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정말 짜증나고, 답답해 죽겠어요.
이 화상들 때문에 나까지 소심해지는 듯 해서 정말 싫구요...
저는 이제 직장생활 7년차 인문계고교 교사입니다.
예전에 제가 좋아하는 여샘이 강남의 8학군쪽 인문계고로 전근가셨는데요, 거기는 웬만해선 여선생님에게 3학년 담임을 주지 않기로 유명한 곳입니다.(물론, 거의 대부분의 인문계고가 그렇지만요...)근데, 그 선생님은 교과가 영어에다가 또 독신이셨고, 워낙에 열성적이고 헌신적인 분이라(여샘은 적어도 이정도는 되야 고3담임을 주나봅니다...(-.-;; )
그리해서 아무튼간에 고3담임을 맡으셨는데, 어느날.... 휴게실에서 쉬고 계신데, 남샘들이 들어오더니...소파 뒤쪽(가리개로 가려져있음)에 이 샘이 계신줄도 모르고 이러더랍니다.
"에이~~~~~~참~, 3학년 담임에 기집얘가 하나 끼니까, 영~ 불편하네...~!!"하며 낄낄거리더랍니다.
그때 그 말 을 듣고,,참, 어이없다 생각했었는데....
저는 올해 딱 서른 살 됬구요.... 아직은 미혼입니다. 제가 있는곳은 경기도 외곽지역으로 학급수도 한 학년에 4개씩, 총 12학급인 소규모 인문계고 입니다. 전공은 일반사회이구요.
올 해 말이나, 내년정도에 결혼을 앞두고 있고, 또 이때가 아니면 언제
고3담임을 해볼까도 싶고(작년에 제가 가르쳤고 담임도 했었고,또 진학지도도 열심히 해보고 싶었거등요...)해서, 맞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는 굉장히 활발하고, 개성도 강한 편입니다. 하지만 전 학교의 경험으로(여샘이 뭔가를 주장하고 주도하고 나서(?)는 것을 경계하고 꺼리는 분위기.때문에 갈등도 있었고,,,,)진학실이라는 별실에서 딱 네분의 샘이 생활하기에 굉장히 신경써서 나를 드러내지 않고 생활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한 7~8년 교직에 있다보니 나름의 교육관이 생겼고, 무조건 아이들을 닥달하고 매를 들고 훈계하는 차원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뭔가를 느끼고 마음속에서 우러나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말하겠끔 지도하는 스타일 입니다.
조급함보다는 여유도 약간 생겼고, 또 아이들을 넉넉하게 지켜보고 용서하고 격려할 수 있는 약간의 노하우도 생겼다면 너무 오바일까요?
하여, 저 나름데로 학급을 운영해오고 있고...(물론, 함께 지도하는 체제에서 저만의 방식으로 학급을 경영한다던가 공동지도체제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것도 경계합니다.)또한, 다른 반 아이들과 유독 판이하게 우리 반 만을 챙긴다던가, 하는 것도 경계합니다. 우리반이 되었건 다른 반이 되었건 가장 경계하는 것이 '편애'이거든요.
어쨎든 중간고사 성적도 4학급 중 가장 좋았고, 초기와는 달리 수업분위기도 많이 좋아졌다고 여러 샘들이 칭찬을 해주시는 와중에....
또한, 올 해에는 유독 학교일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시고, 편협한 자기자녀위주의 관심이나, 참여가 아닌 학교 전체의 일에 앞장서서 도와주시는 학부모님들이 우리 반에 계시답니다. 제가 학부모님들과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을 정도이니 정말 친밀한 관계이죠. 그런데 그 학부모님들이 교장샘과의 면담 중에 제 칭찬을 많이 하셨답니다...아고,,, 자랑이 아니라. 그 학부모들의 자녀들이 실은 공부습관도 잘 되있지 않고 생활태도도 자유스런 편 이었거든요. 그런데 저 나름데로는 작년부터 이 아이들의 가능성이 보이는 부분에 주목을 했고, 엄할때는 엄하게. 칭찬해줘야 할땐 또 과감하게. 하며 많이 이끌어줬었고, 이 아이들이 또 제 반이 되었고, 해서 더 신경을 썼더니 눈에 띄게 여러면의 내용이 좋아졌습니다. 저도 뿌듯했구요. 그랬더니, 학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해주시고, 저를 많이 믿어주시더라구요.. 물론, 학부모님들과 친밀히 접촉해서 '촌지'나 받아내는 모습 또한 경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런 제 스타일을 학부모님들과 애들도 거의 파악하고 있구요...
꼭, 제 자랑하는 것 같은데... 이런것은 교사의 기본이겠지요...하여...어쨎든 하루하루 잘 생활해가고 있는 와중에....
학부모님들과의 친분이나 아이들과의 관계나 관리자들의 칭찬(? ; 맨날 욕만 먹고 싸우고...하다가 웬일인가 싶습니다..)이 지속되면서....
진학실 3분의 눈빛이 달라지더군요...
진학실샘들은 국, 영, 수 샘이시구요... 진학부장은 영어샘입니다... 참고로 올 해 일등'수'를 받아서 교감연수를 받기위해 무진장 애를 쓰고 있고,,,애들은 발음을 알아먹기도 힘들고,,,무조건 때리고, 차별하고, 성적인 농담이나 접촉이 너무 싫다며 안좋은 여론을 형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너무나 돈을 밝히는 탓에 교사들마져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그리고 올 해 3년째인 수학선생...나이는 올해 35섯 입니다. 아직 2정이구요...근데 사회성이 좀 모자란편이고... 저를 유독 경계하고, 사사건건 말도 안돼는 권위를 부리려하는데...정말, 험하게 말해 꼴깝을 떱니다. 그리고 또 국어샘...편견일까 모르겠지만, 남자 국어샘 중에 이상한 사람 정말 많습니다... (죄송) 제가 젤로 존경하는 분도 남자 국어샘이지만, 제일 싫어하는 동료교사중에 국어샘이 젤루 많습니다. 에고...(순..개인적 소견입니다.)
암튼....부장샘이 자리를 뜨면 둘이서 부장을 욕하고....제가 자리를 뜨면 저를 셋이서 욕했나 봅니다...
토욜날 기가막힌 이야기를 듣고 지금까지도 가슴이 에리고 답답하고 화가나고 정말 자존심도 상하고 그렇습니다.
무슨 세살 먹은, 아니 초등학생, 중학생도 아니고...그 나이먹은 남자선생들이 그랬다는게.... 어이가 없어요...
직장생활하면서 사생활까지 침해당해도 되는건지...정말 '눈에는 눈. 이에는 이'수준에서 해 갈기고 싶으나...참아야 하는 건지...
그러니까요...수업이 없으면 진학실 자리나 지키고 있지..말도 안하고 어데를 뜬다는 둥(늘 앉아서 제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나봅니다.)...여러 여샘들에게 3학년 샘들 흉을 보고 다닌다는 둥(어이가 없어요...찔리는 게 많은지 여샘들과 얘기하면 다 흉보는 걸로 생각되나 봅니다.), 아침에 늦게 온다는 둥(기가막힘니다...아침 보충이 없으면 8시 약간 넘어서 오는게 늦게 오는겁니까? 술퍼 마시고. 대놓고 안 나오는 지내들은 생각도 안하나봅니다.)애들을 못 잡는다는 등...정말 말 같지도 않고... 하는 얘기를 그 수학선생이(저 보다 나이만 많고, 경력은 훨~짧은..) 부장샘에게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 남자들 셋은 사이가 좋느냐...것 또 아니에요...한 명 없어지면 그 사람 흉보고, 또 한명 없어지면 그 사람 흉보고....정말 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해서 같이 말 섞기도 싫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관리자들 지시에 순응적인지... 아니...아침 0교시 하지말라고 관리자들이 이야기를 해도...자기들이 책임을 진데나 뭐래나..하면서 기어이 진행하고 있답니다... 삼지어 저녁 늦게까지 보충수업을 하는 실정이라니깐요...아무런 효율성도 의미도 없는 수업을 순~~자기들 수당먹을려고 진행시키고...애들은 죽을지경입니다...
그러나, 제 의견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고, 셋이서 말하고 끝입니다...내참...그런데, 제가 또 고분고분한 스탈은 못되서, 아니다 싶은건 이야기를 하고 넘어가야 되거든요...그래서 그런부분을 더욱 싫어하는건가? 암튼가, 생각만해도 역겨운 인간들입니다. 나이값이나 하지....
이런 상황에서 제가 흔들리면 안돼겠죠?
결국, 수업받고 교육받는 우리 얘들에게 피해가 돌아갈텐데...두렵습니다. 아고...기분좋게 일해도 피곤한 마당에...정말,,인간같지도 않은 사람들과 일하기 힘드네요...
에고...두서없이 말도 뒤죽박죽이고....
암튼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하도 가슴이 아프고 답답해서 첨으로 글 한번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