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못 사게 하는 육아용품 … 당당하게 사게 유도하는 아이디어
아이 물건 사려다가 우리 집 ‘부부 싸움’ 난 사연
아이가 태어나면서 엄마들의 모든 관심은 육아로 기울어지게 마련. 하지만 아이 물건만 사면 질투하는 남편들 때문에 늘 싸움이 된다. 아내를 곱지 않게 보는 남편 달래기. 이젠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하자.
1위 고가 학습 교재
“내 월급이 얼만데 그런 교재를 사 주는 거야?”
이민아 (30세, 수원시 팔달구 매탄동)
우연히 옆집에 놀러 갔는데 글쎄 옆집 엄마는 아이 7개월 때부터 영재교육을 시작했다는 거예요. 우리 애는 16개월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있었는데 적잖은 충격을 받고 ‘아,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남편 퇴근 후 상의를 했죠. 월급이 얼만데 100만원이 넘는 교재를 사주냐는 거예요. 애는 애답게 키워야지 무슨 영재교육이냐며 절 오히려 이상한 엄마로 보더군요.
“교재 샀다고 한 달 동안 말 안 걸더군요”
김호진 (26세,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5살 된 아이를 유치원을 보냈더니 한글을 모르는 아이가 우리 종혁이 밖에 없는 거예요. 결국 한글 교재며 홈스쿨 선생님, 동화책 등 한글에 도움이 되는 건 뭐든 다 사들이기 시작했죠. 저를 신뢰하던 남편은 저보고 미쳤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어떤 엄마가 자신의 아이가 뒤처지는 걸 바라겠어요. 결국 한 달 동안 말도 안 하고 살았어요.
“160만원짜리 교재 샀다고 카드 압수당했어요”
이수정 (28세,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민서 첫돌 지나면서 160만원짜리 교재를 10개월 할부로 샀어요. 비싸긴 했지만 CD, 비디오테이프 등 워낙 패키지가 많아 이거 하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퇴근 해 돌아온 남편은 당장 갔다주라고했어요.제가 싫다고 하니까 결국 남편이 직접 반품하고 카드도 뺐어갔어요.
1. 자료를 꼼꼼히 체크해 보여 준다 남편이 신뢰할 수 있도록 준비된 자료와 함께 조리 있게 설명하여 충동구매가 아님을 한 번 더 각인시킨다.
2. 주변의 전문가와 상담하게 한다 교재를 판매하는 회사의 직원이나 홈스쿨 선생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상담을 받을 수 있게 한다.
3. 메모하여 집 안 곳곳 붙여둔다 사야 할 교재명 등의 재미난 메모를 적 어 논다.
2위 동화책 전집
“태교도 좋지만 쓸데없이 돈 쓰지마!”
홍미연 (32세,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임신중에 태교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에 솔깃하여 50권짜리 동화책 전집을 구입했는데 반품하라고 하더군요. 아기 태어나면 어차피 다 쓸모 있고 태교에 좋은 거라며 우겼지만 남편은 절대 필요하지 않은 거래요. 내 물건 산 것도 아니고 아이에게 좋다는데 굳이 그렇게 반품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에 서러워서 울었어요. 그렇게 싸움은 끝이 났지만 동화책은 못 사요.
“난 어릴 때 속옷도 물려 입었어!”
정지희 (38세, 서울시 관악구 신림8동)
은혜가 벌써 초등학교 4학년, 은지는 이제 20개월인데 무조건 물려주래요. 책 내용도 많이 바뀌고 요즘 아이들 보는 책은 창작동화가 많다고, 세월이 다르다고 했죠. “나는 어릴 때 형 속옷도 물려 입었는데 동화책은 변하는 것도 아닌데 왜 새로 사줘야 하는데?” 라고 해요.그러니 싸움만 나는 거죠.
1. 아이에게 조르도록 한다 아이에게 수시로 아빠를 조르도록 훈련시킨다.
2. 꼭 필요한 이유를 집요하게 설명한다 상품설명을 확실하게 한다.
3. 다른 집 아빠들과 스스로 비교하게 한다 남편이 집에 있는 날 아줌마들을 모아 각자 남편 칭찬을 하게 하여 자극을 준다.
3위 장난감
“사달라는 대로 다 사주면 버릇 나빠져!”
안소현 (25세, 서울시 양천구 목동)
장난감이 뭐 별건가요? 아이가 가지고 놀 수 있는 건 모두 장난감이죠. 그냥 아이 미끄럼틀 하나 사주자는데 신랑은 아이가 사달라는 대로 다 해주는 건 아이 교육상 좋지 않다는 거죠. 물론 맞는 말이지만, 아이가 큰 장난감 하나 정도는 있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사실 아이가 좀 크니까 얼마 가지고 놀지도 못하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만 잘 썼으면 된거 잖아요.
“장난감, 사 준다는데도 왜 바가지야?”
정영란 (32세,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늘 즉흥적이고 계획 없이 돈 쓰는 것 때문에 자주 다투는 편인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그 문제가 점점 심각해졌죠. 제일 당황했던 건 아이 태어나고 2달 정도 됐을 때 네 발 자전거를 사들고 집에 온 거예요. 아이에게 잘 해주는 건 정말 좋은데 그것도 계획성 있게 사야지 무조건 카드로 사기만 하면 어쩌라는 건지 정말 이해가 안 돼요.
“CF, 이제 보여주지 마!”
임상미 (29세, 경기도 용인시 고림동)
32개월 된 성진이는 요즘 한창 CF 보는 재미에 푹 빠졌죠. 김치 냉장고, 아파트, 자동차 등등 모든 CF에 나오는 건 다 사달라고 해요. 그럼 그냥 예사롭지 않게 ‘그래 알았어 엄마가 사줄게’ 했더니 버럭 화를 내면서 아이가 사달라는 대로 다 사줘버릇하니까 안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 저렇게 많지 않냐는 거예요. 억울한 마음에 다퉜어요.
1. 안 놀아 준다 아빠의 장난감은 대부분 아이와 아내. 주말이나 휴일, 남편과 놀아 주지 않는다.
2. 마트로 끌고 간다 쉬는 날 무조건 마트로 끌고 간다. 아이가 필요한 물건을 고르게 한다.
3. 무조건 사고 본다 일단 필요한 물건은 사고 본다. 큰 금액이 아니라면 사고 말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 단, 나중에 들키더라도 무조건 필요해서 샀다고 우기고 본다.
4위 놀이 학원
“우리 집 형편에 100만원 짜리 학원이 말이 되냐?”
김정현 (40세,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학원 등록하는 데 100만원 정도가 들었어요. 카드 대금이 너무 많이 나왔다고 뭐에 이렇게 많이 썼냐고 묻더군요. 가계부를 보여줬죠. 우리 집 형편에 4살짜리 아이한테 100만원 학원비가 말이 되냐며 세상을 너무 모른다고 뭐라고 하는 거죠. 매월 100만원도 아니고, 홧김에 내가 벌어서 학원 보낸다고 했지만 마흔 된 아줌마가 해야 할 일은 살림 잘하는 거 밖에 없었어요. 학원까지 가는 택시비, 학원비를 생각하니 제가 좀 심한 거 같기도 해서 지금은 집에서 가까운 학원 한 곳만 다녀요.
“그까짓 블록 놀이, 엄마가 해주면 되잖아!”
박정미 (28세,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우리 남편은 제가 하는 일은 무조건 반대인 사람 이예요. 결혼 전에는 몰랐는데 짠돌이에 고집쟁이, 독재자더군요. 집 근처에 새로 생긴 가베센터가 한 달에 4만원이면 교재를 사지 않고도 가베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해볼까 하고 남편과 상의 했어요. 잘난 우리 남편은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까짓 블록 놀이가 뭐가 어려워서 학원을 다녀? 집에서 해주면 되지” 이러는 거예요. 뭐 엄마가 무식하면 피해보는 건 아이라나요? 가베가 뭔지도 모르면서 무조건 자기 말만 옳다고 주장하는 우리 남편, 정말 밉기만 해요.
“제발 아이 기 좀 죽이지 마라!”
우수연 (30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우리 신랑은 무조건 저랑 눈만 마주쳐도 적극적인 엄마가 되어 달라고 해요. 남들 다 다니는 학원도 하나 안 다닌다며 제발 아이 기 좀 죽이지 말래요. 학원 안 다니면 기가 죽는다는 엉터리 논리가 어디 있어요. 틈틈이 동화책 읽어주고 장난감가지고 놀아도 주고 저도 다른 엄마들처럼 할 만큼은 하는데 학원 안 다니는 거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억울한 거죠. 처음엔 그냥 한귀로 듣고 흘렸는데 자꾸 반복되니까 정말 짜증이 나요. 제발 저 좀 보통엄마로 살게 해 주세요.
1. 함께 놀 친구가 없다고 한다 여럿이 어울려야 사회성을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정서에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2. 학원이 왜 필요한지 집요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놀잇감을 접할 수 있어 훨씬 경제적이라고 이야기한다.
3. 다른 걸 요구한다 한 달에 10만원~15만원 정도의 학원들. 학원 안 보내는 대신 집에서 교재 사다가 시키겠다고 필요한 교재 리스트를 금액과 함께 작성하여 남편에게 보여준다.요한 교재 리스트를 금액과 함께 작성하여 남편에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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