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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사건을 보고 참 놀랬던 점...

참...참...... |2005.06.20 16:33
조회 457 |추천 0

내나이 스물일곱....

98년 군번이었다....

 

철원군 갈말읍이란 곳에서 군생활했고 짬없을때 그렇게 나도 군생활을 잘한편은 아니었다

그때는 폭언, 구타, 심지어는 다른거 보고 웃고 있다가 고참이 기분 안좋으면 쪼갠다고 갈굼당한

그런 시절이었던거 같다.

 

나도 군대 안좋아하는 사람 중 하나다...

하지만 이건 아닌거 같다.

몇가지만 집고 넘어가자면 (개인적인 생각이니~ 욕을 하던 말던 상관않겠다)

 

난 요근래 군대 말로만 들어서 잘 모른다

근데 병상호간 존칭이니, 뭐 우습지도 않은 것들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아~!! 참 인권 운운하는 조금의 생각도 없이 그들도 인권이 있다고 외치는 분들께... 한말씀 드리면

군대는 상명하복이 최고우선되어야하는 집단이다.

당신은 아는가? 말 그대로 상급자의 명령은 복종해야한다는 말이 된다.

물론 부당한 명령에는 맞서야한다는 것도 일리는 있는 말이지만서두

군인이라는 집단은 특별집단이란걸 알아줬으면 한다.

당장이라도 내일 전쟁이 났는데 이등병에게 이렇게 해야하는거야 이렇게 따라줄래

동의를 구하고 그래야하는건가? 평상시 그렇게 해왔는데 전시가되면 말 듣는 사람도,

명령을 안듣는 사람도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가?

그들은 군인이란 신분을 받고, (물론 자원한건 아닌거 안다.) 일반 시민과는 다른 생활을 하고

군번이라는 신분의 표식을 받게 된다.

그러니 일반 시민과 같은 입장의 인권을 논한다는게 말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

어느 정도 그들은 침해되어서는 안될 기본권을 제외하고는 군인의 성질과 상충되는 부분은

비교형량해서 침해도 어느 정도는 감수해야한다.

물론 감정적인 구타나 체벌은 자제되어야겠지만, 훈련시나 주특기 교육에서였다면

어느 정도 실수와 잘못에 대한 체벌은 인정이 되어야 할 것이다. 구타도 되어야한다는건 솔직히

나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최후의 수단성을 가진다면 고려해볼 일이기도 하다

그 기준이 문제겠지만.... 싸잡아 군대가 안좋은거라느니 그런 생각은 조금 버렸으면 한다.

 

 

위의 것들이 행해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상명하복의 논리가 먹혀들지 않을 것이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내가 오기싫어서 온 군대 고참이 건드리면 소원수리 긁으면 되는거 아닌가?

체계가 잡히지 않은게 군대인가? 보이스카웃이지..

 

자~ 이 말들에 극렬하게 반응이 오시는 분들은 진정하시고

왜 그럼 사병간에만 존대를 하는가? 그 이유나 좀 물어보자. 그럼 중대장이나 사관,장교들도

다 병들에게 존칭을 쓰는가?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전쟁이 나면 최소단위가 소대이다. 최소단위로서 임무를 수행해야할 일이 있을것이고

소대장이 죽거나 부재인 상황에서는 그 내무반에서 선임병이 아마 지휘를 할 것이다.

그 상황에서는 이때까지 서로 존칭을 써오던 군인들 사이라고 가정하면 명령이 먹히겠는가?

사람의 마음은 간사하다. 이때까지 명령과 무관했던 사람이  명령하면 들을거같는가?

아~!! 그래 즉결처분이란게 있기도 하다... 쏴죽일만큼 쏴죽이는건 인권과 무관한가?

그런 상황에서 사관, 장교들은 존칭을 안쓰는 이유가 지휘체계이기때문일 것이란 생각이든다

근데 병상호간에도 지휘체계는 있다. 분명히 있다 내무반장은 뻘짓거리하라고 만든게 아니기때문에

 

그리고 더 나아가서 잘못된 생각들

너무 자신위주의 삶들을 살아와서 자신에게 해가 되는 것은 싫고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고 싶은것...

그래 나도 그런 점이 분명히 있고 거의 대부분의 일에 내가 해되는 일은 하기 싫은게 당연하다

하지만 군대는 아니다. 군대에선 개인주의라는게 없어야한다. 그래서 단체얼차려라던지

공동책임에 대한 것들을 강조하는 것이다. 개인이 아닌 단체이기에

 

 

 

우선 내 생각은 이만하고

 

김일병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정말 욕먹어서 미칠 정도로 분노해서 사람을 쏴죽였다??

그럼 솔직히 깨놓고 구타당하고 욕설이니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아온 우리 아버님 세대나

우리 형들 아니면 나이 많은 사람들은 거의 맨날 사람 죽였을것이다...

내 경우에도 구타가 있었으니~ 내가 전역할때부터 조금씩 완화시키더니....

결국엔 이렇게 변했다고 하더군.....

 

분명히 아무리 미칠거같은 분노에 뒤집혔다고 해도 사람을 쏴죽이는데 양심의 가책이 없었는가?

너도 귀한 목숨이고, 그들도 그들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정말 귀한 목숨이다.

왜 남은 죽이고 그 사람을 죽인 후 자신은 안죽으려고 거짓말을 했던 것인가?

김일병에겐 자신에게 고통인 나날들로 인해 자신은 많은 인간적인 부분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했을까?

그래서 그들은 인간이 아닌자가 된것일까? 어느 미친놈이 지 인권은 알면 생명의 가치는 모르는가?

개를 죽인 것도 아니고 인간을 죽였으면서....

자기가 꼭 죽어야한다는 것을 말하는건 아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는건

남에 대한 생각이 그만큼 부족한거다 어차피 내 범행행위를 본 사람은 죽어야하고

그걸 은폐하기 위해 방해되는 자들은 죽어야한다는 그런 생각을 한게 아닐까 싶다

 

 

결국 나약한 정신상태와 남에 대한 배려없는 김일병의 생각에 문제가 있다

 

뭐~ 이게 개인의 문제이라고 치부할수는 없다

물론 군대의 문제도 그걸 이끌어 낸 이미 고인이 되어버린 김일병을 갈궜던

국군장병들도 어느 정도 책임은 있을 것이다

사회 안에서 자란 사람이 사회와 동떨어져 사는건 아니니 사회의 문제도 있을 것이요

 

하지만 중요한건 김일병은 사람을 죽였다 그것도 한둘이 아닌....

고인이 된 그들에겐 사랑하는 가족, 친구, 애인등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김일병은 그들의 맘속에 커타란 상처를 준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간적인 못한 처우에 대한 보복을 생명을 빼앗는 일을 한것은 뭐라고 말해도

정당화 될 수 없다. 그들 사이에 비교가 가능한것인지 아닐지는 몰라도....

 

예전 어른들은 군대에서 힘들면, 아니 우리 나이 또래의 군대갔다온 애들만해도

대부분이 더러워도 극단적인 상황에 가면 탈영을 하거나 자살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자기를 갈구는 고참에게 반발해서 달려들었지...

그런 무자비한 살상극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군대 우스갯소리중에 거꾸로 매달아놔도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는 아버지가 하셨던 말은

아무리 힘들어도 시간이 군대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그리고 배워가면 괜찮아진다는 그런 말씀이셨는데...

그 시간의 흐름을 못견디는... 사람이 있다는건 가슴 아픈 일이다...

강요을 해야할 사항은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군인이지 않은가...

 

누구를 탓해야 할 지도 참.. 모르겠다

사람을 죽인 김일병은 분명 잘못은 했지만, 사회와 군대체제와 그들의 선임병도...

무관하다 할 수 없으니...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해야하는 것일까...

 

 

 

참 어지럽고 이해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 세상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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