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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도 안된 애를 두고 이혼했는데...

괴로움 |2005.06.02 18:47
조회 3,931 |추천 0

네이트에 올라온 답변들을 읽다보니.. 지혜로운 분들이 많이 계신거 같아 늘 읽기만 하다 올려봅니다.

 

제목 그대로 돌도 안된 애가 있는데 이혼했습니다.

이혼이야 서로 잘못한거니까... 과정에 대해서는 말하진 않겠습니다.

이혼은 합의이혼을 했고, 아이는 제가 키우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한달에 몇 번씩 와서 애를 데리고 가서 보겠다고 했는데, 제가 처음엔 너무 자주 오지말라고 했죠.. 애가 아직 어리니 먼거리 이동을 자주 안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럼 아주 안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뒤로 정말 한번도 연락이 없어요. 애 돌도 얼마전 이었는데...

주위에선 저보고 그러더군요.. 도대체 네가 어떻게 했길래 여자가 그러냐고..

그런데 내가 아무리 잘못해서 내가 싫더라도 애는 자기 앤데.. 한번쯤 저에게 전화라도 해서 안부를 물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요즘 애를 볼때면 마음이 아파요. 전 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우리 애는 엄마 없이 자라야 된다는 생각을 하니... 그림책을 읽어주다 엄마 얘기가 나오면 도저히 더이상 못읽겠어요..  

그 마음이 저는 정말 궁금해요. 정말 애기가 보고 싶은데.. 뭔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지.. 도대체 무슨 생각에서 연락한번 없는지 모르겠군요... 제 주위 사람들은 저보고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하는데..

그 사람마음을 누가 알겠습니까마는.. 여러분들 얘기가 들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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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사유가 중요하지 않은거 같아서 안적었는데...

사실 뚜렷한 이유는 없어요. 제가 때리거나 술마시거나 뭐.. 바람을 폈다든지.. 그런건 없어요..

결혼당시에는 제가 공부하던 중이라 직장이 없었고, 그 동안 아내가 직장다니면서 생활했죠.. 그러다가 제가 공부가 잘 안돼서 취업을 했고.. 살면서 자주 이혼하자는 얘기는 들었어요.. 제가 성실하지 못하다고 했죠.. 맞는 말이죠.. 제가 공부를 열심히 못했으니.. 그래도 이혼하잔 얘기를 들으면 저도 이혼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살자고 했죠.. 잘 하겠노라고.. (그뒤로도 잘은 못했지만...)

 

그러던중 별거를 하게되었는데, 이유는 제가 장모님과 좀 부딪쳤어요. 장모님이 성격이 강하셔서 제가 잘못했을때 소리를 지르셨는데.. 제가 장모님께 좀 대들었어요.. 그뒤 아내는 친정으로 가면서 별거를 시작했고 이혼하자고 했지만 제가 말렸죠.. 아내에게 미안하다 하고 장모님께도 뒤늦게지만 사과드리고... 별거중에 저는 집사람 있는 친정에 찾아가서 애기도 보고.. 얘기도 하고.. 다시 합치자는 말도하고.. 그렇게 몇개월을 보내던 중.. 결정적으로 법적으로 이혼하게 된 계기는 아내와 제 어머니가 다투게 되었는데, 그때 아내가 더 이상은 질질 끌고 싶지 않다면서 정리하자고 했어요. 그때 저도 시간이 더 지나고 노력해도 별로 소용이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동의했죠..

 

헤어지기 전에 제게 한 얘기는 제가 가장으로써, 남편으로써, 아빠로서 책임감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때에는 수긍하기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맞는 말이라는 생각은 드는군요.. 내가 남자답지 못했고, 남편으로써 아내를 이해해주고 사랑하는 마음이 부족했다는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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