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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옆자리.. 그여자..

공부하고파... |2005.06.26 00:09
조회 612 |추천 0

이틀 후면 시험인데..  비어있는 내 옆자리에 웬 여자가 떡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것도 세사람 앉는 자리에서 양쪽 두 사람 사이로 들어와주는 센스~ 날도더운데..자기자리 놔두고..

덥게 공부해야는게 짜증났지만.. 공부하겠다는데 어쩌랴...아무리 머리를 득득 긁고 공부하다

다리로 날 차도.. 그래.. 사람이 그럴 수 있지.. 했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책을 펴고 맘을 다잡고 있는데 옆에 여자에게 친구가 놀러왔다.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주변 공간에 퍼지는 므흣한 향기..

친구가 가고 안도의 한숨을 내쉰 것도 잠시.. 아무도 없는데 또 이상하다..

그녀는.. 코도 안막혔는데 입을 수시로 벌리며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녀가 숨 쉴 때마다 탁해지는 공기.. 떨어지는 산소포화량.. 죽어가는 내 코의 상피세포..

뭔가 위장 속 깊은 곳에서부터 뿜어져나오는 가공할만한 포스의 독소에 내 신경은 차차 마비되어가고

있었다. 차라리 완전히 마비라도 되면 좋으련만.. 어째 날이 갈 수록 그 여자의 내공은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되는 거 같다....

아.. 자리를 옮겼으면 좋겠지만 자리는 벌써 다 차고 없다..

말도 못하고... 미워서 껌도 주기 싫고..(사실 껌가지고는 어림도 없다..ㅡㅡ)

정말 때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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