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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애+1년 결혼 생활=별거

tingman |2005.05.28 12:13
조회 856 |추천 0

세상에 진실이 통할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온통 와이프와의 관계로 인한 생각으로 회사일이 잡히질 않네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제 와이프와 제가 처음 만난 얘기로 시작됩니다.

같은 교회에 다니던 그때 전 고2였고 집사람은 중2였습니다.

날라리 신자인 저는 성경,찬송도 없이 예배를 보다가 찬송가를 제 눈앞으로 밀어주는 한 여학생을 처음 보게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인공 썬텐을 한것처럼 피부색이 이뻤습니다.

그후 전 그 아이를 본적이 없었죠.

제가 초등학교때부터 야구를 했는데 팔꿈치 수술로 야구를 포기해야 했고 전 2년간 방황속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금 신앙생활을 시작하고 93년도 청년부 회장을 맡아 열심히 교회생활을 할 무렵 고등부 고3 후배들에게 합격엿을 전해주려다 3년만에 그 아이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아이는 지금의 제 와이프가 되었죠.

피아노를 전공한 그 사람은 청년부에 올라와서도 성가대 반주, 지휘자..등 여러면으로 교회에 봉사하며 다소곳한 보기드믄 여자로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저희의 연애는 당시 고3으로 있었던 와이프의 제의로 저는 수능이 끝나면 만나자는 조건하에 교제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리고 11년 뒤 저희는 결혼의 결실을 맺었습니다.

하지만 행복한 우리의 모습은 그다지 길게 못갔고...선교와 신앙생활에 절대적인 와이프는 저에게 목회자의 길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럴만한 그릇이 못되었고 전 한 가정에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살아가길 바랄뿐이였습니다.  전 대학을 못갔고 집사람은 대학원까지 졸업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대학이다 대학원이다..유학까지 다녀올때 저는 장사에 사업에 열중하며 20대를 보냈습니다. 서른살이 넘어서 자리를 잡아갈무렵 전 군대 동기의 술수에 말려 빚보증에 사기를 당해 집과 가게 모두를 잃고 10평짜이 오피스텔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내집이다라는 생각으로 제 마음을 위로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충분한 나이라고 제 자신을 토닥였습니다.

제 와이프는 저와 떨어지려는 것을 싫어합니다.

취업도 어렵고 머라도 해야할것같아 조금이라도 아르바이트비가 더 나오는 편의점 야간으로 알바를 시작했지만 낮과 밤이 뒤바낀 제 생활을 달가워하지 않는 와이프와의 트러블로 2달만에 알바를 그만두었습니다. 그후 목회자의 길을 안갈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 저와 결혼을 안했을거라는 와이프의 말에 전 많은 가슴앓이를 했습니다.  자신은 사모의 꿈이 있다면서 제가 그 목회의 길로 가길 바라는 것이 싸움의 시작이 됬습니다.

그리고 싸움을 할때마다 유서를 써놓고 자살을 한다며 집을 나가기가 일쑤였기에 전 싸우고나면 붙잡아 두려고 무지 신경을 썻습니다. 제가 말을 하지 않으면 3-4일 동안 아무말도 하지않는 그녀를 보면 너무 맘이 아팠습니다. 이제는 버릇처럼 제가 다가가 풀어주고 다시 생활을 하다가 싸우면 풀어주고...! 자살 소동이 6번째 있을때가 결혼한지 5개월째였습니다.

전 모든게 폭발했습니다. 하면 안될 행동을 했습니다.

그녀에게 손을댔습니다. 집을 뛰쳐나가는 그녀를 잡아다가 무지막지하게 뺨을 때렸고 와이프는 그날 새벽에 처가집으로 갔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사는 오피스텔 윗층에 사십니다.

하지만 결혼후 와이프는 부모님을 뵈러가길 싫어하기에 억지로 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고...오직 저와만 있길 바라는 와이프와 시간을 보내며 와이프가 학생들 레슨해주러 가면 전 시장을 보고 식사준비를 하는 불량주부 생활이 시작됬습니다.

일식점을 운영했던 저는 요리도 좋아하기에 그녀를 위해 준비하는 요리시간이 즐겁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와이프가 처가로 간후 전 직장을 찾아 170만원짜리 월급쟁이로 변했습니다.

내 주위엔 어떤 여자도 얼씬거리면 안될정도의 질투가 많은 그녀는  한달에 한번 있는 회식도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도 늦게까지 술도 먹고 놀아볼꺼라며 문자를 보냅니다.

전 5개월동안 혼자 생활하다보니 누구와도 얘기하고 싶은 맘이 간절합니다.

집에는 기자려주는 이도 없고...그녀는 선배언니와 따로 나와서 생활을 합니다.

처가집에서 가르칠 학생들 집까지가 멀어서 어쩔수 없다고 하는데 아직 부부인 저희의 관계에서 그렇게 쉽게 나가서 살게 하신 장인,장모님도 이해하기 힘듭니다.

하지만 전 그녀를 사랑합니다.

그녀를 택하려면 많은 희생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녀가 바라는 남자상으로 변하며 거듭나기가 힘든것 보다 부모님에게 조금이나마 아들노릇하려는 것이 쉽지만은 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자신의 미래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하는 그녀에게 제가 어떻게 대해야 할찌 마음이 어렵습니다.

5개월째의 별거생활도 어렵습니다.

전 여러 사람들의 이렇다할 얘기들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제 얘길 끝까지 읽어주시고 제 길을 찾는 갈림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말씀들 부탁드립니다.

호된 욕도...좋습니다.

제가 행동해야할 이 시점에 무엇으로 저희 부부관계를 풀어야 할찌 아님 이혼이란 결단을 내려야 할찌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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