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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해바라기 |2005.06.28 02:25
조회 496 |추천 0

제니주노 OST에서

모던쥬스가 부른

사랑을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이 말이 저에겐 요즘...많이 와닿고 있습니다..

제 나이 24살 (빠른82라 원래는 25살로 쳐야되는데 걍 24으로 살고 싶습니다..ㅎㅎ)

너무도 엄청난 일이 생겼습니다...

몇년전 부턴가 한 남자가 눈에 들어왔는데...그때는 그냥...

ㅇ ㅏ..우리 동네도 저런 괜찮은 BOY가 있구나...했었는데..

걍 잊혀져 살다가...

최근들어 길가에서 마주치는 일이 많아졌고...

다시금 그 남자분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마음이...좀 잡을수 없는 지경까지 커지고야 말았고...

그래서 인생 처음으로...그 남자분께 고백이란걸 해보고 싶은데...

일주일에 두번을 보는데...그것도 아주아주 어렵게요...

그분이 저희 가게에 않오시면 못보는거고...그렇게 몇주일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어제 그분이 저희 가게에 오셨습니다...

정말 심장이 '쿵' 하고 떨어지는것 같고....온몸의 피가 심장으로 모였다 퍼지는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습니다...

돈을 거슬러 드리면서...살짜기 핸드폰을 집어 그분앞에 펼쳐놓고

그냥 폰넘버를 찍어달라 하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바보같이...너무도 바보같이....한마디 말도 못건네 보고...ㅜㅜ

무미건조한 일상의 대화도 못해보고..ㅠㅠ

그냥 그분의 쓸쓸한 뒷모습만 바라볼수 밖에 없었더랍니다...

하지만 어제 그분의 얼굴생김새와 몸의구조? 이런것들을 관찰할수 있어서 좋았답니다..ㅎㅎ

얼굴이...보통 여자들보다도 작은거 같고; 아니 확실하게 저보다는 훨씬 작았음..ㅜㅜ

다리가 완전 가늘었다는거...그리고 반바지를 입고 오셨었는데..

커피색스타킹을 신은것 같은..피부색...

키는 크시구...안경은 썼다 벗었다 하는거 보니..

평소에는 렌즈 끼고 다니시는것 같구..

혼자 자취하셔서 잘 못먹어서 그렇게 마른건지...

보기 않되보일 정도로 좀 마르셨다는..ㅜㅜ

내 팔보다도 가느다란...팔 다리..ㅡ..ㅡ

난 마른사람 싫어하는데...어쩌다 이렇게 빠져버렸는지..

사실 그냥 동네서 마주칠때...그분은 저와 안면은 있는 정도여서

인사를 하려고 했던거 같은데...왜그랬는지

전 그분의 시선을 피하는데만 급급했습니다..

이제야 알았어요...그분의 눈을 똑바로 처다볼수가 없었거든요..

저희 엄마 하고는 말씀도 잘하셨는데...

어제 표정도 너무 어둡고 해서...더욱이 말을 못꺼냈어요

사실 속마음이 어떤지는 잘 모르지만...저를 좋게생각은 않하실것 같아요..

그렇게나 외면을 해버렸으니...아주 관심도 없다는듯이...저라도 기분나빴을거에요

당연하죠...같은 동네서 살면서 얼굴도 알면서...길에서 마주치면..반갑게 눈인사 정도는 할수 있었을텐데

저 자신이 원망스러울 따름이져..

수요일에는 제가 엄마한테 부탁해서 그 분이 오시면 나이만...

꼭 내 얘기는 하지말고 나이만 슬쩍 물어보라고 일러두고

핸드폰이 고장나서 수리센터에 다녀온사이...그남자분이 오셨다 가셨더라구요..ㅜㅜ

정말 핸드폰 집어 던지고 싶었습니다..ㅜㅜ

그런데 저희 엄마 중요한 나이는 않물어 보시고...

%%대 다니는 자취생이란것만 알아내셨더군요

엄마는 저보다도 그 분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는것 같았어요...

저희집은 6동인데...그 분은 3동에 살고 있다는 것까지 아시더라구요...그건 또 언제 물어봤는지..ㅡㅡ;

제가 너무 애태우니까...

너 만약에 걔가 여자친구 있다면 어떻할꺼냐 물어보시길래..

그냥 단념해야지...했더니 그럼 여자친구 있다고 생각하고 단념해 버리라고 하시네요

하지만...제 마음의 그분은 너무 커져버려서...

갑자기 지워버리려고 하면..

제 심장은 에라가 나서 터져 버릴것만 같은데.....ㅡㅡ;;

제 방 창밖을 보면 1동부터 5동까지 한눈에 보이는데요...

늦은밤 하나 둘씩 꺼져가는 집들을 보면서

나의 왕자님도 주무시겠구나...하고 생각해요...ㅎㅎ

그 분에 대해서 아는것이 없으니...마음은 매일 답답하고...

나이라도...이름이라도 아니...정확히 몇동 몇호에 사는지만 알아도...

이렇게 힘들지는 않을거란 생각....

만약 저보다 연하이거나...여자친구가 있다거나...

저는 대학도 않나와서...백조인상태고...그분은 4년제 대학의 훌륭한 인재;라서

학벌차이도 나고...그래서 이루어 지기 힘들겠다고 생각이 드는 현실의 압박..

많은 잡념들로 인해 머리속이 복잡하고...

그분의 얼굴 만지고 싶고...입술에 키스하고 싶고...가슴에 안기고 싶고...

손잡고 싶은데...마음은 벌써 그렇게 하고 있는데...

현실은...ㅠㅠ 눈도 못마주치는 바보같은 상황..

ㅇ ㅏ...정말 미치겠어요...누가 속시원히 해결방안을 얘기해줬으면 소원이 없겠어요..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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