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간동안 이 사이트에서 도움받은게 많아
미미하지만 보은(?)차원에서 ^^;;
제 싸이에 올려져 있던 출산기를 여기다 옮겨보겠습니다.
다른 님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래요.
참..그리고 저는 오로가 거의 두달이 다되도록 나와서
결국 병원가서 자궁수축제도 맞고 약도 먹었는데
의사샘께서 모유먹이는데 아무 지장없다고 하셔서
4개월까지 완전모유수유했습니당..
그리고 4개월부터 생리시작해서
젖이 서서히 말라가길래 분유먹이고 있습니다.
요즘 분유가 좋아져서인지
처음에 계속 모유먹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가는 모유먹을때랑 거의 비슷한 똥을 누어서
걱정을 덜었습니다.
젖 말리는 방법은 병원이든 네이버나 어디든 시원한 답변은 없고
엿기름물이나 식혜 많이 마시라는데
여기는 해외라 그런게 없어서
그저 하루에 한번짜다가 이틀꼴 삼일꼴 일주일꼴로 짜고 있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그렇지, 그게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좋더라구요.
선배엄마들 말씀이 완전히 말릴수는 없다고 하네요.
몇개월있다가 짜도 조금씩 나온다고...
그저 대충 다 말랐다 싶을때 병원가서 유방검사나 한번 받아보려고 합니다.
그럼 예비엄마들 힘내시길~~
<출산기>
이제 혜성이가 어느덧 5월 15일로 만 4개월이 된다.
낳은지가 엊그제 같기도 하고
어쩔때는 너무 아득하기도 하다.
그래도 한가지 분명한것은
낳을때는 이 몸이 언제 회복되려나..했는데
거의 100일을 고비로
컨디션이 임신전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물론 가슴이나 배는 여전히 복구불능이다~ㅋㅋ
모유먹이면 회복이 빠르다 하는데,
100일까지는 거의 모유만 먹였는데도
(참고로 하루 거의 일리터임당..)
배가 이정도라면(?) 다른 분유먹인 엄마들 상태는 어떻다는 것인지...
(정말 한번 보고싶다ㅠ.ㅠ)
가슴도 이제는 '이왕 포기한거 모유라도...'의 심정인데...
젖 안준 엄마들은 가슴모양이 어떤지,그것도 정말 한번 보고 싶다.
아무튼 출산앞둔 친구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그리고 나도 한번 다시 돌이켜보고 싶기도 해서 출산기 올립니당.
예정일 : 1월 17일
출산일 : 1월 15일 새벽4시
몸무게 : 3.4 킬로 키 53센치 여아
<1월 13일>
발차기가 너무 심해서 새벽에 또 깼다.
이놈은 내가 옆으로 누우면 답답한지
발로 인정사정없이 들들들~친다.
어느쪽으로 누워도 마찬가지인데 그렇다고 바로 누우면
정말 숨이 턱~막힌다.
한때 역아였기 때문에 그런애들은 예정일보다 늦는다고
의사샘이 운동 열심히 하래서
매일 목도리 칭칭 감고 눈사람처럼 해서는
뒤뚱뒤뚱 범계까지 30분 걸어가서
수영 한시간하고 다시 피곤한 몸으로 걸어오는 그런 나날들이었다.
(내 인생에 그때처럼 운동 열심히 한적도 없을거다.^^ㅋㅋ)
출산일이 긴박함을 본능적으로 느꼈는지 잠도 별로 안와서
새벽에 뒤척뒤척하는데
이런~뭐가 물컹~하고 흘러나왔다.
오호라~이슬인가보당..하고 화장실에 갔더니
생리초기처럼 묽은 핏빛 콧물같은 액체가 있다.
'머야..핏빛이면 아들이라는데? ㅋㅋ그럼 난 아들같은 딸인가?'
일찍 낳게 생겼다고 반기면서도
이제 드뎌 왔구나..하고 떨리는 와중에 저런 실없는 생각도 했다.
'아빠가 내일 밤에 온댔는데 혜성아..그때까지만 제발 참아주라..
아빠가 너 나오는거 얼마나 보고 싶어했는데...
평생의 제일 벅찬 기억인데...조금만..응?..조금만 더 기다려줘라.'
나는 끝없이 주문을 걸었다.
그러고는 컴퓨터 앞에 앉아 예전에 읽었던 그 수많은 출산기들을
또 읽고 읽고...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출산전날은 삼겹살먹어야 힘이 난대서
동생 꼬셔서 저녁에 삼겹살 먹고
짐가방은 예전에 다 챙겨놨지만
특히 캠코더, 디카, 폴라로이드 사진기는 다시 한번 더 확인하고..
누가 들으면 웃겠지만
난 삼각대도 가져갔다.ㅋㅋ
난 남편없이 아이 낳을 상황을 수없이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서러워하지 말자..어쩔수 없는거야..그러니까 캠코더를 삼발이로
고정하고..에..또 남편이 다시 바로 출국해야되니까 폴라로이드로
찍어서 바로 손에 들려주고..'
지금와서 하는 말인데
낳고 보니 정말 남편없으면 서러울뻔했다.ㅋ~
아무튼 배는 생리통처럼 조금씩 뭉치고 풀어지기만 할뿐
그날밤까지 별 일이 없었고
오빠는 한시간에 한번씩 전화하면서 전화에다가 대고
"혜성아 기둘려~아빠 간다~"했다.
<1월 14일>
여전히 새벽에 눈을 떴다.
아직도 발차기는 엄청 심하고
낳을때가 되면 배가 푹 아래로 쳐진다는데
이게 쳐진건지 아닌건지 도통 분간이 안간다.
어제부터 이슬은 계속 나와서 이제는 생리대를 하고 있다.
'이상하네..이슬은 많이 나왔는데..? 어떤 사람들은 이슬보고 일주일
있다가도 나온다는데 내가 그렇게 되려나? 그럼 안되는데..오빠는 오늘밤에 와서 일주일만 있다가 가는데 그 사이에 나와야 되는데
에이씨..내일 나오는게 딱 좋은데..
그래야 아빠가 널 더 오래보고
아빠 있을때 조리원으로도 옮기도 좋은데..'
오빠는 오후쯤 비행기를 탔댄다.
타기직전에 전화하면서
'입국하면 부천의 조산원에 있을지도 모르니 전화해보고
바로 그리로 택시 타고 와~'했다.
오빠는 비장하게 '알겠어.'
나는 많이 움직이면 진행이 빨리될까봐 어제는
누워서 꼼짝도 않다가(삽겹살먹으러 갈때 빼고)
비행기탔다는 말에
집에서 통통 배치기하면서
'야..혜성아~이제 나와도 돼~나와도 돼.
너무 늦게 나와도 안된다~너..'
(내가 혜성이였으면 이런 엄마만나 무지 피곤했을거다.
언제는 빨리 나오라고 운동 막하면서 피곤하게 하더니
다시 기다리라 하고, 하루만에 빨리 나오라고 협박(?)하고..ㅋㅋ)
엄마 아빠가 저녁에 속속 도착하시고 드뎌~
밤 10시에 남편도 입성~~
내가 엘레베이터소리가 왠지 오빠인거 같아
미리 나가있었더니 울 오빠
엘레베이터 안에서부터 팔을 벌리고 걸어오더니
눈이 약간 빨개지면서 안도의 표정으로 꼭 안아주면서
'우리 여보 쌩쌩하네~~'
아마 내가 그때부터 안심했는지
아빠랑 오빠가 통닭과 맥주먹으며 얘기할때 거의 12시반까지
옆에서 같이 통닭 열심히 뜯어 먹으며 놀고 있는데
그때부터 배가 10~15분간격으로 아파왔다.
'엄마..배아픈데 심하진 않고 10분에 10초정도 싸르르~하다가 만다'
아빠는 오늘 새벽에 낳을수도 있겠다며
'아빠 맥주마셨는데 빨리자서 술좀 깨야겠다, 그래야 새벽에 운전을
하지..깨워라'
<1월 15일>
방금 식구들이 다 통닭먹다가 들어가서 자고
나랑 오빠랑 우리 방에 왔다.
새벽 한시인데 시간 재보니 8분간격에 10초정도 싸르르~한다.
'오호~말로만 들었는데 이게 진통인가?
신기하게 진짜 간격이 일정하네~'
하면서 볼펜잡고 시간 적으면서 신기하던 우리는 3시간뒤 혜성이를 볼줄은 상상도 못했다.
새벽2시
우씨..시간적던 오빠가 어느순간 눕더니 금방 코를 곤다.
오늘 밤 같이 샌다며~!!하며 아무리 흔들어 깨워도 잠깐 일어나서
멍하니 날 보다가 다시 잔다.
하긴..비행기타고오랴, 나 애 낳을까봐 노심초사하랴..
오빠도 얼마나 피곤하겠어.
나혼자 열린가족 조산원에 전화를 했다.
새벽 2시에 건 전화라 무지 미안해하며
'저기 진통이 한 6분 간격인데 가야되나여?'
'어휴..아직 멀었어요..초산부는 5분간격만도 몇시간 가는일이 흔해요. 오늘밤 넘겨 내일이나 낳겠네..그리고 이정도로 목소리가 쌩쌩한거 보니 진진통이 아닌지도 몰라. 숨넘어가는 목소리가 나와야돼..6분이면.'
뜨아..진진통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그럴리가 가진통이라고?
만약 그때 병원갔었다면 난 예정대로 수중분만을 할수 있었을거다.
그때 지금도 너무너무 아쉽다.
아무튼 나는
'그럼 그렇지...하늘이 노랗고 숨넘어간대는데 난 별로 아프지도 않으니 아닌가벼..'이러고 볼일보려고 화장실에 앉아있는데
계속 변의가 생겼다.
'에휴..통닭을 너무 많이 먹었어..'하면서
새벽 3시까지 거의 한시간을 화장실에 앉아서
변의오면 힘줬다가 아닐때는 그냥 앉아서 쉬었다가를 반복했다.
변의오면 진통이라지만 내가 그때 빨리 병원을 안 갔던건
말하기 부끄럽지만..*^^*
진짜 응가를 많이 했기 때문이었다.
응가는 안 나오면서 변의만 생기는게 아니라 (통상 진통을 그렇다)
진짜 변이었거든...ㅋㅋㅋ
그러다 뭔가 이상했다.
변은 정말 실컷봤는데 계속해서 변의가 생겼다.
그리고 그게 3분간격으로 왔다. 그때가 새벽 3시 반
그때부턴 정말 허리를 못 펼정도로 진통이 왔다.
방에 기어가서 '으..오빠 ..으..일어나..병원가자'
안일어나길래 '으..진짜 아파..으...'
오빠 옷입는사이에 또 전화기로 기어가서
모범콜택시 부르고
조산원에 간다고 전화하고(전화할때도 아직은 아니라는걸
그냥 내가 거기가서 진통하겠다고 해서 간것임)
오빠가 가방들고 나도 내 옷입고 등가방메고..
내 발로 걸어나가 택시타고
(지금와서 보니 전화도 내가 다 하고 가방메고..잘 걸어가고..
ㅋㅋ 낳기 한시간전까지도 참 쌩쌩했던것 같다..)
3시 45분쯤 출발해서 20분만에 부천에 왔다.
문제는.. 진통을 택시안에서 제대로 했다는 것.
3분 2분 3분 어쩔땐 1분에, 30초 정도씩 진통이 왔다.
머리 위 손잡이가 휘어질정도로 잡고 '으~'하면서 몸을 비비 꼬았다.
오빠는 계속 허리와 등을 문질러 주고
나는 왼손을 오빠 목 잡고 오른손은 위에 손잡이 잡고 '으~'만 했다.
우씨..택시기사만 아니면 소리도 좀 질렀을텐데
그러다 심해질때는 나도 모르게'어~어~으~'하니까
택시기사가 마구마구 밟더니 총알처럼 부천으로 달렸다.
(예전에도 앞으로도 20분안에 부천까지 가는일은 없을거다.^^)
도착해서는 오빤 짐챙기고
난 또 엎어질듯 구를듯 3층으로 올라갔다.(그때도 내발로)
사실 나나 오빠는 이게 시작인줄 알았다.
하도 진통을 과대평가한 나머지
택시안에서도
'오빠.. 갔더니 이제 겨우 일센티 열렸다고 하면 어쩌지?'
오빠도 그럴것 같다고 그러고..(출산기에 그런 얘기 많다)
내진해본 샘왈 '7~8센티 열렸네요'
'네?'(우리 둘다 무진장 놀람@.@)
"우선 옷 갈아입으시고..지금봐선 진행이 빨라서 그냥 낳아야겠는데,
그래도 수중분만 하실래요?"
"네..꼭 수중분만 할래요..물 받아주세요."
간호사분은 물 받으러 가고 나는 옷 입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변의가 몰려오면서 힘이 확 들어갔다.
"오빠..나 똥 쌀거 같애.." 정신없이 힘을 줬더니
갑자기 퍽~소리와 함께 양수가 터졌다.
"오빠..어떡해..나 양수 터졌어" 어찌할바를 몰라서 울먹울먹
그 사이 맑고 끈적한 액체가 다리사이에서 쏟아졌다.
상황이 긴박해지자 간호사와 원장님이 달려오시고
내가 그 와중에도 '물 받아주세요~수중분만할래요~'했더니
'아..엄마....물 받을 시간 없어요~!!!그냥 낳아야돼~!
벌써 머리가 보여..아빠분 와서 보세요. 시커먼 머리가 보이죠?
산모 지금 힘들어가지 않아요?
그말이 떨어지자 마자 또 엄청 응가가 마려우면서
진통도 아프고 '으아~!!!!'하면서
힘을 길게 확~줬다.
머리가 삼분의 일쯤 나왔댄다.
진행이 너무 빠르다고 이제 힘 빼야 된다고
간호사랑 원장님 소리지르시고
덩달아 오빠도 '힘빼~!!힘빼~!!'하고 소리지르는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냐구요..
정말 힘주기보다 빼는게 몇십배로 힘들다구요..
그래도 안빼면 엄청 찢어진다길래(?)
무지막지한 인내력으로 힘을 빼고 '하!하!'하는데
그 머리가 걸려있는 느낌은
어떤 말로도 설명할수 없을정도로 아팠다.
그 부분이 불이 확~붙어서 활활 타고 있는 느낌이라 해야되나
마른땅이 쩍쩍 갈라지듯이
사방으로 갈라지는 느낌이라 해야되나
뭔가 터져나가는 느낌이라 해야되나..
나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은데 별로 안 지났댄다.
그러다 또 엄청난 변의가 와서 힘을 빼라는 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참기 힘들어서 힘을 주고 말았다.
머리가 쏙 빠지는 느낌이 들더니
어깨가 빠지고 뭐가 큰덩어리가 미끄덩 빠져나왔는데
정말 그렇게 시원할수가 없었다.
너무너무 시원했고 날아갈것 같았다.
처음엔 아가가 안 울다가 이물질을 빼주니까
아주 여리게 으왕~으왕~울기 시작했고
그대로 천에 쌓여져서 내 가슴위에 올려졌다.
탯줄이 연결된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왔는데
그 와중에도 나는 '우와..줄이 생각보다 짧네..가슴까지 올라와서
탯줄끊어지는거 아냐?'라는 생각도 했던것 같다..ㅋㅋ
한마디씩 해보래서 오빠가 '우리셋이 행복하게 잘살자~사랑해'등등의 얘기를 했던 것 같고 난 정신이 없었다.
아가얼굴은 그때까지 난 누워있느라 볼 수가 없었는데
오빠가 이쁘다고 했다.
오빠가 탯줄끊는데 원장님이 '애기 안아파요,그냥 잘라요.'
하는 소리가 들렸고 오빠는 목욕시키러
아가랑 간호사랑 같이 나갔다.
그 후 원장님이 탯줄을 잡아당기니
태반이 미끄덩~빠지는데
나는 그 순간 몸이 덜덜 떨려서 한동안 그랬다.
알고보니 산모들이 얘기하길 자기들도 그랬다고 한다.
태반도 무척 거대했다. 당연히 빠져나오는 느낌이 시원했다.
아가 나오는것 만큼이나..
어떻게 저것들이 다 내 뱃속에서 나왔다 싶으면서
튼살이 이정도인게 다행이다..싶기도 했다.^^
한가지 웃긴 사실은 원장님이 뒷쳐리를 해주시면서도
너무나 당연하게
'경산부치고도 빨리 진행됐네..'하셨다.
그래서 초산부라 그랬더니 '네~?정말이예여'
간호사도 둘째냐고 그래서 아니라 했더니 놀라시고..
원장님이 택시에서 낳을뻔했다면서
다음엔 진통이 십분간격일때부터 병원에서
미리 대기하고 있어야 된다고 하셨다.
드물게 나처럼 급속진행되는 산모들도 있다고..
아쉬웠던 점은 회음부 절개는 하지 않았지만
너무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힘조절이 미숙하여
한바늘 꾀맸다고 하셨는데(인센치정도라 하심)
수중분만과 더불어 아직도 그게 제일 아쉽다.
이게 정신없는 내 출산기이다.
오빠는 내가 딱 두번 '으아~'하고 애기가 나왔다고
네가 무지 힘들게 낳았으면 둘째를 많이 고민했을텐데
이참에 그냥 또 낳자고, 자기도 마음이 좀 가볍다고
뻘소리(?)를 자꾸 하는데
나도 아프긴 아팠다. 진통이 진통인줄 모르고 지나가서 그렇지..
또 내가 순산했던건 혜성이 덕분이 크다.
아무리 산모가 밀어내어도 아가가 안 도와주면
심지어 제왕절개도 해야된다고 한다.
근데 오빠왈 혜성이는 자기가 몸을 돌리면서
힘차게 빠져나왔다고..너무나 신기했다고...
내가 느끼기에도 힘 한번 줬는데 머리가 삼분의 일 나왔다 하니
그렇게 고맙고 신기할수가 없었다.
입덧도 없게 해주고
역아였다가 돌아오고
15일날 딱 맞춰 나오고
나올때도 엄마 안 아프게
씩씩하게 빨리 나와주고
비행기많이 탔는데도 아무탈 없고
난 정말 가끔 내 인생이 불쌍하다 여겼는데
그래도 무슨 복에
이렇게도 이쁘고 착한 딸래미를 얻었다.
지금도 유모차에 앉은채로 지긋이 날 바라보고 있다.
고 이쁜 표정으로...
출산하고 달라진 점이 있다면
태교의 힘을 믿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전엔 뱃속애기가 뭘 알아? 하는 마음도 없지 않았는데..
꿈쩍않는 역아여서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에서도
어느날 갑자기 제자리를 찾고
이슬비치면 통상 하루만에 나온다는데 이틀을 꼬박 기다려주었다가
내가 제일 원하던 날, 항상 얘기해준날 딱 맞춰 나와주고..
비행기도 많이 타고 험한 일정도 많았는데
발버둥치다가도 내가 배 만지면서 얘기만하면 평온해지고
오빠나 나나 그렇게 순한편은 아니었는데
내 임신기간이 행복해서인지
아가도 너무 착하고 순하고...
(휴직하고 일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대만와서 남편의 극진한(?) 보살핌속에
늴리리야~학원 다니고 놀러 다녔으니..행복한 편이죠?ㅋㅋ)
그래서 나는 임신과 출산을 계기로
세상에는 이성으로는 설명할수 없는 신비한 영역이
분명히 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무튼 다른 예비 엄마들 화이팅입니당~!!!*^^*
아기 눈물날만큼 이쁘니까 조금만 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