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이를 이렇게 만든 의사 L씨에게 | 의료사고진상규명 http://blog.naver.com/maeok/30008022453
태성이가 두세살먹었을 적에 피부가 오그라들고 짜부라져 자라지 않은 몸을 가지고도 한껏 기분이 좋을 때가 있었습니다. 바로 서울대 의학사진실에 들어서서 사진을 찍을때였습니다. 몸에 걸친것 없이 말그대로 발가벗고 단 위로 올라서서 팔벌리고 사진을 찍는것이었습니다. 만세가 되지도 않는 몸을 벌리며 얼마나 활짝 웃어주던지 어느 한 곳이 성한데 없이 상처입은 그 모습을 보는 저의 마음이 너무도 아팠지만 신나서 어쩔 줄몰라하는 태성이를 보며 웃어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이 지금 어떤 상황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것도 모른채 예쁘게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 팔을 벌리고 생긋 웃어주는 모습이 가슴이 찡해왔습니다. 천진난만하면서 밝고 해맑은 아이의 모습이 또한번 저의 마음을 비수로 찌르는 순간이었습니다. 여러분 상상해 보세요. 어떤 아이가, 그것도 수술에 쓰일 의학사진을 찍는 줄도 모르고 몸이 괴사되어 형편없는 아이가 웃는 모습을요...
문득 태성이를 이렇게 만든 L의사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자신도 태성이의 장래가 궁금할 거라구요 태성이가 어떻게 자랄지... 그런데 그랬던 그 자신은 아이의 현재의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할까요? 자신이 치료시기를 놓쳐서 몸에 크나큰 장애를 입은 태성이의 모습을 보며 과연 그는 어떤 생각을 할까요? 정말 양심이 있다면 사고가 아니었다고 확신을 할까요? 의료사고를 인정하면 보상해야할 막대한 돈때문에 확신을 못할까요? 그러나 분명히 알겁니다. 판단을 조금만 빨리했더라면 이 지경으로 만들지는 않았으리란 것을요...당신이 말한대로 재수없어서 이렇게 됐다고 잊어버리라고 하기엔 너무도 처참한 광경아닌가요? 꼭 봐두세요. 그리고 마음에 담아두세요 9살먹은 태성이의 비명이 이제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난 왜 이렇게 살아야 되는 거야. 왜 왜 왜 난 이런거야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야.."라고 외치고 있다는 것을 들어야 할 겁니다. "하나님 제발 저를 더이상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예수님보다 저는 더 아픈것 같아요"라고 울부짖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분명 당신의 양심은 듣고 있겠죠? 난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당신이 듣고 있고 이런 아이의 끔찍한 절규를 죽기전까지 듣고 있고 기억해 두리란 것을요..자신의 행동에 떳떳한 점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우리 앞에 나타나서 말해주세요 떳떳하다면 말해주세요 무엇을 어떻게 해서 이 지경으로 만들어야 했었는지를... 멀쩡한 아이를 하루아침에 이렇게 만든 당신들을 용서못합니다 당신이 지금이라도 그 어떤 보상을 한다고 무릎꿇고 빌더라도 아이의 고통이 어떠했는지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어떤 타협도 할 수 없습니다. 한순간의 고통이 아닌 10여년째 이어지는 뼈깎는 고통을 그 무엇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도 아픔을 느낀다면 제발 한번 느껴보세요 손톱깎을때 발목을 삐었을때 상처를 소독할 때...이러한 일상에서 겪게 되는 아픔을 뛰어넘는 극도의 고통이 있다는 것을요 생살을 썩게 만들고 그 고름이 흐르는 피부에 소독약을 부어 쓰라린 고통을 겪게하고 생뼈를 깎아내는 고통을 상상해보세요 당신이 사람이라면은요...아픔을 느끼기는 하나요? 이미 이름을 숨기고 잠적해버린 당신... 의사협회에 이름마저 빼버린 당신...찾고 싶고 보고 싶습니다. 핏덩어리 아이가 겪을 고통을 알고 잠적해버린건지 아니면 책임회피인건지...한번이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아이에게 속으로라도 했었는지 궁금합니다.
분명 당신은 말했었죠 아이들은 고통을 쉽사리 잊어버립니다. 아파서 우는 것이아니라 본능적으로 우는 것이니 신경쓰지 말라구요 참으로 기가막힌 말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과연 당신도 여자이니 한아이의 엄마가 되었겠죠? 당신의 아이도 아파서 울지않고 본능적으로 울던가요? 묻고 싶습니다. 10년전 우리에게 그랬던 당신이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어떤 생각을 하며 당신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잠적해버린 지금은 알 수 없지만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억울한 태성이의 의료사고에 많은 서명 부탁드립니다.
http://agoraplaza.media.daum.net/petition/petition.do?action=view&no=19615&cateNo=242&boardNo=19615
태성이 네이버 블로그를 방문하시면
자세한 사연이 나와있습니다.
http://blog.naver.com/maeok/30008142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