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댁에선 아무것도 저희에게 해준게 없습니다.
남편과 나 둘다 아무것도 가진것 없이 시작해서 지금 겨우 얼마씩 가지고 어렵게 신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대출금도 2000정도 있습니다.
시부모님 한없이 착하신 분들입니다. 그분들과 다른 마찰은 없습니다.
그런데 남편될 사람이 3년쯤 뒤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살았으면 한다 하는군요.
첨엔 나도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때는 시댁의 형편을 모르고 있을때였어요.
적어도 우리 결혼에 2천 정도는 마련해 주실줄 알았습니다. 남편도 그런 운을 띄웠었구요.
지금와서 돈을 하나도 보태주지 않는다고 해서 서운해서 이러는건 아닙니다.
다만 앞으로 우리도 아이 낳고 살아야 하는데 난 내 집 장만하기 전까지.. 최소한 서로 5식구가
불편하게 살지 않을 정도의 집을 마련하기 전까지는 우리 아껴살고 부모님은 연로하셔서
그때가 되면 모시자고 했습니다.
아직 정정하신 분들이라 15년쯤은 충분히 건겅하게 사실거 같아서 그랬습니다.
너무 사랑하는데 돈 문제로 남편과 어긋나고 싶지 않습니다.
나도 남편도 열심히 벌면 합쳐서 한달에 400씩. 대출금 갚고 아이 키우고 저금하고. 하다보면
10년쯤 지나면 우리도 형편이 나아지겠지요.
그런 생각을 했는데 과연 남편이 찬성할지 걱정이었습니다. 워낙에 소문난 효자라서 말입니다.
남편..시큰둥합니다. 부모님 모시고 싶은 남편 심정은 이해하지만 내 심정도 이해해 줘야 할거
아닙니까. 나도 부모님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가 시댁에 들어가서 사는것도 아니고
전세로 살고 계신 시부모님 말그대로 우리가 모셔야 하는겁니다.
나도 울 부모님 우리집에 편하게 놀러오게 하고싶고 그렇습니다.
내가 너무 이기적인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