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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팅에 빠졌을 때...

우렁각시 |2005.06.22 16:04
조회 496 |추천 0

여기에 채팅하니까 머릿속을 스쳐가는 것들이 있어서여... ㅋㅋ

 

때는 2000년....

멀리 인천서 익산까지 혼자 발령받아...

정말 아는 사람없고 할일 없어서...

혼자 매일 밤을 티비랑 싸우고 있던 어느날..

 

사고쳤습니다...

컴퓨터를 산 거죠...

 

에뒤엣셀을 달고... 이너렛의 넓은 정보의 바다를 향해 달려야 함을 알지만...

저... 겜에 열중했습죠,... 

고스톱에 테뚜리쑤에... 포커에... 할튼 그 때나온 모든 게임에 열과 성을 다하여~ ㅋㅋㅋ 앗싸

저녁 퇴근해서부터 아침 7시까지 출근하기 전까지 밤 꼴딱해고 출근한 적도 있었숨다

 

그리고 채팅에 빠졌습니다..

푸~욱 푸욱~ 빠졌습니다...에혀

첨엔 잼 나더군여...

그러다 시간이 흘러 채팅에 도가 텄다고 생각이 들 때쯤...

거짓 채팅도 많이 했숨다..

아뒤? 귀염둥이.. (뷁~), 착한 여자(우웩~)

 

그때 어느 넘에게선가.. 쪽지가 오더군여...

채팅남 : 너 정말 귀여워?( 헐... 언제 봤다고 반말이셔~ )

나 : 그럼 귀엽지..  왜?

채팅남 : 얼마나 귀여운데? 지가 귀엽다는 여자치고 귀여운 여자 못봤는데...키득

나 : 그렇꺼 같으면 왜 물어봤어. 넌 잘 생겼나?

채팅남 : 나 잘생겼지

나 : 야~ 지금 거울 함 보고 양심있음 더 이야기해라. 나 너 지금 보인다.. 뷁!!!!!!!

 

어떤 아자씨

아자씨 : 5만원 줄께 영화보러 갈래여

나 : 앤하고 같이 가세여

아자씨 : 앤이 없어서요.. 지금 만들라구요.. 마눌은 임신중이고..(푸헐 이때 무쟈게 심각했던걸로 기억함)

나 : 아자씨가 그렇게 쪼잔하니까 앤이 없죠. 5만원이 뭐에여~

아자씨 : 그런가요? 그럼 얼마면 되여?

나 : 지금 지갑에 얼마 있어여?

아자씨 : 한 오십 되나?

나 : 그럼 삼십주세여

아자씨 : (흔쾌히)네, 만나죠

나 : 뭘 믿고여... 통장으로 부쳐주삼~

아자씨 : 번호불러 보셈

나 : 니 마누라 통장에 부쳐봐라! 낼 아침 반찬이 달라지고 너한테 고마워할테니까..

 

어떤 넘

넘 : 외로워여

나 : 디비 자라

 

또 다른 넘

넘 : 우리 불타는 밤을 보내요~

나 : 그러다 소방차 오면 방화범으로 콩밥먹는다.

 

지랄 같은 넘

지랄 : 나 너랑 자고 싶어~ 느끼고 싶어~

나 : 지랄~! 부르스를 춰라... 난 널 뒤지게 패버리고 싶어

 

미친 넘

미친 : 헉~ 느껴져여

나 : 그래? 미끌어져라~!

 

정신 나간 넘

넋빠진 넘 : 나랑 자면 10만원 줄께 (이때 제 비번 잊어버려서 제 사촌동생 아뒤로 만들었숨다)

나 : 잘 걸렸다.. 좋아~

넋빠진 넘 : 내가 첨부터 맘에 들어? 오예~

나 : 어... 너 쇠고랑 채우기 딱 좋아... ㅋㅋㅋ

넋빠진 넘 : 너 뭐야

나 : 너 잡으러 온 경찰이다 새꺄~

 

이런 식으로 모든 쪽지 열어놓고 시간때우기... 에혀~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아까운 시간인데... 쩝...

 

참 좋은 사람들도 많았는데... 아뒤를 섹시미녀 (쿠하하하)로 해 놓으면 이런 일들이 많았죠... 후후

 

지금은 울 신랑 있어서 채팅은 안하고.. 대신 고스톱과 포카로..... 히히

틀린 그림 찾기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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