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주말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일이 있어서
종종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편입니다.
당연히 미리 예약을 하고 타구요..
KTX와 새마을호는 너무 비싸서, 무궁화호를 타고 다닙니다.
버스도 있긴 한데 전 기차가 좋더라구요..
그런데 주말에 무궁화호를 타고 가다보면
입석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계십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는 양보하지 않습니다.
서울에서 부산이 먼거리인 것도 있습니다만,
한번은 잠깐만 양보해 달라는 할머니가 대구까지 앉아가는
사태도 경험했기 때문이죠.. 저는 서서가고..
시내버스나 지하철 같은경우는 일종의 자유석인데다가
가격차이도 없고 가는 거리도 짧으니까 양보가 가능합니다만,
기차는 다르잖아요.
얼마전에는 어떤 욕쟁이 할머니가 타서는
젊은게 노인을 공경할지 모른다고 완전 욕 들어먹었습니다.
절 계속 쳐다보고 계시더라고요 가만히..
그런데 사람 기분이 있는데 저도 계속 쳐다봐 지잖아요.. 당연히
그렇게 몇번 눈 마주치니까 막 욕을 하더라구요..
그 할머니 말속에서 전 완전 인간쓰레기로 묘사되어있었구요.
짜증나서 화장실가는척 하고 잠깐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니까
자리에 당당히 앉아있는 할머니..
전 결국 대구까지 또 서서 갔습니다..
전 대구랑 무슨 연관이 있는 걸까요?
아무튼 이런상황에서 어떻게 해야하나요?
노인이라고 무조건 양보하는건 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 자리에 앉으려고 몇일전에 예약하고 카드결제까지 해서
얻은 자리인데, 그걸 양보받으려 하는건
도둑놈 심보가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