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런 결혼 못하겠습니다.

헤어지고싶... |2005.06.23 12:44
조회 3,127 |추천 0

항상 읽기만하다가 쓰게 될지 몰랐는데.. 사귄지 8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넘 자세히 쓰면, 특이해서..

 

표시 날것 같아서. 대충 쓰지요...대학교 1한년때 만나서, 지금까지 사귀다. 올해 결혼 얘기가 나왔습니

 

다. 이래저래 집안에 사정이 있어 형편이 안좋습니다.... 제가 거의 가장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결

 

혼이 부담 스러웠는데. 남친이 계속 하자고 해서, 나도 모르게 진행되어 버렸죠.. 이게 문제 입니다.. 남

 

친 지금 지방(3시간거리)에 있습니다. 일주일 한번 내려오죠.. 근데, 남친이 지 딴에 생각해서, 제가 집

 

안 형편때문에, 시집 갈때 해갈게 없다고 말했나봅니다.당연히, 서운하시겠죠.. 그 후, 절 부르시더니.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결혼하라고 하십니다. 대신 저는 지금처럼 저희집에 살고, 남친은 그대로 지방에

 

살고, 3년 돈 벌어 집살 돈 모으면, 남친집 근처에 집을 사 시부모님과 함께 살자고 하셨습니다.. 그리

 

고 남친 어머님이 말씀하시길, 니가 남친이있는 지역 에 가면 할일도 없고 심심할텐데, 또 그쪽으로가

 

면 직장도 없을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친부모님, (지금 사는집은 적어서 대식구가 실기 힘듭니다.).

 

남친 조부모님까지계시니.. 저 시부모님 모시기 싫어 이런거 아닙니다.. 그럼 차라리,지금 부터 3년동

 

안 돈벌어서 결혼해라고 하는게 옳은게 아닌가요?  또 남친은 3년후에도 여전히 지방에 있을건데,, 지

 

금 직장을 그만두지 않는한, 평생을 한달에 1~4번밖에 볼수 없는데..어쩜 한달에 한번도 내려오질 않

 

을거구요...  그럼 전 누구와 결혼하는 건가요? 그리고, 저희 어머니께 말씀드리라고 하셨습니다.. 당연

 

히 말씀 안드렸죠.. 사실, 서

 

운했습니다.. 더욱 더 절 미치게하는건. 남친의 행동들입니다. 어머니가 처음에 남친에게 말하지 말라

 

고 하셨습니다.. 그래도 참지 못해 술먹고 울면서 얘기 하니, 자기어머니가 그런 사람아니라고 했습니

 

다. 당장 전화해 따지겠다고... 그리고, 그 당시 그렇게 싸우고, 다시 화해하고, 결혼 얘기만 꺼내면 싫

 

어해,  말도 안했는데, 한참 후 남친 집에 가니.. 남친이 지가 먼저 이런 이상한 결혼 한다고 설치는데,

 

남친 어머니와 식구들 앞에서 말하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당장이라도 그자리 뛰쳐나와 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먼저 최소한 저의 의사를 물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어른

 

들 앞이라 참고,, 다음날 따지니, 하는 말이 그럼 당장 돈이 없는데, 어떻하냐고 합니다.. 그러다 대충

 

화해를 했습니다... 그래고,, 또 주말에 마중 나갔습니다... 저도 직장 생활하는데,, 가끔 버스타고 1시

 

간 넘는 거리에 마중가서(이 인간은 꼭 지 혼자 가도 될집을 절보고 비가오던 눈이 오던 마중 나오라고

 

합니다.. 다음에 만약 제가 이런 상황이면 마중올꺼라고..) 사실저도. 남친 집에 가는거 피곤합니다. 그

 

리고 결혼 얘기 나올까봐 가기도 싫습니다.. 버스타고 가고 있는데, 남친도 피곤하다...고 합니다..그러

 

면서 핸드폰오락을 눈 동그랐게 뜨고 하고 있길래(솔직히 짜증 무척 났습니다..) 계속 잔소리하니깐..

 

그만 하더군요.. 그리고 제 말투로 꼬투리를 잡더군요.. 요즘 제 남친 제 잘못된 점 꼬집어 고치라고 난

 

리도 아닙니다.. 제 남친도 완벽한인간 아니라서 잘 못된 점 많아도 참고 사는데, (여기서 열 더 받았습

 

니다..) 그래서,, 버스를 갈아타는 곳에서 실랑이 벌리다 집에오고, 저 앞으로에 결혼생활이 눈앞에 펼

 

쳐진것 같데요.. 한달에 2번 많으면 4번보면서, 볼때 마다 피곤하다고하고, 볼때마다 서로한테 짜증만

 

늘어가는... 난 지가 안 와도 남친집(장손입니다) 대소사까지 일해야 할것 같은 제 모습이.. 미칠것 같

 

아.. '당분간 생각하자'고  문자 보냈습니다. 솔직히 헤어지고 싶었습니다..  그 이후 정리중이고 이제

 

저희 식구들에게, 결혼에 대해 오간 얘기에 대해 말했습니다.. 상당히 미안해 합니다..

 

정말 식구들까지 비참해가면서,  한달에 2번 3번고,, 그것도 같이 살 집도 없고, 만날때마

 

다 시집에 가야하는 이런 결혼 생활 생각만해도 미칠 것 같습니다... 어쩜.. 제가 결혼할때, 아무것도 해

 

갈 수 없으니 바라지 말라는 말라는 걸로 들리고  어쩜 당연한 말이죠.. 그런데 미칠것 같습니다... 없는

 

제가.. 일차적으로 잘못 인줄알지만...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철이마누라 |2005.06.23 13:13
결혼만 하고, 남자친구는 지방에, 님은 친정집에 살면서 열심히 돈 모아 3년 뒤, 집을 사 같이 살자...는 예비 시부모의 말-만 따진다면 이해도 안되고 어림도 없는 소립니다만, 예비 시부모님 의중이야 일단 결혼하면 '부부' 이자 '며느리' 가 되는 것이니까 가뜩이나 혼자 지방에 내려가 사는 당신 아들-아내가 종종 찾아가 이것저것 챙겨주고 살림해주면 낫지 않을까..싶은 이기심에, 미리 시댁 대소사에 며느리입네-하고 불러 대접받고 싶은 욕심 때문이겠죠. 그게 아니라면 이치에 타당하지도 않고 설득력 전혀 없는 얘기일 뿐입니다. 게다가 결혼 뒤로 미루고 3년 간 열심히 일해 돈 모으면, 남들 하는 만큼 혼수해, 기죽지 않고 얼마든지 결혼할 수 있는데 왜 서둘러 님은 님대로 예비 시댁에 '해온 거 아무것도 없는 며느리' 돼 주눅들면서 받는 거 하나 없이 뒷감당만 해야 하는지.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신중하게 생각하세요. 3년 뒤 결혼한다는 것도 지금 남자친구나 남자친구 집안을 봐서는 그리 행복할 것 같지 않은 만큼 결혼자체를 재고해보셔야 할 것 같네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