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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갈때 옷 뭐입고 가세요?

얼짱이 |2005.05.21 01:27
조회 485 |추천 0

님 글읽다가 제 아는 선배가 생각나서 답글을 답니다...ㅋㅋ

 그 선배는요...

시댁갈때는 제일 허름하게 입습니다---->시댁에서 돈 달라고 할까봐서요...

청바지에 락스물 팅긴 옷을 입고 갈때도 있고, 목이 늘어난 라운드 티에....

남편 바지 입고 갈때도 있구요....미티~! 미티~!

친정갈때는 제일 이쁜 옷으로 입습니다---->친정엄마 걱정하신다구요...

 

그 선배의 애들 옷 정말 많거든요...제가 탐나는 옷도 많구요...ㅎㅎㅎ

아파트 24평이지만 자신들의 보금자리도 있구요...

 

 

시댁갈때 --------> 딸내미 파마 머리 풀어서 츄리닝 바지 입히고

                              아들내미 유치원 원복 입고 갑니다..애가 초딩 3학년이라서 옷이 작은데

                              그래도 꿋꿋하게 입히고 가더라구요...

 (그 모습보고 저 기절하는 줄 알았습니다..)

 

친정갈때--------->딸내미 모델처럼하구요..우아한 원피스 입구요..

                              아들내미도 머리 무스바르고 멋지게 해서 갑니다..

 

전 그모습 보고 앞으로 저 언니처럼은 살지 말자고....생각이 들더라구요...

선배가 막내며느리이고 80순을 넘긴 시엄니는 매일 그 언니네 걱정을 하신답니다..

 

"재네들이 잘살아야 내가 눈을 편히 감을 텐데........................."

 

결혼 11년차인 그 선배는 아직 한번도 시엄니 용돈을 드린 적이 없습니다..

한번은 3만원 드렸다가,  시엄니께 혼이 났다고 하더라구요...

허튼돈 쓴다고.....그 뒤부터는 아예 않드린답니다...

그러고 보니 선배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것 같기도 하네요....

 

시엄니는 물론 없는 살림에 큰형님이 모시고 살고 있습니다..

25년째 시골에서 농사지으면서 시어른을 모시고 산답니다...

더 웃긴것은 친정엄마는 10분거리에 살아서 1주일에 한번만나고

시어른은 1시간 30분 거리에 있어서 1년에 4번정도 보는데

명절때 마다 그런 모습을 보이니......쩝~!

 

그 모습 보면서

참으로... 사람 사는 모습이 각양각색이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히 따라 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이게 바로 시댁과 친정의 역차별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 모습을 본뒤 선배에 대한 저의 생각과 이상이 뚝~~! 떨어졌어요...

솔직히... 인간의 양면성이 조금 무서워 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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