 말 안하고 있지 얘는 신랑 죽여버리고 싶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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