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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기적 인가 봅니다.. 이 사랑 어떻게 해야 되나요?

엔젤스 팁 |2005.07.06 12:33
조회 1,218 |추천 0

 여태껏 남자를 4번 만나 봤어요.

 남자의 본능만 채우려 만났던 제 첫 남자..

 그런 아픔 너무나 잘 감싸고.. 제 힘든 시간 함께 있어준 두번째 남자..

 아마 미치도록 사랑했던 단 한번의 사랑였던 세번째 남자..

 내 사랑 소중히 생각 했지만.. 하루 하루만 알던 네번째 남자..

 

아마 그 이후 전 남자를 불신하게 됐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은체..

날 2년이나 기다려준 두번째 남자에게 아쉬운 미련 남긴체 그렇게 지냈죠..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나를 너무 잘 알아.. 그리고 남자들의 나중을 알아..

사랑이 변하고.. 사랑이 식어가고.. 이별이 아프고.. 새론 만남의 반복들..

그건 절 너무 많이 변하게 만들었고.. 제게 사랑의 가치와 의미를 잊게 했죠..

 

 그런 제게 서툴지만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며 다가 왔던 지금의 남자친구..

저희는 초등학교 동창였죠.. 전 몰랐는데.. 이 친군 절 그때부터 좋아했데요..

 

중학교땐가? 발렌타인 데이에 갑작스런 전화에 만난 기억도 있었죠..

고등학교때도 우연히 연락이 되서 제가 소개팅도 주선 했었데요..

 

그러다가 작년에 미니 홈피로 연락이 됐어요.. 저희 초등학교 모임이 있던 중

새론 반친구들 찾자고 하며 미니 홈피를 검색 하던 중.. 이 친굴 찾은 거죠..

 

그렇게 만나서 제게 수줍지만 적극적인 고백을 받았죠..

난 이미 알았던 그 친구의 맘이 귀여운 생각도 들었고..

그리 낯설지도 않은 편안함에 고백 받아 들이고 사귀고 있답니다..

 

그런데 자꾸 그 친구에게 미안해 지네요..

기복이 심한 편이라.. 더군다나 예민한 성격에.. 짜증도 많이 내고..

화도 자주 내죠.. 물론 그때마다 이유가 있었겠지만요..

그리고 제가 남자에 대한 불신이 많이 생겨 의심도 많고..

자존심도 쎄서 잔소리도 많아요..

 

그런데 그 친군 늘 미안하다고 사과해요.. 그리고 웃어 줘요.. 잘하겠다며..

그때마다 난 이유도 모르면서 사과한다며 또 화를 내죠..

 

요즘 그 친구와 자주 싸워요.. 믿으면서도 불안해서 화를 내는건데..

평소 이성 친구가 적고.. 연락도.. 만남도 제가 불편해 할까봐 자제하는데..

저랑 만나면 이성에게 연락이 와서.. 자꾸 화만 나고.. 이상한 상상만 늘고..

이해하려다가도 서운해지고.. 근데 참 웃기죠? 전 이성과 연락을 편히 하니..

그 친군 그런 절 보면서 서운한 표정 짓지만 믿는다며 웃어 준답니다..

 

그리고 요즘 준비하는 공부 때문에 하던 일도 그만두고 혼자 사는 제게..

여유가 없는 절 알고.. 어디가서 아쉽게 다니지 말라며 몰래 핸드백에 용돈도

넣어두고.. 안그래도 잘 안챙겨 먹는제가 걱정 된다며.. 찬거리도 준비해줘요

 

그런데 전 자꾸 그 친구랑 뭔 얘기만 하면 자존심이 상한다는 생각 안들려고

고마운거 알면서도.. 그 친구 진심 느끼면서도 심한 소리 하며.. 화내요..

 

그 친구가 어젠 그러더군요.. 나랑 결혼 하기 위해서 떳떳한 남자가 되려고..

돈도 많이 벌고 싶고.. 많은걸 배워 놓고 싶다고.. 고생하는 나 고생 안시키고

사랑하는 여자 책임지려면 자신이 더 노력해야 되기에 요즘 그 생각 하나로

버틴다구요.. 정말 눈물 날뻔 했죠.. 그래서 딴데 신경 쓸 여유도 없데요..

 

참 고마운 사람이죠.. 내 고민 다 들어주고.. 나 보다 더 내 가족에게 잘하고..

나 보다 내 일에 더 매달려주고.. 아파하고.. 좋아하고.. 힘이 되주고..

 

그러더군요.. 우리 둘 사이에 기준은 나라고..

자기도 안되도.. 나는 될 수 있는게 우리 만남이라고..

 

그런데 전 자꾸 불안해 집니다.. 믿음이 적어서겠죠?

이렇게 자꾸 내 시간에 비집고 들어서는 그 친구가 없어지면 그 자린..

무엇으로도 채워 지지 않겠죠.. 그 미래가 무서워요..

또 내가 마음을 다 주고나면 그 친구도 남잔데.. 딴 여자 만날거 같고..

 

그때마다 그 친군 그래요.. 남자라고 다 똑같진 않다고.. 그리고 미래를 준비

하는건 좋은데.. 왜 나쁜 쪽만 생각하냐고.. 현재에 충실하면.. 미래는 밝을꺼

라고.. 그러니 자길 조금만 믿어 달라고.. 자기도 보여 주겠다고..

늘 자신에게 화내고.. 짜증내도 좋으니.. 가끔 자신이 지칠때 웃어 달라고..

 

맞는 말인데.. 그게 힘들어요.. 그래서 혼자 생각하다 지치고 힘들어요..

분명 난 고마운데.. 그 친구에게 화내고 있어요..

그리고 그 친군 내 마음 알면서도.. 사과해요..

 

그 친구에게 도움 받은 돈도 꽤 되는데.. 그래서 자꾸 부담이 되고..

모르겠어요.. 그 친굴 제가 사랑하는지도 말이죠..

사랑한단 말을 한번도 해준 적이 없는 저거든요..

왠지 그 말을 해버리면 정말 저도 주체 없이 빠져들까봐..

 

제가 원하는 사랑은 맞는데.. 제겐 너무 벅찬 사랑이..

그리고 저의 문제점이 그 친구에게도 적용이 되고 있고..

문제는 난데.. 그 문제로  그 친구를 힘들게 하고.. 저도 힘들어요..

 

사랑은 이기적 인가 봐요.. 아니 제 사랑은 그러네요..

사랑을 모른다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런지도 모르죠..

그런데 꼬일대로 꼬인 제가 그 친구의 사랑을 받아도 되나요?

 

잘해주고 싶다가도.. 잘해줘야 함을 알면서도..

전 그 친굴 아프게만 하고.. 힘들게만 하고.. 그리곤 더 나쁜게.. 웃어줘요..

 

저.. 사랑을 두고 장난 하는 걸까요?

아님 저도 그 친굴 사랑하는 걸까요?

아님 사랑을 몰라서 이런 걸까요?

 

그리고 그 친구의 말들..약속들.. 믿어도 될까요?

우리 이대로 사랑해도 되나요?

아니.. 그 친구의 사랑 제가 받을 자격이 있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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