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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는데도 자꾸만 부족해요..

jh |2005.06.13 12:15
조회 1,030 |추천 0

그전 사귀던 남자친구와 3년간 교재하다가 결국 헤어지고 1년간 그남자를 잊지못해 다른남자는 쳐다도 보지 않고 그렇게 지내왔었습니다..

 

그러다 지금의 남자친구를 작년 9월에 만난겁니다..

 

처음엔 솔직히 그애를 잊고 싶은마음반.. 지금남자에 대한 호감반..이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예전 남자친구는 잊혀진것같습니다.. 최소한 이젠 눈물은 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지금남친에게서.. 전 항상 허전함을 느낍니다..

 

성격차이야 서로 노력해서 맞추면 되지만.. 그사람과 함께 있어도 주위의 다른 커플을 보면 부럽고 행복해 보이고 드라마를 보면 나도 저런사랑 하고싶다는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처음엔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제 노력의 한계를 느낀것같습니다..

 

나로 인해 바꿔지는 그사람을 기대하기보다 그냥 그사람의 지금의 모습과 성격을 제가 받아들이기로 한뒤로 제 행동도 많이 바뀌긴 했죠..

 

전 제가 화를 내고 투정을 부려도 넉살좋게 받아주는 그런사람이 좋은데 그 사람은 제가 화를 내거나 투정을 부리면 같이 짜증을 내다가 오히려 더 큰소리로 화를 내버리고 맙니다..

 

그러다 제가 너무 화가나서 전활 끊어버리면 말도 안하고 전활 끊는법이 어딨냐며 자길 무시했대요..

 

다시 전화오지도 않아요.. 제가 다시 해야되죠..

 

그러다 제가 헤어지자고 그러면 알았대요.. 내가 그렇게 원하는거니 그렇게 해주겠대요..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내가 행복하길 바라니까.. 놓아주겠대요.. 자기한테 있으면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고..

 

단 한번도 절 잡아준적이 없었던것 같아요.. 지금은 서로 사랑하니까 지금헤어질꺼 아니니까 그냥 풀자고.. 항상 이런식으로 화해를 했죠.. 전 그사람이 날 사랑한다는 확신이 들게 말해주길 바랬는데...

 

이젠 지쳤어요.. 이런말도 5번중 4번은 제가 했어요..

 

일주일에 우리 딱 4시간정도 같이지냅니다.. 그것도 평일.. 저 회사 퇴근하고.. 일주일에 딱 하루..

 

남친은 술도 안마셔서 같이 술자리를 가져본적도 없습니다..

 

주말마다 항상 혼자지내거나 친구들을 만납니다..

 

시간이 없어서 못만난다고 하기엔 너무 핑계처럼 느껴져서 이젠 저역시 일부러 그사람에게 맞추려 하지 않습니다..

 

어쩌다 정말.. 일주일에 딱 한번 보는 그날인데도.. 정말 어쩌다 약속이 생기면 우린 어쩔수없이 못만나게 되죠..

 

그럼 2주일만에 겨우 한번봅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맞나봐요..

 

지난달.. 제 생일이었는데.. 만나지 못했어요.. 정말 중요한 교육이 있다고.. 그렇다고 생일을 안챙겨준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 생일날 같이 저녁한끼는 먹을지 알았죠..

 

하지만 그날 역시 우린 싸웠습니다.. 저보고 왜자꾸 짜증을 내냐고 막 퍼부어대는데..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났어요.. 그래서 약속 다 취소하고 폰꺼놓고 집에서 누워있었어요..

 

최고로 우울한 생일이었어요..

 

저보다 항상 일을 우선으로 하는 그사람에게 이젠 바라는것도 안생기네요..

 

내일 모레.. 아버지 제사라서.. 우리 가족에게 인사도 할겸 같이 가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었는데..

 

어제 통화하다가 그러더라구요.. 갔다가 일찍 다음날 와야된다고.. 집이 경상도라.. 수욜에 내려갔다가 제사모시고 목요일에 서울올려고 했거든요.. 어차피 내가 도착할려고 했던 시간과 같긴했지만..

 

근데 그말을 듣자.. 좀 화가났어요.. 그래서 무슨 약속있냐고 했더니 또 일때문에 누굴 만나야 한다더군요..

 

원래 수요일에 만날려고 했는데 안되니까 목요일 저녁으로 약속잡았다고..

 

충분히 그럴수도 있죠.. 하지만 전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그냥 그사람 수요일에 만나라고.. 혼자갔다오겠다고.. 말해버렸어요..

 

천천히 인사해도 되니까 서두를 필요없다고 했더니..

 

저보고 니가 같이가고 싶어했는데 괜찮겠냐고 묻더군요.. 어이가 없었어요..

 

제가 같이 가고 싶어서 간다고 한건가봐요..

 

이젠 정말 이사람에게 바라는게 없어졌어요.. 보고싶지도 않아요.. 통화하고 싶지도 않고..

 

이사람으로 인해.. 웃음이 더이상 나질 않아요.. 하지만 사랑하긴 해요..

 

조금있으면 경상도로 내려갈껀데.. 그럼 더 못만날꺼잖아요.. 그럼 자연스럽게 헤어지겠죠?

 

어차피 같이 서울에 있어도 시간이 없어서 잘 못만나는데.. 아예 몸이 멀어져 못만나면 화는 안날것 같아서 내려가기로 마음정했어요.. 공부도 해야되고해서..

 

여잔 한남자에게서 사랑받을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전 정말 행복하지 못합니다..

 

전에 남자친구와 사귈땐 정말 단 한번도 이런생각이 들어본적이 없었는데..

 

전에 남자친구한테 너무 길들여진 탓일까요.. 제가 버릇이 못되서 그런걸까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건 그사람은 절 잡아주지도 잘 못하고 성격이 서로 많이 다르다는겁니다.

 

정말 이젠 지쳐서 어떤 노력도 하고싶지가 않아요..

 

결혼상대자로는 정말 좋은사람이라서 결혼할려고 까지 생각했었고.. 남친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이사람과 결혼해도 지금처럼 행복한 삶을 살진 못할것 같네요..

 

그냥 서울에 있을때 정리를 하는게 나을까요.. 아님.. 서로 그냥 마음이 식어서 자연스럽게 이별하는게 나을까요?

 

전 만날때도 심심하게 만났는데 헤어짐까지 심심해져버리면.. 너무 추억이 없을것 같아요..

 

만나서 같이 지낸추억도 없는데.. 헤어지는것까지 그냥 그렇게 헤어져버리면 기억에 남을게 하나도 없잖아요..

 

그래도 지금 좀 힘들어도 헤어지는게 더 좋을것 같아요.. 어떻하는게 더 좋을까요?

 

전 당사자니까 감정에 밀려.. 제 판단의 시야가 좁아져있을꺼라서..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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