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년째 연애중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결혼을 전제로 만난건 아니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자연적으로 결혼얘기가 오가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저희집에 인사를 시켰어요
솔직히 저 시골에서 아들둘 딸하나에 막내딸...정말 금지옥엽으로 자랐답니다
물론 그렇게 안자란 자식있냐고 묻겠지만요...ㅎㅎ
솔직히 오빠 반대할줄 알았습니다...
딸만이 가진 특권이라고 누군가가 말하더군요
아무리 잘난사람 데리고 와도...도둑놈처럼 보인다고여
오빠...울부모님 눈에 도둑넘처럼 보였는가 봅니다...
오빠가 가정이 좋은것도 아니고...부유한것도 아니고 학벌이 있는것도 아니고...
솔직히...전 오빠의 성실성과 제게 잘하는 태도..그리고 저보다 깊게 생각하는점
그런점이 좋았던거고..그런점에서 결혼할 생각을 가졌던거지...
단지..겉만봤다면 오빠와 결혼할 생각 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무튼...부모님의 반대는 생각보다 큰거 같습니다
오빠가 또 시골집에 간다고하면 핑계를 들어 오지 못하게 했고
저희 엄마 제게 만나지 말라고...그리고 다른사람 소개받으라고 했습니다
(오빠 제게 묻습니다...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래서 어느정도 얘기했습니다...딸가진 부모님?다 그런거라고 그러면서요
다이해해 주더군요..정말 오빠에게 고맙더군요
그래서 오빠 인터넷 대학도 들어갔구요...큰회사로 옮기기도 했고요)
그렇지만...어디 제맘이 떠나지 않았는데...부모님이 반대한다고...
그렇게 쉽게 헤어지겠어여?
저..계속 오빠 만났습니다
그러던중 제게 기회가 생겼습니다
해외에 있는 친척분집에 가게 될 기회가...
영어공부가 하고 싶었지만...한국에서는 귀찮아서 ..암튼 여러가지 핑계로 하지
못했던 영어공부를 할 기회가 생기니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무엇보다 큰나라에 가서 제눈을 키우고 싶었어요
우물안개구리는 되기 싫었던거죠
그리고 정말 지금까지도 죄책감이 드는건 오빠와 헤어질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할 생각을요
부모님께 다른걸로는 효도해 드리지 못할 망정 결혼이라도 잘해서 효도하자
그런생각을 했던거죠...
해외로 나오기까지 오빠와 많은 마찰과 문제점이 있었지만...
오빠가 몸건강히 잘 다녀오라는 말로 그렇게 오빠와 좋은관계로
오게 돼었어요
도저히는 헤어져서 올수가 없더군요
저 지금 해외입니다 .. 온지 2달가량 돼는군요
그렇지만 제가 생각했던 미국이랑은 많은 차이가 있어요
하긴...한국에 있을때는 온통 상상뿐이었으니...겪어보질 못했으니
좋은생각은 했던거겠져
이곳만 오면 영어가 줄줄 늘줄 알았던 제가 한심하기 그지 없어요
그리고..아무런 준비없이 온 제가 철부지 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는군요
그리고 이곳에 오니 온통 친척에게 폐를 입히는 그런 입장이 돼어버렸어요
차가 없으니 어딜가도 친척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아직 제가 면허가 없거든요...
이곳은 차 없이는 살수 없는걸 너무 늦게 알았답니다..
그리고...적은나이도 아니니..친척집에 있는게 그리 편안하지가 않는군요
각오는 하고 왔지만...생각외로 어려운 부분들이 많네요
오기전에 오빠가 제게 많은 이유로 가지 말라고 설득을 했는데...
전그게 다 가지못하게 하는 핑계로 생각을 했었는데..막상 와보니
오빠가 한말으 다 맞아서...제가 정말 철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오니..잊겠다고 생각했던 남자친구가 더 보고싶어지네요
처음에는 힘들어서 그런걸로 생각했어요
그런데...시간이 지나면서 오빠없이는 안될거 같아요
저 한국을 가더라도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가고 싶었어요
이곳에서 힘든건 충분히 버틸수 있을거 같거든요
영어를 하고...칼리지라도 들어가서 자격증따서...
조금은 당당한 여성이 돼고 싶었는데...
그래서..한국에 나가는게 자꾸만 망설여지더군요
그런데...어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여기에 있다고 해서 다 성공하는건 아니라고요
어딜가도 최선을 다한다면 제가 목표하고자 하는것은 반드시
이룰수 있을거라고요
그리고...부모님도 중요하지만..제인생이 중요하고..제미래가 중요하고
제가 선택한길이 후회가 없을거라고요
남들보는 눈이 두렵다고 나가지 못한다면...
전 영원히 남들 의식하며 살거라고요..
저 제 미래만 보고싶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살고싶습니다
분명 어려운일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사랑하기에 다 이겨내리라 생각합니다
결혼하신 분들 사랑해서 사는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정으로 사는거라고....
그렇지만...3년의 추억을 같이 하며...
3년은 사랑하며...그이후로는 저도 잘은 모르겠지만
정으로 사랑으로 이뿌게 살아 가고 싶습니다
제가 잘못된 선택을 하는걸까요?
제가 선택한게 설마 잘못됐다 하더라고...후회하지 않을겁니다
제선택에 후회하지 않게..열심히 살아가고 싶습니다..
이렇게 글이라도 쓰면 제 마음가짐이 더욱더 확실해질거 같아서
쓰게 된 글이 많이 길군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드리고요
저같은 처지에 계신분들, 저같은경우에 결혼하신분들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하셨는지...어떻게 살고 계신지...
궁금하군요...많은 리플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