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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지겹습니다..

별이엄마 |2005.06.24 09:39
조회 1,052 |추천 0

울애기 저번주 토요일날 백일 됐네요..

출산휴가 끝나고 출근한지는 2주 됐구요..

애기를 아줌마한테 맡기고 다니느지라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차로 10분거리 아줌마집에다 맡겨놓고 저녁때 퇴근해서 데려오고 집에와서 청소하고 애기옷빨고 젖병삶고 이것저것 하다보면 12시 넘어서야 잠이듭니다.. 근데 이놈의 신랑은 도와주기는 커녕  술먹고 새벽 3시정도 들어와서 저와 애기를 깨우네요..일주일에 3-4번은 그런가봐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울 신랑 직장다니는게 아니라 시부회사일을 같이 하고 있는데요..

우리는 시부회사 2층에서 살고 있구요..

지독한 구옥이라 작년에 보일러가 고장나서 뜨건물도 안나와요..

화장실은 수세식이지만 냄새가 장난 아니구요..

출산휴가때 애기 맨날 물데워서 목욕시키고 저는 잘 씻지도 못했어요..

산후조리 때문에 어차피 안씻어야 한다고 속으로 위로를 하긴 했지만요..

설겆이는 물론 찬물로 하고.. 그래놓고 보일러 고쳐주지도 않고 찬물에 손대지 말라나..

어처구니 없는 소리만 해대고..

정말 미치겠네요... 넘 짜증나요.. 신랑 못들어오게 문잠그고 싶어요..

맨날 제속을 꾹꾹 눌러가며 참고 있는데..

그나마 다행인건 울 아가가 넘 착해요.. 새벽에 한번도 안깨고 잘 자거든요.. 신랑만 안깨우면요..

일주일에 삼일은 그런것 같애요.. 그 외의 날들은 12시에 들어와서 절 귀찮게 하죠...

신랑이 넘 미워요.. 4살 연하라 그런지 처자식 챙길줄을 몰라요..

지가 들어오면 내가 자고 있으니까 맨날 편한줄 아나봐요..

없을때 일하는건 생각 안하고..

오늘 저녁때 말도 안하고 친정 갔다가 낼이나 모레 오고 싶은데 시부모님 눈치때문에 걸리네요..

시부회사에 살다보니까 맨날 시부모님 낮에 와있거든요.. 솔직히 주말보다 출근하는게 더 편해요..

시부모님도 넘 싫어요.. 울 시부 정말 사람 피를 말리거든요.. 계속 전화하고..

지금 지병이 있으신데 아픈사람한테 그러면 돼냐고 맨날 잔소리 하고..

어머니랑 지금 냉전 중이신데 어머니가 밥이랑 빨래며 안해주나봐요..

저보고 주말에 시댁가서 청소며 빨레 해놓으라고 그러고..

정말 싫습니다..주말이라도 맘편하게 좀 쉬고 싶은데.. 참다 참다 지금 미치겠네요..

애기봐주는데 80만원이나 들어서 만약 제가 집을 나온다고 그래도 애기 맡기면서 직장 다니기 힘들것 같고.. 휴직계를 내고 집에 있어도 절 괴롭힐게 뻔하고..

원래 울 형님이 저처럼 살다가 분가했거든요..

지금 울 형님 얼마나 얼굴도 피고 행복해 보이는지 모른답니다..

비록 돈은 좀 없어도 아주버님이랑 알콩달콩 사는 모습이 넘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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