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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그녀] 제41화 멋찐 그 넘 해바라기 그녀를 떠나다.......

별빛지기 |2005.07.11 00:26
조회 282 |추천 0

 

 

이젠 너 없는 익숙함으로
모든 걸 다 너 없는 처음 그 자리로
지울 수 없었던 마지막 내 한마디도
이젠 조금씩 잊혀져 가고 있어

아주 오래된 친구인 것처럼
마주쳐도 애써 웃어 보였지만
뒤돌아서면 난 왠지 모를 아픔에
그 언젠가 부턴가 기도 했었어

아직 아니라고 아직 아니라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라고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고 싶어서
못 본 척 그냥 지나쳐도 나를 이해해줘라고 말야

아주 오래된 친구인 것 처럼
웃으면서 너와 얘기할 때마다
숨길 수 없었던 이기적인 나의 욕심에
그 언제부턴가 기도했었어
아직 아니라고 아직 아니라고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내가 바보라고
다른 사람이라 생각하고 싶어서
못 본 척 그냥 지나쳐도 나를 이해해줘라고 말야

안타까운 마음에 내게 잘 해주지는 마
또 다른 기대들로 널 힘들게 할지 몰라
돌이길 수 없다면 네 맘이 정 그렇다면
이대로 영원히 너를 묻어둘게

약속할게 나 널 잊을 거라고
내 모든 걸 건다 해도 너를 지운다고
이거 하나만 부디 이해해줄래
너란 사람 있었단 것만 나 기억하게 허락해줘

 

 

                                                                                       - Big Mama 2집중 ' 체념 후 '중에서....

 

 

잠든 저 지민이를 남겨두고 돌아서는 멋찐 그 넘 형준의 두 눈에서는

아픔과 슬픔의 눈물이 수없이 흘러 내렸어요......

정말 사랑하는 사람, 정말 저 사람이 아니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사람을 남겨두고 이렇게 떠나가야만 하는 형준 자신의

삶이 그리고 저 지민이의 마음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그 멋찐 녀석

형준이는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을 저 지민이를 바라보고만 있었지요.....

 

* 형준 혼잣말 : (잠이 깊게 된 지민을 바라보며) 지민씨......날 용서하세요......

                      이렇게까지 할 수 밖에 없었던 날 용서해요......미안해요.......

                      그치만 이거 하나만큼은 잊지 않을게요........이렇게 당신과 언제나 행복했음을.......

                      내 사랑은 언제나 언제나 당신이었음을 잊지 말아줘요........

 

떠나가는 형준이의 마음은 정말 착잡하기만 했지만 그렇다고 지금

이 순간을 어쩔수 없음을 직감했음에 지민이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그렇게 떠날수 밖에 없었어요......에구구.....

저 지민이를 한 참 동안 바라보며 눈물 흘리던 형준이는 얼마 시간이

지난 뒤 병실을 빠져 나와 아무도 모르게 병원 주차장쪽으로 발길을 옮겼어요.....

바로 그 때 병원 주차장쪽에서 차 한대가 굉음을 울리며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앞으로 돌진해 오기 시작하더니 형준이 바로 앞에 딱 서 버렸어요.......

그건 바로....네.....그래요......웬수 같은 녀석 현우였어요.......

 

* 현우 : (천천히 차문을 열고 나와 형준의 멱살을 잡고 울부 짖는다)

            형준 형....형만 이렇게 떠나버리면 되는거야?.......

            그런 거야?......그럼 여기 남아 있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구?.....응?......

            여기 남아 있는 사람들은 어쩌란 말이야?.....흑흑흑......

 

 

그러더니 형준의 멱살잡은 손을 떨어뜨리며 바닥에 꿇어 앉아 서글픈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어요......

 

* 형준 : (서글프게 우는 현우를 일으켜 세우며) 현우아......미안하다......

            그냥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그렇게 떠나려고 했었는데......

            너한테 이런 모습 보여줘서 미안해.......지민씨......너한테 부탁해도 되겠지?.....

            너라면.....너라면 내가 안심하고 떠날수 있을거 같다.....지민씨 잘 부탁한다.....

           

 

그러면서 서럽게 우는 현우의 등을 쓰다듬어 주는 거에요.........그리고는

다시 아무 말 없이 주차장쪽을 지나 병원 바깥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죠.......

그렇게 얼마를 걸었을까요.......다시 현우의 차가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앞에

딱 서더니 웬수 같은 녀석 현우가 차에서 내리더니 형준이를 잡아 끌어 차에

태워서 달리기 시작했어요........

 

 

* 형준 : (당황스러워 하며) 현우야.....너 왜 이러니?.....네가 이러면 이럴수록

            내가 더 힘들어진다는거 너도 잘 알잖아......그냥 날 보내주렴.....응?......

 

* 현우 : (두 눈에서 흘러 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며) 아니......나도 같이 가.......

            형이 어디로 가든 내가 같이 갈꺼야......형이 가는 곳이라도 알아야겠어.......

 

 

멋찐 그 넘 형준과 웬수 같은 녀석 현우가 이렇게 병원을 빠져 나갔을 무렵

저 지민이는 여전히 깊은 단잠에 빠져 있다가 지민이의 좋은 언니 소영언니가

병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어요......

 

 

* 소영 : (단잠에서 깨어난 지민에게 다가서며) 우리 지민이 많이 피곤했구나?......

            오늘은 들어가서 푹 쉬렴.....여긴 나랑 현우씨가 있으면 되니까.....응?......

 

* 지민 : (잠에서 덜깬 목소리로) 아니에요.....언니.....전 괜찮아요......ㅎㅎㅎ

 

* 소영 : (형준의 병실 침대를 보며) 근데 형준씨는 어디 갔니?.....검사 받으러 갔니?.....

 

* 지민 : (형준이 침대에 없음을 발견하곤) 어?......이상하다.....방금전까지만 해도

             여기 누워 있었는데......잠깐 화장실 갔나봐요......곧 오겠죠 머......ㅎㅎ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침대를 유심히 살펴보던 소영 언니는 침대 위에 놓여진

형준이의 환자복과 그 위에 놓인 하얀 편지 봉투를 발견하곤 이내 봉투를 꺼내

한 글자 한 글자 종이가 뚫어져라 바라보았어요......

 

그리고는 그 편지를 말 없이 저 지민이에게 전해 주었어요......

 

* 형준 편지 내용

 

To. 지민씨.....

 

무슨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지민씨.......

당신을 처음 만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한시도 당신을 잊어 본적이 없었어요......

하지만 그건 늘 당신에게서 늘 영채의 모습을 찾으려고 한 것 뿐이라고

그렇게만 생각했었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난 당신을 영채가 아닌 다른 한 사람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이렇게 시간이 지난 버린 지금에서야 말이에요........

지민씨 당신을 많이 좋아합니다.....그리고 많이 사랑합니다.......

하지만 이제 당신을 좋아하면 안 된다는 걸 사랑하면 안 된다는 걸 알기에

당신 곁을 이렇게 떠나려고 합니다.......나라는 사람 이제 그만 잊어 버려요.......

정지민이라는 단 한 사람 앞에 저라는 사람은 늘 언제나 당당한 사람이길

바랬는데.....그랬었는데......지민씨 당신을 사랑하는 동안 행복했습니다......

전 이제 당신 곁을 떠납니다.......이렇게 당신 곁에 남아 있으면 당신이 불행해 질 것임을

알기에 아무 말 없이 당신 곁을 떠나려고 합니다.......절 이제 찾지 마세요........

언제나 행복하길 바랄게요.......고마워요.....그리고 사랑합니다.......

 

 

이 편지를 읽는 동안 저 지민이는 숨이 멎는 듯 싶었어요........

그 동안 그 멋찐 녀석 형준이가 저 지민이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과 그리고 저 지민이를 좋아하고 아니 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마치 거짓된 세상에 사는 것마냥 그렇게 믿을 수가 없었어요.......

 

* 지민 : (바닥에 주저 앉으며) 언니......소영 언니.....그 사람이......

           그 사람이.......형.......형준씨가 다 알고 있었어요........

           다 알고 있었다구요.......그리고 이제 제 곁을 떠난대요......

           말도 안 돼!~~말도 안 된다구요.......

 

* 소영 : (주저 앉은 지민이를 부축하며) 지민아.....괜찮을꺼야.......

           조금 있으면 돌아 올꺼야......걱정마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보자......응?......

 

 

전 소영 언니를 뿌치 치고는 병실 문을 박차고 나가며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이름을 연신 소리쳤어요......두 눈에서는 닭똥 같은 눈물이 흘러 내렸지요.......

 

* 지민 : (눈물을 연신 흘러내며) 형준씨.....형준씨.......

            이렇게 떠나버리면 난 어떻게 하라구요?......네?......흑흑흑.......

            아직 나 당신한테 할 말이 많단 말이에요.......

            도대체 어디로 간거에요?......네?.......형준씨......흑흑흑.......

 

저 지민이가 그 멋찐 녀석 형준이가 자기 곁을 떠났음을 알게 되어

오열하고 있을때 그 멋찐 녀석 형준이는 현우와 함께 형준이 휴가때마다

휴식을 취하러 가던 강원도 강릉의 한 별장으로 향하고 있었어요.......

물론 저 지민이와 소영 언니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른체 애타게 그 멋찐

녀석 형준이의 행방을 찾고 있었지요.......

 

 

상큼 발랄 저 지민이의 멋찐 그 넘과의 알콩 달콩 사랑이야기가 앞으로

어떻게 결말 지어질지 여러분도 한 번 상상해 보세요........ㅎㅎ

다음 회에서 더욱 더 흥미진진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으니 다음회

많이 기다려 주시고 다음회에서 뵐게요.......꾸벅!~~ㅎㅎ

 

 

           

* 오랫만에 연재를 하려니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앞으로 결말지어질때까지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좋은 한 주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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