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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서

달이 |2005.05.21 10:59
조회 516 |추천 0

 

산사에서

 

깊은 산 작은 골짜기

 

짙은 회색 기왓장 봉긋이 솟아 올라

속세와 발을 끊은 적막한 절간

 

벽에 박혀 온갖 잡귀를 쫒을 듯 내려다보는

험상 궂은 사천상들을 넘어 서면

 

한들거리는 하늬바람에도

속눈썹 파르르 떨리는 처마 끝 풍경소리

 

어머니 치마꼬리에 매달려

촐싹이던 까만 눈망울의 동자승

 

깨달음을 두드리는 해탈의 목탁 소리 번뇌를 벗고

향불 피운 법당 안 저녁 어스름이 깔리면

 

홀연히 서쪽으로 날아 가는 외 기러기

 

누군가의 간절한 바램과 염원으로

하늘을 향해 쌓아 올린 돌탑

 

머리 숙여 합장한 손

부처님께 비나이다

 

몇 백년을 돌고 돌아 만난 연꽃 같은 인연을

가여삐 여기시어 자비를 베푸소서.... 

                             

 

편안한 주말 되시구...소원하시는 일 이루시라고....산사에 다녀왔읍니다

시인과 나 음악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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