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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비도오고... 막걸리에 파전한입..ㅋㅋ

돌돌이 |2005.06.27 16:43
조회 703 |추천 0

방금말이죠..ㅋ

여직원들이 점심을 먹는 식당에서 파전을 부쳐다 주는게아니겠습니까..ㅋㅋ

비가오길래 만들어봤다는 식당 사장님..ㅋㅋ 감사함다~~

 

뭐 저도 외근직이라 사무실에 자주 있는건 아니지만..( 글을 올리는 횟수 보면 사무실 죽돌이..ㅋㅋ)

오늘따라 다들 사무실에 디글버글한 관계로 ...

딱 막걸리 한잔씩들 하기로 했죠,, 푸하하하(사장님 허락하에..ㅋㅋ)

요놈 요.. 파전보니 또 울 쁘니가 생각나는군요...쩝..

 

쁘니는 바빠서 몸이 열개라도 모잘라다는데 말이죠..

오늘은 비도오고,, 울쁘니 기분도 풀어줄겸 영화나 보러갈랍니다..

맨날 말만하긴하지만.. 영화한편 딱 때려주고.. 스카이라운지에 가서....

울쁘니랑 따뜻한 홍차한잔...ㅋㅋ (이케 될려나 모르죠..)

술이 취했나?? 사실제가 곡주에는 좀 약하거덩요.. 냐하하하

비가 무지막지하게 내리는 걸 엄청나게 조아라하는 울쁘니..

아마 지금은 신들린듯 일을해치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연애시절...

 

돌돌이 : 아~ 난 비 오는거 정말 시러.,,

 

쁘니 : 난 비가 오는거 무지 좋아요..ㅎ

          부슬부슬오는거 말구..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빗소리만 들릴만큼 아주 많이 오는거..

 

돌돌이 : 오빠야는 비가 오면 운전하기도 힘들고.. 비가 많이오면 위험한데도 좋아??

 

쁘니 : 그건 그렇지만.. 비가 오면.. 내 대신 하늘이 울어주는것 같아서 좋아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나 나쁜 감정들이 다 씻기는것 같구.. 또......  ㅎㅎ 그냥 좋아요~

 

돌돌이 : 또 .. 머?? 빨랑 말해봐~~ 응?? 말해 말해~~

 

쁘니 : 음...

          내가 울어두 엉엉 울어두 아무도 그소릴 못들어서 좋아요..

          그냥 아무이유없이 울고싶을때 울게 해주니까.. 사람들이 내가 우는걸 모르게 숨겨주잖아요..

          젖어있으면 비 맞아서 그런줄 알도록 비가 도와줘요.. 그래서 맘 놓구 울수 있어서 좋아요..

 

돌돌이 : 그냥 울어.. 울고 싶을때 울어야 좋은거래.. 그냥 울면 되지.. 참지마~

 

쁘니 : 내가 울면 오빠 맘 아프잖아..

         또 혼자 있고 싶고 혼자 아무이유없이 서럽게 울어도 보고싶을때가 있는거야 여자들은.

 

돌돌이 :..........................ㅡㅡ^

 

 

한번은 비가 엄청오던날..

저를 데리고 학교 운동장으로 가더라구요..

울쁘니.. 저를 단상에(조회할때 교장샘들이 말씀하시던 곳..) 남겨두고..

우산도 쓰지 않은채 운동장을 하염없이 달리더군요.. 돌고 또 돌고...

왜 말리지 않았냐구요?? 그 모습을 보는게 너무 안쓰러웠지만..

그때는 그렇게 그냥 내버려두는게 쁘니를 도와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집에 돌아가서는 저도 아무말도 않고 그냥 비에 흠뻑젖은 쁘니를 닦아주기만했죠..

아무말도 않고.. 단순한 생각에 비 맞아서 감기들겠다는 생각만했지..

쁘니가 맘껏 울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은 못했었죠..

다 뛰고 와서는 평소와 똑같이 웃어 주었으니까..(웃으려고 노력한거겠죠..)

제가 쁘니르 100% 다 안다고 늘 자부해왔는데..

이케 글을 쓰며 회상해 보니.. 참 많이 부족하군요...

네이트... 좋은놈으로 사람만들어주는 곳인가 봅니다...

 

 

남편님들도 마눌님들의 노고를 한번씩들 더 생각해주시길.....

 

-  즐거운 맘으로 시작했는데 맨날 끝은 우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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