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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엄마 새아빠의 방에 있는 아이들..

수리아 |2005.06.23 19:18
조회 59,201 |추천 0

2남1여 중 막내로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첫째가 누나 둘째가 형였죠...

제가 3살이 되던해 날 낳아준 분이(이하 그분)집을 나가셨더군요...

 

그당시 아버지가 하시는 일은 자계농 만드는 일을 하셨었습니다..

상류층이 주로 이용하는 비싼 가구를 만드시는 일이셨죠..

부자는 아니지만 제법 여유롭게 살았다고 합니다..

 

그분이 집을 나가실때 집안 재산의 절반을 가지고 나가셨다고 합니다..

누나가 7살 형5살 제가3살...이였죠..

왜 집을 나가셨고 우리를 버렸는지는 알고싶지도 않습니다.

 

일가 친척들은 우리가 너무 어리고 돌봐줄 사람도 없으니...

입양을 권했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는...내가 뿌린씨..내가 거두겠다...

 

피눈물을 흘리시며 저희를 키우셨습니다..

애미 없는 자식이라고 놀림 받게 하지 않으려 매일 씻기고 또 씻기고...

제가 7살이 돼던해..새엄마란 분이 오셨습니다..

 

아버지와 같이 오신 그분...아버지가 이제부터 엄마라고 부르라고 합니다...

그후로 난 밖으로 돌기 시작했고 사소한 일부터 큰일까지..사고를 치고 다녔습니다..

18살에 조금씩 정신이 들기 시작 하더군요..

 

조금씩 조금씩 생각이 바뀌고 자리잡아 가고 있었죠.

그렇게 어느덧 25살 이라는 나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형과 둘이 식사를 하게되었습니다..

 

식사를 하던중에 넌지시 그분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처음 꺼내는 말이였습니다..

형의 눈치를 살피면서 나올말을 기다렸습니다..

 

형이 조용히 말하더군요...

보고싶니?......그 한마디가 너무 가슴이 아팠습니다..

애써 눈물을 참으면서 형에게 물었습니다..

 

형은 연락처 알고 있냐고...그분 집전화번호는 알고 있다고 합니다...

연락처를 알려주며 형이 말 하더군요...

넌 어린애가 아니지? 잘 참았구나.....이젠 너 하고싶은대로 해도 된다...

 

형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

그후로 한달을 고민했습니다...

전화를 해서 첫마디를 뭐라고 해야하나...

 

뭐라고 불러야하나....날 누구라고 알려야하나...

만나보고 싶다고 어떻게 말해야하나...

수만가지 생각으로 정리가 않되더군요....

 

퇴근하던 길에 독하게 마음 먹고 차에서 전화를 했습니다..

남자아이가 전화를 받더군요...

그전에 이야기 들은게 있었습니다...재혼해서 그분 애인지는 모르지만...아들 하나가 있다고...

 

그 아이한테 물었습니다...

어머니 계시냐고......방금 아빠하고 같이 나같다고 합니다..

몃살이냐고 물어보았습니다...초등학교 5학년으로 들은것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전화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고....

차에서 울었습니다..

그날 저녁 8시경 다시 전화했습니다..

 

다시 그 아이가 받더군요...

어머니 계신지 물어보고 있으면 바꿔달라고 했습니다...

곳...그분이 받으시더군요...

 

누구세요 라고 첫말을 시작하시더군요....

내가 말했습니다...

저 ooo씨 막내 아들 입니다...

 

한참을 말없더군요...

다시 하는 말이 ..제 이름을 부르더군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그래서 준비했던 말을 빠르게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번 만나자고...언제든 좋으니 만나자고..

날자 시간 장소 편하게 잡으시라고...

 

그분은 계속 다른 말을 하시더군요...

누나는 결혼 했다면서....형은 어떻다면서....잘지내니...등...

제가 그건 만나서 물어보시고 약속 잡으시라고 했습니다.

 

한참을 생각하는듯 하더니...이렇게 말하더군요...

내가 널 왜 만나야 하니....

할말이 없습니다....

 

조용히...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요...그분도 심정이 복잡 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최소한의 연 은 지킬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 처럼 부모님이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보려 왕래 하고...

나아준 엄마가 어떻게 생겼으며 이름이 무엇인지 알것입니다...

 

전 이름도 모르며 얼굴도 한번도 본적 없습니다..

만나면 정말 다....모든걸 다....이해하려 했습니다...

핏덩어리 3명을 버린 매정한 그분의 마음을 이해하려 했고...

 

아버지가 힘들게 우릴 키워오며 흘리셨던 피눈물 값도 잊으려 했습니다..

그렇게 하려 했습니다...그랬습니다...

처음부터 그분의 존재를 기억하지 말았어야 했던거 같습니다...

 

지금 우리 어머니는 한분 입니다..

집에 들어오면 따뜻한 밥상 차려 주시는 그런 어머니는 한분 입니다.

버리려 합니다...그분이 날 낳아줬다는 그 사실도 잊혀지지는 않겠지만...잊었다고 생각하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못다 흘렸던 눈물을 다 흘렸습니다...

지금 흐르는 눈물이 멈추고...흔적이 없어질때면...

환하게 웃을것 같습니다....

 

 

   임신 6개월인 제게 오빠가 헤어지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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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그래요|2005.06.24 12:12
울고싶을때 실컷 울어야 감정정리가 됩니다. 25살이면 이제 성인이시네요. 제 딸과 같은 나이고요. 저도 제 딸에게는 새엄마입니다. 딸도 낳아준 엄마 절대 보고싶지 않다합니다. 처음에는 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저하나만 엄마로 인정한답니다. 고맙죠.. 갈등도 많았어요 . 사소한 문제로 내가 마음아파하고.. 섭섭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제 조금 있으면 결혼시켜야죠? 그때는 정말 잘해줄겁니다. 우리딸도 님처럼 착해요. 이쁘고^^ 님의 말처럼 이제 활짝 웃고 사세요. 살아갈날이 더 많으니까요. 옛날일은 추억으로 남기고 앞날만 생각하세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베플낳아줬다고|2005.06.28 09:48
다 같은 어머니는 아닙니다..자신이 낳고 정성껏 길러주는게 진정한 어머니이며...낳지않았어도..자기 자식처럼 길려주는 것도 어머니입니다..
베플훌륭한...|2005.06.28 09:44
아버님을 두셨군요...그리고 좋으신 새어머니도... 그럼...님은 행복하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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