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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앞도 모르는 인간인데.....

이브맘 |2005.07.03 21:56
조회 1,390 |추천 0

비가  주룩주룩  오는군요.

아침에  성당에  갔다가  오늘  많은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잘살까,  어떻게 하면  내자식들이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공부를 해서  명문대를  갈것인가, 

미래에 대한 생각만  합니다.주위에  가족이나  친구  가  죽었을때  아니면  불치의 병에

걸렸을때  충격은 큽니다,.

하지만  곧  내인생이  아니기에  금방  잊혀지죠.

그렇지만  죽을것에 대해  생각을 해놓으라는  신부님의  말씀은  내가슴을  쳤습니다.

만일  내가  나의 미래를  볼수있어서  내일 죽는다면....젤먼저  무엇을  해야할까요.

여러분  생각해본적  있으십니까?  

죽는다는것은  예고가  없고  언젠가는 꼭  죽게 되어있는데  그것이

나랑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거죠.

몇해전에  제가  꿈을  꾸었는데  그꿈속에서  갑자기  제가  죽어가는겁니다.

아마 지금은  잊혀졌지만  그당시  무슨 영화를  봤는데  항암투병 하는 주인공이

너무 인상적으로  투병생활을  하다 죽는....

그날밤  꿈속에서  내가 그주인공이 되어  죽어가는겁니다.

꿈속에서  내가  외친말들중  기억나는것은  ..

어쩌지,  지금 죽으면  우리아이들은 ...어쩌나...누구한테 아이들  장래를 맡기나..

아침에 학교가야 하는데  누구보고 깨워서 밥먹여  학교에 보내달라고 해야하나..

별생각을  다하다 펑펑  울다  남편이 깨워서  일어난적 있어요.

오늘  신부님 말씀에  갑자기  그때가  생각나는겁니다.

어떻게 하면  잘죽을것인가  하니  우선순위들이  정해집니다.

누구에게 하고싶었던 말들을  미루지 말고 얼른 해야지,

보고싶었던 얼굴을 죽기전에 봐야겠고,  가고싶었던 곳도  가봐야겠고,

영혼의 정화를 위해  얼른  기도를 해야지,  그리고 버릴것은  얼른 버리고  책상서랍도 

정리해야되고  ..나중에 남편이랑  아이들이  찾아입을수있게

옷장정리랑....

만일  죽을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산다면...여러분은  뭘하시겠습니까?

로또에 맞아  대박이 터졌을때  죽음을  앞둔 사람이  과연 기쁠까요?

꽃을 봐도  무심할거고, 맛있는 음식을 봐도  입맛이 없겠죠.

남편이 승진을 한다해도  그것이 곧 죽을 나랑 무슨 상관이며,  친했던 친구가  큰평수 아파트를

샀다해도  그것이 배가 아플까요.

아무 의미가  없을겁니다.

또한  시어머니나  시누이  시동생  너무 너무  증오하고 미워할수 있겟습니까.

아마  다  용서될겁니다.

그들이  날 너무 무시하고  함부로 해도  낼 죽을 사람인  내가  그들을  미워할까요.

여러가지 상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만 

아마  한가지 뿐일겁니다  죽기전에  내게   잘못했던 사람들을  용서하고

미워하지 않는거....

그리고  내영혼을  위해 기도 하는거...

뒤에 남겨진  내가족들이  잘사는거....

이렇게  빨리 죽을지 알았다면  좀더  너그럽게  주위에  사람들에게  대할걸...

오늘  참 많은걸 생각합니다.

아침에  잠깐  남편이랑  다퉜죠,  끊임없이  맏며느리가  이집안에  무슨 봉인줄 알고

내게  다 맏기곤  자기는  손하나 까닥 안하는...

그래서  내가 한말은...결국 남편에게  상처주는 말  아니겠습니까?

성당다녀와  바로  화해하는  말투로...버젼들어갔죠.

여러분이 낼죽는다면  시어머니 미워할  시간도  없을겁니다.

그렇다고  여러분 죽을 시간을  알고 사는것도 아닌데.... 그날 하루 하루를  감사하며

삽시다.  저녁 이불속에서  각자  믿는  신에게  감사하세요.

오늘 하루 주셔서 소중히  잘지냈노라고....

조금  더  용서하고  ..조금더  이해하고....조금만  더  사랑하고....내가  남을 미워하는  만큼 내영혼도

상처입고 망가집니다.

그것이 특히  가족이라는 이름일때....앞에  시짜로  시작하는  이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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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박준형하고  김지혜  결혼하는  워커힐에  다녀왔어요.

하객으로....별로  시간이 안맞아 개그를  못봐서 그런지  다 생소한 개그맨이고...

내가  아는 코메디언은   엣날에 본  임하룡씨뿐이던데요...주례로  나온....

갠적으로  친분이 있는  신랑 각시니까  잘살아주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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