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것 없이 시간만 잘가네요..아.. 이젠 집에서 노는것도 지겨운데..
유부녀 불러주는데도 없고..-_-; 집에서 부업이라도 할까봐요..;;;
# 한밤중의 울음소리
난 정말 아주 아주 겁이 많다. 잠자다가 오줌이 마리면 오빠를 깨워 화장실을 갈정도로..;;
암튼 난 덩치에 안맞게 겁이 정말 많다..;;
이건 얼마전 있었던 일인데.. 난 이일을 겪고 나서 절대 집에 혼자 있지 않는다..;;
얼마전 집에서 테레비에 심치하고 있던 나에게 오빠가 전화를 해왔다.
엉뚱 ; 오늘 한 10시쯤 집에 들어갈꺼 같은데.. 맥주 한잔 어때??
나 ; 조오~치!
나는 주방에서 안주를 만들며 룰루 랄라 음식을 준비 하고 있었다..
음식을 만들다 보면 원치 않는 설것이가 나오기 마련인데 나는 물을 틀어 신나게 설것이를 했다.
그 순간...............
"으흐흐흐흐흐흑... 으흐흐흐흐흑..." 울음소리가 문 밖에서 들렸다...
잘못 들었나??-_-; 나는 수도꼭지를 잠고 다시 귀를 귀울였다... ............ 아무소리 안난다..;;
미쳤는가 부다... 라는 자책을 하며 다시 설것이를 하는데.. 또.. 울음소리가 들린다..
다시 물을 잠그니 소리가 안들린다... 나는 설것이를 하지 않고 물만 틀어 보았다..
물을 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울음소리가 들렸다... 온몸의 털들이 다 섰다..-_-;
씨발... 머야.... 차마 문을 열어볼 깡은 없고 문에 매달려 밖을 내다보니...
복도의 센서가 켜져 있고 웬 검은 물체가 왔다 갔다 하는게 아닌가??
진짜 오줌 쌀뻔 했다... 나는 자리에 주저 앉아... 말도 안나왔다... 일어나지도 못했다..
씨발.. 머지/? 귀신?? 아님.. 도둑?? 강도?? 머야.. 저거 머야...
나는 떨리는 손으로 오빠에게 전화를 했다.
나 ; [아주 작은 소리로..] 오빠.. 우리집 문밖에 뭐가 있어..
엉뚱 ; [시끌벅적함..] 머라고?? 안들려!!
나 ; [아까보다 조금 큰 목소리로..] 문 앞에 누가 왔다 갔다 한다고!!
엉뚱 ; [시끌벅적!!] 안들려!! 크게 말해봐!!
나 ; [평상시 목소리로..] 누가 문앞에 있다고 이자식아!!
엉뚱 ; [시끌벅적!] 문앞이 뭐 어쨌다고??
나 ; [아주 큰 목소리로] 이런 문지방에 걸려 뒈질놈아 문앞에 귀신있는거 같다고!!
엉뚱 ; [깜짝-_-;] 어...어.. 조금있으면 집에 갈꺼야.. 조금만 기다리고 있어..-_-;;;
나 ; [버럭!] 무서워 뒈지겠어!! 벌써 빤스에 오줌 백번 넘게 지린거 같아!! 빨랑와!!!
나는 방안에 들어가지도 못한채 주방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안절부절 못했다..
조용한 집구석에 왔다 갔다 하고 있자니.. 문밖의 울음소리는 선명히 들려왔다..
물만 틀면 나오던 소리가.. 이젠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울리고 있었다..
"으흐흐흐흐흐흐흑... 으흐흐흐흐흐흐흑.."
무섭다 못해 완전히 정신이 내몸에서 빠져 나가는것 같았다..
"신발.. 나무아미타불.. 썅... 하늘에 계신... 흐어엉... 할렐루야!!"
종교가 없기 떄문에 마땅한 신을 찾지도 못하고 난 울고 말았다..-_-; 절라 무서웠단 말이야...
이윽고 울리는 내 전화기... 펠레레레레레레레~
나 ; 흐어엉... 오빠..... 엉엉엉...
엉뚱 ; 자기야.. 기다려.. 오빠 지금 헉헉.. 뛰어가고 있으니까.. 기다려... 울지마...헉헉 울지마...
나 ; 엉엉... 왜케 늦게 오고 지랄이야... 엉엉엉...
엉뚱 ; -_-; 지금 막 뛰고 있어.. 헉헉..
나 ; 넌 집에 오면 뒈졌어.. 무섭단 말야... 엉엉
엉뚱 ; 다 왔어.. 문열어 .. 문 ...
나 ; 못열어..엉엉...귀신없는거 확인 하고 니가 문 따고 들어와.. 흐어어어어어엉...
한참을 안들어 오는 엉뚱이.. 난... 정말 그때 그 심정으로 오빠가 귀신에게 잡혀 먹은줄 알았다..-_-;
오랜 시간 뒤에 들어온 엉뚱이... 밖에서 울음소리가 났던 이유를 말해 줬다..
- 앞집에는 7살짜리 아이가 하나 있는데 겁나 개구장이라고 한다. 그날 말을 너무 안들어서
빤스만 입힌채로 문밖으로 쫒아 냈던 거다..-_-; 우리 집이 시끄러우니까 사람소리가 나서
꼬마도 마음놓고 울고.. 내가 조용하면 꼬마도 지레 무서워서 울지도 못하고 겁에 질렸던 거다..;;
복도의 센서때문에 불이 자꾸 꺼지자 꼬마는 왔다 갔다 거리며 복도의 불을 계속 키고 있었던것...
한참을 지나도 우리집에서 아무런 소리가 안나자..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는 것이다..;;
그 다음날.. 앞집에 꼬마 엄마를 만났을때 나보고 다시는 아이를 쫒아 내지 않을것이라며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왔다.. 정말.. 정말.. 절라 쪽팔렸다..-_-;
[교훈 - 아이를 내쫒을때는 앞집을 생각해서 벌건 대낮에 쫒아내자.. 그래야 안 놀란다..-_-;]