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각시 팝니다...에효!!
반백년쯤 함께살아 . 단물은 아직 남아 있는지 모르겠지만
껍데기는 아직 쓸만해 보이기는 합니다
키는 오척이 조금 넘고 똥배라고 하기에는
너무 가슴이 아프지만 배꼽 찿기가 조금 어려운 편.
가끔 화장실에서 나와서는 어지럽다고두 합니다
대학은 나왔으나 머리는 완죤 깡통 입니다
직장도 없으면서 돈은 나보다 더 씁니다
낯에는 종일 퍼져 자는것 같고
밤늧게서야 잠안자구 세탁기며 청소기며 돌리다
컴퓨터에 매달려 인사 불성으루 음악두 듣다가
혼자 화두 내구 그럽니다 말로는 50방에 들어갔다나?
깜찍한 눈웃음 한번 애교스런 코맹맹이 소리도
이제는 듣기 어렵구 . 눈만 마주치면 돈 타령 입니다
매일 출근때마다 현관에서 뒷퉁수가 아립니다
포옹이나 사랑놀이하던 예전 생각에 들쩍지근한
볼맟춤 이라두 한번 해볼라치면
아랫배에 먼저와 닫는 묵직함에 볼은 너무도 멉니다
젖꼭지는 왜? 아래를 보구 있는지??
음악이며 미술이며 영화며 연극이니 하는것 보다
백화점 바겐세일 하는날짜 꼽는것에 더 관심이 많은가 봅니다
연애 시절의 애교 스러움이며 신혼 초야의 간지럼 타는척하는
내숭도 언제부터인가 사라지고. 생일이며..결혼기념일 이라도
다가오면 며칠전부터 밖에나가 밥 사달라 선물 사달라는
독촉 기념일일뿐입니다
밥상 머리에라두 앉을라 치면 애교띤 눈길루
반찬 집어주는것두 없어지구 옆집에 들여온 새 가구며
아이들 과외비 타령이 시작 됩니다
그저 내용없는 수다로 애들 친구네 어마 험담이 우선 합니다
벌써 동네 아줌마들 다섯번 씩은 돌아가며 다 씹혔씁니다
모처럼 분위기 한번 잡아볼라고
집에서 이스리라두 부탁할라 치면
잔소리가 먼저 쏟아집니다
일요일 ..오늘같은날 집에서 좀쉴라치면 한쪽 구석에서
궁시렁 궁시렁..대는 소리하며 ....
부엌에서 설것이 하는 소리가 유별라 집니다
애들 학교 자모회 같은데는 안빠지고 미시같이 옷자랑 하는지
동네한바퀴 돌아 들어오면서 집에서는 북데기 보릿자루!
구멍난 서방 트레이닝복 바지에 내의도 없이 티샤쓰만...1
냉장고에는 엊저녁 김치사발이 뒤척임도없이 그대로 입니다
각시도 많이 헌각시니 아주 헐값에 싸게 드립니다
사실은 빈 가슴에 구멍이 뻥 뚫린것 같아
예전에 있었던 애인 될뻔 했던 동창생이 그리워져서는
각시 팝니다
조금 싸게 팝니다
평소 한대 콕 줘어박아주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죽음이!!
괞이 가슴이 허전하구 허무감이 온몸을 휘감구 돌아
빈말인지 뻔히 알면서도각시 팝니다
아쉬운 마음 왠지 걱정이 앞설것만 같은
허전한 마음을 쓸어내리며 곪고 작은 한숨을 쉬어 봅니다
하지만 쓸어안고 같이 넘어야할 인생 고갯길에 동반자인데
망서리다 ..망서리다 큰마음 먹은겁니다
아무리 헌 마누라지만 끼워드릴것은 없씁니다
이걸퍼오느라 국경두 넘었습니다
오늘지나면 제 생각 달라집니다 큼큼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