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도 1월에 처음으로 사귄 남자가 있었습니다..
내 말도 무지 잘 듣고 시키면 시키는대로 다하고..제가 화내고 앙탈 부리는것도 다 받아 주엇지요..
우리가 한 일년정도 사귀고 저는 기숙사가 있는 회사로 취업을 나가게 되었씁니다..
그래서 매일 보던 얼굴도 일주일에 두번 세번밖에 보질 못했는데...
그 날이 아마 발렌타인 데이였을겁니다..
집에 찾아갔더니 웬 깡통에 초콜릿이 한보따리 있는게 아니겠씁니다..
이거 뭐냐고 했더니 지꺼 아니라고 지 친구꺼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막 둘러댑니다..
여기저기 뒤져봤떠니 어떤년이랑 쓴 일기장도 나오더군요..
그 날 미친듯이 싸웠씁니다...
저한테 잘못했다고 빌기에 저도 그놈 엄으면 안될거 같아서 참기로 했었구요..
둘이 헤어졌단거 확인하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할려고 했었죠...
그리고서 몇개월 안 지났었쬬..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안 옵니다..
근데 저나가 오더만 교통사고 나서 울 남친이 병원에 입원해있다는거 아니겠씁니까...
그 날이 우리 무슨 기념일 이였지 싶은데 제가 케잌을 주문해놓고 그걸 가지고 병원에 갔어요..
근데 울남친 밥먹는데 그때 그년이 옆에 앉아 있는게 아니겠씁니다...짧은 교복 치마를 입고는
그 굵은 무시같은 다리를 내놓고선..
저 그날 그년 죽일라 했씁니다..
근데 남친과 남친 친구들 참으라고 하면서 그년 집에 보냈씁니다..
저는 그때 이미 그놈한테 미쳐있었고요..
그 잘못 또 용서하고 넘어갔씁니다..
시간이 흘러 둘이 동거를 하게 되었지요..
자기 아버지랑 남친이랑 나랑...
매일 밥 해드리고 생활비 드리고 눈치보면서 살았씁니다..
그 당시엔 어머니랑 사이가 안 조아서 혼자계셨는데 어머니 집에 들어 오시고 난뒤 우린 따로 나왔쬬..
따로 나와산지 삼일후에 남친은 훈련소에 가야됐구요..(공익)
훈련소 가던 그날 아침에 둘이 무지하게 울면서 얼굴도 못 쳐다봤구요...
가따오면 정말 잘해줄거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놈 공익 댕기는 동안 저 혼자 벌어서 그놈 먹여 살렸습니다..
근데 그놈 점점 늦게 다니더니 외박을 밥먹듯이 하더군요..
그리고선 들어와서 정말 잘못했다며 싹싹빌고..평소 안하던 밥도 차리고 했찌요..
그럼 또 용서하고 넘어갔고요..
그러다가 어째어째 알게됐씁니다...
그놈이 딴 년 만난다는걸...
첨엔 시치미 뚝 떼더니만...잘못했다고 빌더니만
몇일 지나니까 저한테 사정하더군요...
그 년이 임신한거 같다고..
자기 애라고...
그년이 무척 힘들거 같으니까 자기를 보내달라고...
저 어이 없고 눈물만 나왔씁니다...
그놈집에선 그런거 다 알고도 남자가 그럴수도 있찌 머 그럽니다...
저 그때 당시 미쳐있었기에 그놈 안 보냈씁니다....
그리고선 다시 열심히 살라 노력했죠..
그리고 나이트에 미치더니만
또 외박 일삼더라고요...
그땐 이미 정도 떨어질만큼 떨어졌고 바람이 난건지 딴년을 만나는건지 모릅니다
확인도 해볼라 안했씁니다..
걍 들어오는 날 새벽에 바로 그랬죠
짐 싸서 나가라고....
아~ 제가 그말하기 일주일전인가.... 제가 잘때 팔찌 훔쳐갔씁니다...
그걸로 어떤 년이랑 여름휴가가따왔나봅니다...
남은 땀 뻘뻘 흘리면서 혼자 외로이 있는데...
그 팔찌가꼬 나간지 일주일만에 들어온거죠...
당장 내 쫒았씁니다...
그리고선 저 혼자 이사했쬬...
원래 겁도 많고 누가 옆에 없음 안되는 성격이라 혼자 못 살줄 알았는데 의외로 일찍 적응되더라고요...
지금은 그놈이랑 헤어진지 일년가까이 되갑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돌아가고 싶은 생각 눈꼽만치도 없습니다...
근데 그놈...요근래 연락와서는 다시 잘해보잡니다....
울기도 하고 정말 후회된다고....
너무 웃기지 않습니까...
저 그 당시는 남자 그놈밖에 없는 줄알았는데
그놈 아니면 아무도 저 조아하는 사람 없을줄 알았는데
그 놈이랑 헤어진뒤
저 남자 줄 섰습니다...
그래서 빨리 잊게된 이율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