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진짜 첫 사랑을 어쩔 수 없나 봅니다..
7년 전 이군요.. 저 혼자 무지 무지 좋아 하다가... 어렵사리 고백하여
사귀기 시작한 여자였는데... 저 혼자만 너무 많이 좋았했나 봅니다.
정말 참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헤어지게 되었지요... ![]()
다시 시작해보고 싶어 많은 노력도 해보고 혼자서 많이 아파했지요..
(지금 생각해 보니.. 현실을 감당 못하고 술만 진땅 먹은 듯)
그러다 나를 달래주던 친구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
(당시 많은 주변인들이 황당해 했죠. )
그러면서도 참 많이 생각하고 보고싶었던 그녀였습니다...
벌써 세월은 흘러 그 친구와도 헤어지고..
또 다른을 사랑을 시작하고 너무나 애뜻한 일들과..
좋은 추억.. 평생 잊지 못할 배신감... 등등.
(5년을 사궜으니.. 참 많은 일들이있었겠죠.. )
무수히 많은 일들이 겪으면서
첫사랑과의 일들은 다 잊은 줄 알았죠...
그런데.. 오늘....
정말 우연치도 않게 첫사랑이 살던 아파트 단지에 가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제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신발을 파는 일을 하고 있어요
차타고 아파트 입구 들어갈때만 해도 몰랐는데..
들어가서 구두깔고.. 아파트를 쫙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뜨끔하더라구요.. ![]()
헉. 그러면서.. 참 많은 것들이 생각 나더라구요..
그 옛날 고백하기전 혼자 답답하게 기다렸던 나날들.... ![]()
고백하기전에 떨리던 느낌... ![]()
사귀고 나서.. 세상을 다 가진 듯한 나... ![]()
뭐 이런 나의 감점들 부터..
그때 그 첫사랑의 어머니가 김건모의 스피드를 즐겨부르신다던 말...
전화 통화하면서.. 좋아 하는 만화 캐릭터 얘기하면서..
밤새 통화했던 기억들... 내가 처음으로 준 선물.. (헉 선물의 금액까지 )
마지막으로 같이 본 영화.. 이런.. 짜짤한 기억까지...
물론 헤어진지 7년이나 됐고.. 그동안 연락도 한번 못해..
이사를 갔는지...결혼은 했는지...
아무 소식을 알수 없어서..
그 아파트에 계속 있는지도 모르는데...
왠지 만날거 같고... 기대하게 되고..
한편으로 신발을 파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빨리 집에 가고 싶고.. 등등..
많은 잡념들로 인하여...
오늘 신발 많이 못 팔았습니다..
신발 평소보다 일찍 정리하고 들어오면서..
다시 한번 그 아파는 단지 보면서... 담배 한 모금 피고
돌아왔죠..
돌아오는 차에서 생각해 봤는데...
어떻게 헤어진지 7년 이나 지난 첫사랑의 집 주소를 외우고 있는 나를 보왔죠..
음.. 쫌 놀랐습니다...
5년 동안 사랑한 여인이 있기에.. 첫사랑은 다 잊은줄 알았는데...
5년 동안은 한번 생각해 본적 없거든요. 그런데.
나도 모르는 내 머릿속.. 깊숙한 곳에.. 첫사랑의 집 주소를 외우고
있었으니...
참 남자는 정말 첫사랑을 잊을 수 없나 봅니다...
옛말이 남자는 사랑하고 헤어지면 반만 잊는다고 하는데..
그말이 딱 맞나봐요...
내가 지금 혼자서 생활을 하니 쓸쓸해서 더 그런건가?
( 요즘 너무 너무 쓸쓸함.
)
암튼 오늘 밤은 혼자 술이나 한잔 하면서.. ![]()
옛 생각에 잠겨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