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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

김관수 |2005.05.25 15:31
조회 201 |추천 0

산자락 등산로 모퉁이

파수보는 병정인양

울긋불긋 도열한채

오가는 길손 뻥긋 맞이하던

진분홍 철쭉이

그 계절 그 시간 어김없는

섭리 쫒아 형체가 거무스레

볼상이 사납구나-

 

백일 붉은꽃이 없다했나..

철쭉은 가고 그 옆등성이

아카시아 흰자태 무성터니

그마져 떨어져 자리할곳 찾아

방향도 없이 살랑바람 타고

하늘 하늘 맴돌며 나는구나

 

지쳐 흐느적 대는 육신의 귓전에

저 만큼 나즈막한 뻐꾸기 울음소리가

그나마

무상한 세월속에 나 살아 숨쉼을

찰칵 샤터처럼 느끼게 하는구나...

 

        05/05/25 매봉산 기슭에서   www.siwun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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